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 권한으로 이용 가능한 ‘자동차 키 테스트 앱’ (출처: Apple)
2월 20일(현지 시간), IT 매체 나인투파이브맥(9to5mac)에 따르면 당일 애플(Apple)은 앱스토어(App Store)에 ‘자동차 키 테스트'(Car Keys Tests) 앱을 추가했다.
해당 앱은 애플이 지난 2022년 7월 발표한 디지털 자동차 키 기술과 자동차 제조업체 앱을 통합하려는 과정에서 나왔다. 물론 아직은 통합이 공식적으로 이뤄진 것이 아니며, 테스트 앱을 사용할 수 있는 대상은 MFi(Made for iPhone/iPod/iPad) 라이센스를 지닌 앱 개발자로 한정된다. 허가된 개발자들은 테스트 앱을 통해 애플의 디지털 자동차 키 기술을 검증할 수 있다.
애플의 기존 디지털 자동차 키 기술은 아이폰과 애플 워치에 제공된 바 있다. 이는 차량과의 기기 페어링으로 자동차 키가 신용 카드처럼 지갑 앱에 저장되는 방식이었다. 애플의 지갑 앱은 사용자가 운전석 문 근처에 기기를 갖다 대면 호환되는 차량의 잠금을 해제하고, 시동을 거는 기능을 제공했다. 디지털 자동차 키 기능이 탑재된 지갑 앱은 근거리 무선 통신 태그 기술이 호환되는 차량에서 적용할 수 있었다.
기존 애플의 지갑 앱을 통한 접근 방식 (출처: Apple)
기기와의 페어링 과정은 아이폰의 지갑 앱에서 이뤄지며, 설정하려면 자동차 제조업체의 앱이 있어야 한다. 자동차 키는 지갑 앱에서 관리할 수 있으며, 자동차 제조업체 앱으로 자동차를 식별한다. 자동 페어링 과정이 실패하면 자동차 제조업체 앱에서 생성된 핀(PIN) 코드를 사용해 수동으로 자동차 키를 추가할 수 있었다.
아직까지 기존 애플의 지갑 앱 방식과 비교해 모든 과정의 통합이 어떻게 이뤄질지에 대해선 드러난 바가 없다. 현재 테스트앱도 개발자로 한정된 시범 단계에 있다.
물론 현재까지는 비공개 목록으로 숨겨져 있어 허가된 개발자가 해당 앱에서 직접 제공된 링크로 접속하지 않는 이상, 앱스토어에서 검색해도 찾을 수 없다. 검색이나 애플 계정 페이지가 아닌 해당 앱에서 제공된 링크로만 앱을 다운로드 할 수 있다. 하지만 해당 앱이 테스트 용도로 앱스토어에 출시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충분한 점검이 진행된 이후 통합된 앱이 공개적으로 출시될 수도 있으리라 전망된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배세린
tech-plus@naver.com
[fv00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