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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혹독한 태블릿 시장에 원플러스 참전 시동

    (출처:OnePlus)

    지난해부터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원플러스(OnePlus)에서 첫 번째 태블릿을 준비 중이라는 소식이 들려왔다. 당시 팁스터(정보유출가)들은 원플러스가 ‘원플러스 패드(OnePlus Pad)’라는 제품을 개발하고 있고, 몇몇 국가에서는 상표권 출원까지 마쳤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2023년 1분기 원플러스에서 제품을 공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예측이 틀리지 않았나 보다. 1월 26일 IT 매체 더 버지(The Verge)에 따르면 원플러스는 오는 2월 7일 신제품 공개 행사에서 태블릿을 포함한 다양한 새 기기를 공개할 예정이다. 신제품 단서는 원플러스 인도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원플러스는 스마트폰 원플러스 11 5G·11R 5G, 무선이어폰 원플러스 버즈 프로 2 등을 발표할 전망이다.

    원플러스는 같은 날 태블릿 ‘원플러스 패드’도 공개할 예정이다. 인도 원플러스 신제품 행사 공지 웹페이지에 원플러스 패드 카테고리가 따로 마련됐기 때문이다. 아쉽지만 자세한 내용은 없다. 단 한 장의 원플러스 패드 티저 이미지만 공개됐을 뿐이다. 티저 이미지에서 확인할 수 있는 건, 대략적인 형태와 후면 카메라 위치다.

    (출처:Onleaks / Mysmartprice)

    원플러스 패드 후면 카메라 위치는 조금 독특하다. 태블릿을 가로 방향으로 배치했을 때, 상단 중앙에 위치한다. 삼성전자, 애플 최신 태블릿은 스마트폰처럼 세로 기준 좌측 상단에 카메라를 놓는다. 물론 예외도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 서피스 제품군으로, 원플러스 패드와 카메라 위치가 비슷하다. 아마 가로 모드 사용성에 더 중점을 둔 듯하다.

    보다 자세한 디자인은 외신 마이스마트프라이스(MysmartPrice)가 공개한 팁스터 온리크스(OnLeaks)의 예상 렌더링에서 볼 수 있다. 온리크스가 제작한 렌더링은 원플러스가 공개한 티저 이미지와 상당히 유사하다. 매체는 “온리크스가 공유한 디자인 렌더링은 정확하다고 해도 무방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보면 원플러스 패드 대표 색상은 녹색이며, 외부 케이스는 금속 소재로 만들어졌다. 후면 카메라 위치는 원플러스 공식 티저와 같다. 카메라 범프는 샤오미 스마트폰처럼 원형이다. 이외 눈에 띄는 디자인 요소는 보이지 않는다. 이대로 나온다면, 원플러스 패드는 무난한 안드로이드 태블릿이 될 듯하다.

    (출처:Onleaks / Mysmartprice)

    사양은 아직 베일에 싸여있다. 이에 다양한 추측이 뒤따른다. 일각에서는 원플러스 패드 디스플레이 크기가 11.6인치며,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퀄컴 스냅드래곤 865를 사용한다고 봤다. IT 매체 아르스테크니카(Ars Technica)는 모회사 오포에서 단서를 찾고 있다. 오포 역시 지난해 태블릿 라인업을 구축했다는 이유다.

    오포가 작년에 출시한 오포패드의 경우 퀄컴 스냅드래곤 870을 탑재했다. 메모리 용량은 6·8GB며, 저장 용량은 128·256GB다. 배터리 용량은 8360mAh로 높은 편이다. 디자인도 요즘 대세를 뒤따른다. 케이스에 금속 소재를 사용했고, 얇고 균일한 베젤을 지녔다. 스타일러스도 지원한다.

    단 원플러스가 첫 태블릿을 글로벌 출시할진 미지수다. 원플러스 패드 티저 이미지는 오로지 인도 홈페이지에서만 공개됐기 때문이다. 미국, 유럽 등 다른 지역 원플러스 홈페이지에는 카테고리조차 없다. 가능성은 두 가지다. 원플러스 패드가 인도 전용 제품이거나, 인도에서 공개한 이후 다른 국가에도 출시하는 것이다.

    (출처:Oppo)

    얼마나 높은 완성도를 갖췄을지도 관심사다. 원플러스는 과거 ‘플래그십 킬러’라고 불릴 만큼, 가성비 좋은 스마트폰을 생산했다. 허나 웨어러블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예컨대 원플러스의 첫 스마트워치 원플러스 워치(OnePlus Watch)는 지난 2021년 출시된 이후 ‘최악의 제품’이라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한편 오랜 기간 안드로이드 태블릿은 애플 아이패드에 미치지 못했다. 시장조사업체 스탯카운터(StatCounter)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애플 아이패드 점유율은 51.21%를 기록했다. 이어 삼성전자 갤럭시탭이 30.16%로 뒤따랐다. 다른 브랜드는 모두 한 자릿수 점유율에 그쳤다. 원플러스의 첫 태블릿 데뷔작 원플러스 패드는 혹독한 태블릿 시장에서 입지를 구축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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