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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Z 탐구생활] MZ세대 사이에서 열풍이라는 본디는 어떤 앱?

    (출처: 애플 앱스토어 캡쳐)

    최근 MZ세대 사이에서는 ‘이 앱’ 속 자신의 공간을 소셜미디어에 자랑하는 것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메타버스 소셜미디어 플랫폼 ‘본디(Bondee)’인데요. 지난해 IT 스타트업 ‘메타드림’이 출시한 소셜미디어 앱 본디는 국내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무료 앱 1위를 차지하며 저력을 보이고 있습니다.

    메타버스는 현실 세계처럼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3차원의 가상 세계입니다. 나와 닮은 아바타가 이리저리 뛰어다니면서 활동하는 곳이죠. 본디도 메타버스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나를 닮은 아바타로 가상 공간에서 소통하는 플랫폼이에요. 기존 SNS와 닮은 것 같으면서도, 다른 특징을 갖고 있답니다. 대체 어떤 앱이길래 MZ세대가 이리도 열광하는 걸까요.

    1️⃣ 아바타로 자신의 상태 표현하고 소통하고…모든 게 아바타가 중심

    본디 아바타를 생성해봤다. 생성한 아바타 카드를 위 사진처럼 따로 저장할 수 있다.

    본디의 시작은 아바타 꾸미기와 자신만의 공간인 원룸을 꾸미는 것부터 시작됩니다. 앱에 내장된 다양한 아이템으로 아바타를 꾸밀 수 있는데요. 머리 스타일, 얼굴형, 눈, 코, 입, 눈썹, 귀 모양을 고르면 아바타 본체가 만들어져요. 이후 어울리는 옷과 액세서리로 꾸미면 나만의 아바타가 완성됩니다. 그런 다음에는 방 꾸미기를 하면 되는데요. 제공되는 다양한 가구와 인테리어 소품으로 나만의 원룸을 꾸밀 수 있어요. 이는 2000년대 초반 국민 SNS로 불렸던 ‘싸이월드’를 연상케 합니다.

    😃: 친구의 공간에 메모를 남길 수 있고, 아바타로 자신의 상태도 표현할 수 있어!

    또한 친구의 원룸 공간에 방문해 일종의 ‘방명록’처럼 메모를 남길 수 있어요. 메모는 포스트잇 형태로 벽에 부착됩니다. 또 싸이월드 미니홈피에 배경음악을 깔았던 것처럼, 본디 공간에서도 BGM을 깔 수도 있어요. 아바타로 ‘업무 중’, ‘퇴근 중’, ‘커피 수혈 중’ 등 상태를 표현해 지인들에게 자신의 상황을 알릴 수 있는 것도 또 하나의 재미 요소랍니다.

    벽면에 포스트잇처럼 붙어있는 친구들의 메모를 볼 수 있다.

    😎: 텍스트 위주의 채팅 기능이 아닌, 아바타 중심의 메신저 기능도 특징이야!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처럼 메시지 기능도 있는데요. 특이한 건 채팅창 중심에 대화를 나누는 친구와 나의 아바타가 3차원으로 표현된다는 거예요. 그래서 ‘엄지척’ 이모티콘을 누르면 아바타가 엄지척 포즈를 취하고, ‘박수’ 이모티콘을 누르면 아바타가 손뼉을 칩니다.

    2️⃣ 찐친들의 메타버스 아지트…폐쇄성을 특징으로 하는 본디

    (출처: 메타드림)

    이렇듯 본디는 인스타그램과 같은 인기 SNS와 닮은 점이 있으면서도, ‘SNS 조상’ 싸이월드와 상당히 유사한데요. 이렇게 보면 기존 SNS의 장점을 모아 메타버스 형태로 만든 게 아니냐고 느껴질 수 있을 거예요. 하지만 본디만의 차별점도 있는데요. ‘찐친들의 메타버스 아지트’를 전면에 내세우는 앱인 만큼 친한 지인만을 모아서 소통하는 ‘폐쇄성’이 본디만의 특별함이에요.

    🤫: 쉿, 친한 친구 50명에게만 내 방을 보여줄 거야!

    자신의 본디에 초대할 수 있는 친구는 최대 50명으로 제한되는데요. 연락처나 카카오톡으로 친구 신청을 보낼 수 있는데, 상대가 수락하지 않으면 친구를 맺을 수 없어요. 그렇기에 나와 정말 가까운 사람과 편하게 일상을 공유할 수 있다는 게 본디의 강점입니다.

    본디 플로팅 기능을 사용한 모습.

    물론 아는 사람 50명과의 소통만으로 아쉽다면, ‘플로팅’ 기능을 이용하면 돼요. 플로팅 기능에 접속하면 아바타는 배를 타고 항해를 하는데, 이때 병에 편지를 넣어 띄우면 무작위로 다른 이용자에게 메시지를 보낼 수 있어요. 반대로 다른 사용자의 편지를 주워서 답장을 할 수도 있답니다. 플로팅 기능으로 플랫폼에 폐쇄적인 성격에 약간의 개방감을 더한 셈입니다.

    🙄: 본디 열풍, 일회성으로 그칠 수도…사용자 붙잡아둘 다양한 콘텐츠 필요해!

    본디 열풍이 일회성으로 그칠 것이란 전망도 나오는데요. 사실 SNS 업계에선 기존과 다른 형태의 서비스가 오랫동안 인기를 끌었던 적이 없기 때문이에요. 지난 2021년 반짝인기를 얻고 사라진 오디오 기반 소셜 앱 ‘클럽 하우스’가 그 대표적인 사례고요. 그렇기에 사용자를 오래 붙잡아둘 다양한 콘텐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Giphy

    📝 바쁜 MZ를 위한 5줄 요약

    ✅ 메타버스 소셜미디어 플랫폼 본디는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 스토어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엄청난 열풍을 끌고 있어

    ✅ 본디는 아바타와 자신만의 원룸 공간을 꾸밀 수 있는데, 이는 국민 SNS였던 싸이월드와 유사한 부분이야

    ✅ 이외에도 아바타로 자신의 상태를 나타내고,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처럼 메신저로 친구와 대화를 나눌 수 있어

    ✅ 가장 큰 특징은 초대할 수 있는 친구를 50명으로 제한한 ‘폐쇄성’이야~

    ✅ 본디 열풍이 일회성으로 그칠 것이란 시선도 있어서 사용자를 오래 붙잡아둘 콘텐츠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어!

    테크플러스 에디터 이수현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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