R6도 좋았는데 Mark II는 더 좋아졌다

(출처: Canon)

지난 2일 (현지 시간), 캐논이 2년 전 출시했던 R6에 이어 이번에는 R6 mark II를 공개했다.

캐논은 이번 R6 Mark II를 출시하면서 영상 품질, 촬영 속도, 기타 성능을 향상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주로 영상을 촬영하거나, 웨딩 사진, 스포츠나 야외 활동 사진을 찍는 사람들을 겨냥한 카메라다.

연속 촬영 속도는 전자 셔터로 최대 40fps, 기계식 셔터로 최대 12fps까지 가능하다. 현재 존재하는 캐논 EOS(Electric Optical System) 카메라 중 가장 빠른 속도를 자랑한다. 그리고 캐논은 이 카메라로 전자 셔터를 사용하면 빠르게 움직이는 피사체를 촬영할 때 R6 mark II에 탑재한 새로운 센서가 롤링 셔터 현상을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롤링 셔터 현상은 피사체가 움직일 때 발생하는 것으로, 사진이 흔들리거나 프레임 일부분이 흐려지거나 구부러져 보이는 현상을 말한다. 특히 빠른 피사체를 촬영하다 보면 카메라를 움직이다 보니 왜곡이 발생하는데 이번에 공개한 R6 mark II에서는 이런 현상이 줄어들었다.

(출처: Camera Jabber)

또한 R6 Mark II는 피사체의 행동이 시작되기 30초 전부터 녹화해 영상의 품질을 더 향상시켰다. 이 모드를 Raw Burst mode라고 한다. 스포츠나 야생에서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 발생할 때 해당 모드는 연속 30fps로 최대 191프레임을 촬영할 수 있다. 모두 AF(Auto Focus)로 초점이 잡히고, CR3 원본 파일로 촬영과 녹화가 된다. 이때 촬영한 파일을 캐논의 DPP(Digital Photo Professional) 소프트웨어로 단일 프레임만 추출해서 JPEG, HEIF, RAW 파일로 저장할 수 있다. AF는 자동 초점 모드로, 카메라에서 피사체를 감지해 자동으로 초점을 맞추는 기능이다. CR3는 RAW 모드로 촬영할 때 찍힌 사진의 확장자다. 즉, 촬영한 원본 파일 그대로의 확장자라고 이해하면 된다. DDP 소프트웨어는 캐논 카메라를 구입하면 무료로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사진의 확장자를 변환할 수 있다.

최근에 나온 다른 EOS R 카메라처럼 R6 Mark II에도 IBIS(in-body image stabilisation) 기능이 존재한다. 이른 바, ‘손 떨림 방지 기능’과 같다. 촬영 시 흔들린 것을 보정하는 기능이다. 캐논 RF 렌즈의 광학 IS를 통해 최대 8단까지 지원한다. RF는 미러리스 풀프레임 렌즈로, R6 Mark II와 같이 미러리스 풀프레임 카메라에 사용되는 렌즈를 말한다. IS는 앞서 말한 IBIS처럼 손 떨림 방지 기능을 의미한다.


그리고 캐논은 R6 Mark II가 저조도 -6.5EV까지 인식하고, 원본 최대 ISO 감도 10만 2400까지 제공한다고 말했다. ISO 감도는 밝기와 관련된 기능으로, 렌즈를 통해 들어오는 빛의 양을 카메라에서 어느 정도까지 증폭시킬지를 나타내는 수치다. 따라서 야간 환경처럼 빛이 적은 공간에서도 들어오는 빛을 증폭시키기 때문에 초점이 잘 잡힌다. 미국의 카메라 전문 웹진인 카메라 재버(Camera Jabber)는 R6 mark II를 시험해 본 결과, 빛이 부족한 환경에서 피사체가 상당히 빠르게 움직이는데도 카메라가 피사체를 잘 포착한다고 ISO와 AF 기능 모두 칭찬했다.

이번 R6 mark II는 영상 촬영 측면에서도 크게 개선됐다.

R6 Mark II는 UHD 4K 60p로 녹화한다. 해당 4K 영상은 센서의 6K 출력을 오버샘플링해서 만들어진다. 오버샘플링은 센서 단계에서 6K 영상으로 크게 상을 만든 다음 4K 영상 파일로 화질과 오디오를 생성하는 과정을 말한다. 이렇게 할 경우 6K 영상이 4K로 생성되는 것이기 때문에 그만큼 화질이 더 향상된다. 그리고 사용자는 프리뷰 모니터인 애트모스 닌자 5(Atomos Ninja V+)를 사용하면서 카메라의 HDMI 출력을 통해 6K 원본으로 녹화 가능하다.


또한 카메라의 회로 설계를 향상시켜 녹화한 영상 시간도 한껏 늘렸다. R6 Mark II로는 오버샘플링된 4K 60p로 40분가량 촬영이 가능하고 4K 30p로는 최대 6시간까지 촬영이 가능하다. 영상 촬영 시간이 최대 30분이었던 R6 대비 많이 늘어났다. 그 이유는 R6가 촬영 시 발열이 매우 심했기 때문인데, R6 Mark II에서는 그 제한이 사라졌다.

영상 촬영 모드에서 사전 녹화 기능도 이용 가능하다. 이 기능을 활성화했을 때 R6 Mark II는 사용자가 녹화 버튼을 누르기 5초 전부터 녹화돼 사용자가 순간을 포착하는 데 도움을 준다. 다른 옵션으로는 1만 7982 fps 이상 Full HD에서 캡처할 수 있는 초점 교정과 슬로우 모션 모드 등 탑재됐다.

R6 Mark II는 블루투스(Bluetooth)와 와이파이(Wi-Fi) 연결성도 좋아졌다. 이전까지는 오직 카메라와 휴대 전화만 연결이 됐다면 이제는 파일 전송 프로토콜인 ftp, ftps, sftp를 통해 파일을 공유 가능해졌다. 캐논의 향상된 카메라 연결과 EOS 유틸리티 애플리케이션들을 통해 원격으로도 카메라를 통제할 수 있다. 추가적으로 소프트웨어 설치하지 않고 스카이프나 줌, 팀즈와 같은 화상 회의 앱에서 사용하는 웹캠으로도 이용 가능하다. 와이파이나 USB-C를 통해 컴퓨터나 맥(Mac), 스마트폰에 연결하는 것 역시 가능하다.


반면 촬영할 때 사용자가 초점을 맞추거나 피사체가 잘 찍히는지 확인하는 공간인 뷰파인더(viewfinder)는 2년 전에 출시한 R6와 달라진 점이 없다. R6는 R5에 비해 뷰파인더 해상도가 낮았다. 그래도 매우 선명하고 사진의 세부적인 면도 잘 표현했다.

마찬가지로 R6 Mark II의 화면도 R5에 비해선 부족하다. R6 Mark II 화면은 R5보다 화면 해상도가 낮으며 화면 크기도 작다. 그렇지만 화면에서 카메라 설정을 바꾸거나 사진이나 영상을 보는 데에 큰 지장은 없다. 최근에 나온 캐논의 모든 미러리스 카메라들처럼 화면 터치 가능하고, 다이얼이나 화면을 조작해서 카메라 설정을 바꿀 수 있다. 후면 스크린을 여러 각도로 뒤집어서 카메라가 잘 나오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으며, 화면을 카메라 앞에서 볼 수 있도록 뒤집는 것도 가능하다. 카메라 재버는 R6와 마찬가지로 화면이나 뷰파인더에서 사진의 색상이나 노출 값을 정확하게 볼 수 있다고 보도했다.

캐논 EOS R6 Mark II의 출시 가격은 한국에서 현재 공개된 예약 판매 기준, 바디만 했을 경우 316만 원이며 이전에 R6 출시 가격과 거의 동일한 수준이다. RF 24-105mm F4-7.1 IS STM 렌즈 포함 시에는 360만 원, RF 24-105mm F4-7.1 IS UTM 렌즈 포함 시에는 452만 원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출처: Camera Jabber)

영상을 주로 촬영하거나, 스포츠나 야외 활동의 사진을 촬영하는 사람들에게 캐논 EOS R6 Mark II는 분명 R6보다 나은 선택지다. 기존 R6도 모자랄 것 없는 제품이나, R6 Mark II 카메라를 리뷰한 사람들은 하나같이 R6에 비해 AF 기능이 더 좋아졌다고 호평했다. 빛이 부족한 야간 환경에서 빠른 피사체를 촬영하는 사람들에게 매우 적합한 제품이다.

게다가 이전 R6의 한국 출시 가격과 거의 동일하게 출시될 예정이다. 한국 출시 가격이 공개되기 전에는 캐논의 타깃층이 아니면 ‘굳이’라는 반응을 보였으나, 향상된 기능에 비해 가격을 동결시켰기에 R6 Mark II의 인기가 출시 전부터 뜨거운 상태다.

출시는 2022년 11월 29일로 예정됐으며, 한국 예약 구매는 11월 9일부터 11월 20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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