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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의 ‘메시지 가드’, 사이버 해킹 제로클릭 대응책

    (출처 : 삼성 전자)

    지난 2월 19일(현지 시간), 삼성은 갤럭시S23 시리즈에 사이버 해킹 ‘제로 클릭’의 대응책으로 ‘삼성 메시지 가드’ 보안 기능을 도입했다.

    제로 클릭은 해커가 보낸 문자 링크나 첨부파일을 사용자가 누르지 않아도 침투할 수 있는 해킹 기술을 말한다. 이는 사용자가 모르는 사이 해킹을 통해 기기를 감염시켜 개인정보를 빼내는 것이다. 피해자가 피해 사실조차 인지하기 어렵다보니 피해 규모를 가늠하기도 까다로운 편이다.

    제로 클릭의 대응책으로 도입된 삼성의 메시지 가드는 문자에서 악성 코드가 포함된 이미지 파일을 검사하고, 이를 무력화하는 것이 목적이다.

    일단 삼성 메시지 가드 기능은 제로 클릭의 주요 침투 경로인 이미지 파일을 스마트폰 내 별도 메모리 공간으로 격리시킨다. 이후 해당 이미지 파일의 해킹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될 시 사용자에게 파일이 전달된다. 만약 메시지 가드에 의해 해킹 위험이 있다고 판단되면, 파일은 사라지게 된다.

    해당 기능은 지난 2월 17일부터 전 세계 주요 국가에 출시된 ‘갤럭시 S23 시리즈’에 우선적으로 제공된다.

    (출처 : 삼성 전자)

    이와 관련해 삼성 전자 관계자는 “소비자가 따로 설정 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해당 기능이 작용해 해킹으로부터 보다 쉽게 보호된다”고 언급했다. 이처럼 삼성 메시지 가드는 첨부되는 이미지를 통한 사이버 해킹의 위험성을 탐지하는 기술로, 숨겨진 악성코드의 해킹을 방지하는 일종의 ‘가상 선별 검역소’ 역할을 한다.

    한편, 제로클릭 해킹을 방지하기 위해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목록들로는 다음과 같다.

    ▲보안 취약점을 없앤 최신 버전으로 시스템 업데이트하기 ▲휴대전화에서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앱들 정기적으로 삭제하기 ▲중요 사이트나 이메일에 접근 시 계정의 단계적 인증을 사용하기 ▲모든 계정에 동일한 암호를 사용하지 않기 등이 있다. 다만 이렇게 해도 해킹 자체를 막는 것은 아니므로 중요한 개인 정보는 보안이 잘 된 곳에 따로 보관하거나, 저장하지 않는 것이 권장된다.

    삼성 메시지 가드는 삼성전자와 구글의 기본 메시지 앱에서 작동되며, 곧 타 메신저 앱에서도 작동되도록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이는 머지않아 다른 갤럭시 스마트폰과 태블릿 제품군에도 확대될 것이라 전망된다. 따라서 이번 삼성이 내세운 대응책으로 해킹에 대한 불안이 이전보다 줄어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배세린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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