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re

    현대·기아차, 美 차량 절도 막을 도난 방지 개선안 제시

    (출처 : Unsplash)

    틱톡에서 현대차와 기아차를 도난하는 동영상이 미국 10대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지난해 여름부터 글로벌 미디어 플랫폼 틱톡에서 ‘기아 챌린지'(Kia Challenge)가 유행하며 수백 건의 차량 도난이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절도된 차량을 운전하다 14건의 충돌사고와 8건의 사망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2월 14일(현지 시간) 현대·기아 측은 수백만 대의 자동차에게 절도 방지를 위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무료로 제공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여전히 틱톡에서는 현대·기아의 차량 도난 영상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챌린지의 목표물이 된 문제의 차량들은 2015년도에서 2019년 사이에 출시된 현대·기아차 모델이다. 위 모델들은 버튼식 방식이 아닌 키를 꽂아 시동을 거는 방식을 가지고 있다. 키를 꽂는 시동 방식을 지닌 모델들은 비슷한 연식을 지닌 다른 차량들보다 도난될 확률이 2배는 높다.

    (출처 : Unsplash)

    덧붙여 해당 모델들은 ‘이모빌라이저’(Immobilizer)가 탑재되지 않아 도난의 위험에 더욱 취약하다. 이모빌라이저는 도난 방지 목적으로 시동을 제어하는 전자보안장치다. 유효한 키가 존재하지 않은 경우 엔진을 기동할 수 없게 만든다.

    현대차는 이모빌라이저가 탑재되지 않은 차량에 우선적으로 무료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제공할 예정이다. 다만 기아는 현재 일부 고객들에게 이미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무료로 제공하기 시작했다.

    수백 대의 현대·기아 차량이 위 챌린지의 여파로 도난당한 점은 충격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많은 10대들이 타인의 차량을 절도하는 불법적인 방식에 대해 열광하고, 실천했다. 특히 틱톡과 같은 유명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서 타인의 차량을 절도하는 불법 콘텐츠가 10대 트렌드까지 올랐다는 사실은 청소년 유해성 콘텐츠의 사전 차단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문제점도 드러낸다.

    이제 현대·기아차의 소프트웨어를 적용하면 시동 스위치에 키를 꽂아야만 시동이 걸린다. 또한 경보음의 길이 역시 30초에서 최대 1분으로 늘어났다. 더불어 차량에 도난 방지 소프트웨어가 설치돼 있다는 내용의 스티커도 부착될 것이다. 현대와 기아의 적절한 대응으로 차량의 보안 문제가 원활하게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 전망된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배세린

    tech-plus@naver.com​

    - Advertisement -

    Related Stori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