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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슈퍼볼 광고에서 깜짝 등장한 스텔란티스의 전기차, 내년에 보나

    ( 출처 : Stellantis )

    2월 12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Arizona)주에서 열린 제57회 미국프로풋볼(NFL) 결승 대회 ‘슈퍼 볼(Super Bowl)’에서 다국적 자동차 회사 스텔란티스(Stellantis)의 ‘램 1500 레볼루션(RAM 1500 REV)’ 전기 트럭의 생산 버전을 경기 광고 시간에 선보였다.

    스텔란티스의 램 1500 레볼루션 전기 트럭 생산 버전은 슈퍼 볼 광고 시간에 처음 공개됐다.

    슈퍼 볼에서 공개된 광고를 보면, 램 1500 레볼루션 전기 트럭의 내부는 가스로 구동되는 기존 램 트럭의 내부와 유사한 모습을 띤다. 해당 전기 트럭의 중앙 스택(stack)에는 실내 온도 조절, 미디어 재생, 그리고 트럭을 제어하기 위한 거대한 수직 터치 스크린이 배치된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또, 트럭 전면에는 고해상도 클러스터 대시 보드, 인포테인먼트(infotainment) 화면, 조수석 에어백 아래에 내장된 화면 이렇게 총 3가지의 화면이 탑재돼 있다. 램 1500 레볼루션 전기트럭은 기존 램 트럭과 동일하게 대시보드에 장착된 상당한 크기의 트위스티 기어 노브를 채택한다.

    여기서 인포테인먼트 화면이란 영어로 ‘정보’라는 의미인 ‘information’과 ‘오락’이라는 의미를 가진 ‘entertainment’를 합성한 단어로, 운전자에게 길 안내와 같은 정보를 제공함과 동시에 차량 탑승자에게 다양한 오락거리까지 제공할 수 있는 멀티미디어 기능 화면을 뜻한다.

    해당 차량은 슈퍼 볼 광고에서 공개하기 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3’에서 먼저 공개됐다. ‘CES 2023’에서 내놓은 스텔란티스의 발표 내용을 인용하면, 램 1500 레볼루션은 ‘스텔란티스 바디 온 프레임(STLA Frame Body-On-Frame)’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한 풀바디 에어로 패널과 액티브 디퓨저를 적용했다. 또, 2개의 전기 구동 모듈이 전륜과 후륜 차축에 장착된 전륜구동을 제공하고 운전자는 후륜 조향 기능을 통해 후륜을 최대 15도까지 피벗 회전을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램 1500 레볼루션은 최대 350킬로와트(kW)에 달하는 고속 충전 지원으로 약 10분 충전 만으로도 100마일(약 160km)에 달하는 주행 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 위와 같이 고속 충전이 가능한 이유는 800볼트(V) 전기 아키텍처를 특징으로 하기 때문이다.

    ( 출처 : Stellantis )

    램 1500 레볼루션 전기 트럭의 정확한 출시일은 미정이다. 본격적인 생산과 출시는 2024년 하반기에 이뤄질 것이란 입장만 발표된 상황이다. 출시 가격 또한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다만, 스텔란티스 측은 10일부터 램 1500 레볼루션 전기 트럭의 사전 예약이 가능하다고 했다. 해당 차량에 구매 의사가 있는 소비자들은 램이 개설한 특설 사이트(https://ramrev.com/)에 방문해 사전 예약 관련 양식을 작성하고 100달러(약 12만 7200원)의 보증금을 지불하면 된다.

    내년 하반기에 램 1500 레볼루션을 생산하고 출시할 계획을 가진 스텔란티스와 달리, 다른 전기자동차(EV) 제조 업체들은 작년부터 올해까지 전기차를 꾸준히 생산하고 출시해오고 있다. 또, 새로운 전기차까지 선보이고자 하는 움직임도 보였다. 미국 자동차 회사 포드(Ford)는 작년에 전기 픽업인 ‘포드 F-150 라이트닝(F-150 Lightning)’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또, 포드가 현재 소형 ‘포드 메버릭(Ford Maverick)’ 차량을 기반으로 전기 픽업을 제작하고 있다는 소문도 돈다. 다른 전기차 경쟁사 제너럴 모터스(GM) 역시 작년에 그들의 첫 번째로 선보인 ‘허머 EV(Hummer EV)’를 판매하기 시작했고, 이들은 올해 하반기에는 더 저렴한 전기차 버전으로 ‘실버라도 EV(Silverado EV)’ 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공표했다. 테슬라(Tesla)도 가만히 있을 리가 없다. 테슬라 최고 경영자(CEO) 일론 머스크(Elon Musk)는 올해 사이버트럭(Cybertruck)을 생산하고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사이버트럭은 2019년에 출시 예정이었으나, 이내 번복하더니 무기한 연기됐다. 따라서 이번년도에 출시될 것이란 일론 머스크의 발표를 온전히 신뢰하기엔 섣부르다.

    올해부터 많은 전기차가 많이 생산되고 출시되는 전기차 시장 속에서 램 1500 레볼루션 전기트럭은 이들과의 경쟁을 피하기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스탈린티스는 타 경쟁사에서 출시한 전기차보다 좀 더 특별함을 더해 경쟁력을 갖춰 램 1500 레볼루션 전기 트럭을 출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김혜인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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