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Unsplash)
글로벌 숏폼 플랫폼 틱톡(TikTok)은 계속된 성장을 위해 크리에이터(creator)를 겨냥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지난 2월 13일, 디인포메이션(The Information)은 콘텐츠의 유료 구독 비용을 청구하는 페이월(Paywall) 기능이 틱톡에서 개발 중이라고 전했다. 따라서 앞으로는 구독자가 유료 설정 영상을 시청하기 위해 1달러(한화 1268원) 또는 그 이상을 지불해야 한다.
페이월은 콘텐츠나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한 유료 구독 서비스다. 콘텐츠 제작자는 페이월을 통해 자신의 콘텐츠를 유료로 설정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크리에이터는 유료 콘텐츠를 설정해 부가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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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은 3초에서 10분까지의 짧은 영상이 위주다. 그러므로 간편하게 콘텐츠를 만들 수 있다. 15초 정도의 짧은 영상이 특징인 숏폼은 비교적 길이가 긴 유튜브 영상과 비교하면 보다 쉽게 제작 가능하다는 점에서 누구나 틱톡의 크리에이터, ‘틱톡커’(Tiktoker)가 될 수 있다.
다만 이전까지 틱톡은 낮은 수익성으로 크리에이터의 원성을 사곤 했다. 틱톡 내의 유명한 인플루언서(Influencer)들도 크리에이터 대부분이 수익을 올리지 못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실제로 틱톡에서 600만 명이 넘는 팔로워를 가진 행크 그린(Hank Green)은 현재 플랫폼에서 조회수 1000회 당 약 2.5센트를 벌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1센트가 한화로 약 11원 정도임을 감안하면 틱톡으로 수익을 창출하기 어렵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실제 콘텐츠를 통해 생성되는 광고 조회수마다 수익을 얻는 유튜브와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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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틱톡은 콘텐츠를 유료화하는 페이월 기능을 포함해 ‘크리에이터 펀드 2.0(Creator Fund 2.0)’ 프로그램 출시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기존에 존재하던 크리에이터 펀드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팔로워 10만 명 이상을 보유한 크리에이터에 활동 유지 목적으로 준비 중인 서비스다. 빠르면 다음 달 미국에서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직까지 틱톡에서 페이월 기능이 어떤 방식으로 실현될지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밝혀진 바가 없다. 다만 인플루언서가 가장 인기 있는 클립을 통해 틱톡 내에서 직접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틱톡의 비디오 길이 제한은 작년부터 10분으로 연장됐다.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틱톡은 크리에이터 펀드 2.0 프로그램에 참여 가능한 자격 요건을 팔로워 10만 명으로 높일 예정이다. 또한 더 긴 영상을 만드는 크리에이터에게 후원금 지급을 고려하고 있다. 기회는 열려있다. 틱톡의 새로운 크리에이터 정책은 대중들 앞에 서고 싶은 예비 틱톡커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배세린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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