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월 1일(현지시간) 기술 웹사이트 BGR은 애플 분석가 밍치궈(Ming-Chi Guo)의 트윗을 인용해 아이폰16 시리즈의 하이엔드 제품 중 한 종에만 잠망경 렌즈를 장착할 것이라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애플이 아이폰15 프로 맥스(Pro Max)모델에 잠망경 렌즈를 장착해 더 많은 아이폰 모델로 확대할 것으로 예측된다. 아이폰15부터는 프로 맥스(Pro Max)는 울트라(Ultra)로 이름이 변경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밍치궈는 아이폰 16 프로와 아이폰 16 프로 맥스 두 가지 모델에서 모두 잠망경 렌즈가 장착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잠망경 카메라를 사용하면 휴대폰을 두껍게 만들지 않아도 향상된 줌을 제공해준다. 줌은 일반적으로 렌즈와 카메라 센서가 멀리 떨어져야 하기에 휴대폰을 두껍게 만든다. 하지만 잠망경 카메라는 카메라를 옆으로 돌려 렌즈와 카메라 센서 사이 간격을 늘일 수 있다. 결과적으로 기존 방식보다 더 얇은 스마트폰 제작이 가능해지는 셈이다.
밍치궈는 트위터에 “시장의 예상처럼 두 모델 모두가 아니라, 2024년 하반기 신형 아이폰16 시리즈의 하이엔드 제품 중 하나만 잠망경 렌즈를 장착할 것으로 전망한다. 렌즈 업그레이드는 기대 이하로 떨어질 것이기 때문에 라건(Largan)과 지니어스(Genius)에게 해로울 것”이라고 전했다. 라건과 지니어스는 아이폰에 필요한 렌즈를 제조해 애플에게 공급한다.
밍치궈는 트윗을 통해 시장 여론은 아이폰 모델에 잠망경 카메라를 추가하면 잠망경 렌즈가 2023년과 2024년 렌즈 업그레이드 수요에 큰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밍치궈는 두 모델이 아니라 한 모델에만 적용되기 때문에 렌즈 업그레이드에 따른 수요가 시장의 예측보다 낮을 것으로 봤다.
2023년 하반기 신형 아이폰 15 모델 중에서도 하이엔드 제품 하나만 잠망경 카메라를 채택할 것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아이폰15 프로 맥스에만 잠망경 카메라가 장착될 가능성이 높다.
다른 휴대폰 제조사들은 이미 잠망경 렌즈를 장착한 제품을 출시했다.
최초로 스마트폰에 잠망경 카메라를 장착한 것은 원플러스 10 울트라였다. 원플러스 10 울트라는 2017년 MWC 전시회에서 처음 대중에게 모습을 드러냈다. 이어 삼성의 갤럭시 S 울트라 모델과 구글의 픽셀 6 프로⋅픽셀 7 프로에서도 잠망경 카메라를 탑재한 제품을 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