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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상 빗나간 소니 듀얼센스 엣지의 가격표

    (출처:SIE)

    지난 8월 소니인터렉티브엔터테인먼트(SIE)는 듀얼센스 엣지(Dualsense Edge)라는 무선 컨트롤러를 공개했다. 듀얼센스 엣지는 게임스컴 2022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낸 소니의 고급형 컨트롤러다. 콘솔 업계 최대 경쟁자 마이크로소프트(MS) 엑스박스 엘리트 컨트롤러와 비슷한 라인업으로 보면 된다. 개인 맞춤형 설정, 부품 교체 등 다양한 특징을 공유해서다.

    당시 소니는 듀얼센스 엣지 특징을 몇 가지 공개했으나, 정작 출시 시기와 가격은 밝히지 않았다. 이제 궁금증은 풀렸다. 소니가 이에 대한 대답을 내놓았다. 19일(현지시간) IT 전문 매체 톰스하드웨어(Tom’shardware)는 소니가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듀얼센스 엣지 출시일과 가격대, 사전 주문 날짜를 발표했다고 전했다.

    소니에 따르면 듀얼센스 엣지는 오는 2023년 1월 26일 전 세계에서 동시 출시된다. 앞으로 3개월만 더 기다리면 되는 것이다. 사전 주문은 곧 시작된다. 10월 25일부터 플레이스테이션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사전 주문 가능 국가는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벨기에, 룩셈부르크 등이다. 듀얼센스 엣지는 물론 교체 가능한 부품도 사전 주문 대상이다.

    (출처:SIE)

    가장 눈에 띄는 건 가격대다. 듀얼센스 엣지 출시 가격은 199.99달러다. 국내 출시가는 30만8000원에 달한다. 게임용 컨트롤러 치곤 굉장히 부담되는 가격대다. 앞서 소니와 마이크로소프트가 출시한 일반형 컨트롤러는 60~70달러 선이었다. 이와 비교하면 듀얼센스 엣지는 3배나 더 비싸다. 플레이스테이션 애호가라도 선뜻 구매를 결정하기 어려울 듯하다.

    매체는 듀얼센스 엣지 출고가가 높게 책정된 데에 “보급형 컨트롤러 듀얼센스는 70달러에 판매되며, 종종 할인해서 60달러에 구할 수 있다”며 “보급형의 3배에 달하는 듀얼센스 엣지의 가격은 (구매할만한) 가치가 있다고 느끼기에 너무 비싸다”고 지적했다.

    마이크로소프트 고급형 컨트롤러 엑스박스 엘리트 시리즈 2와 비교해도, 듀얼센스 엣지가 더 비싸다. 지난 2019년 출시한 엑스박스 엘리트 시리즈 2 출시가는 180달러였다. 현재 국내 판매가는 20만7000원이다. 달러 기준으로 보면 듀얼센스 엣지 출시 가격이 약 10% 비싸다. 국내 출시가 격차는 더 크다. 약 30% 듀얼센스 엣지가 비싼데, 고환율 영향으로 보인다.

    듀얼센스 엣지 출시 가격은 당초 예상을 벗어났다. 영국 게임 매체 푸쉬스퀘어(Pushsquare)는 “최근 듀얼센스 엣지 출시 날짜가 등장했지만 헤드라인은 출시 가격이었다”며 “현실적으로 듀얼센스 엣지가 150파운드(168달러) 정도에 나올 것으로 예상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실제 출시가는 이를 넘어섰으며, 사용자들의 반응도 좋지 않다고 부연했다.

    매체는 근거로 약 4000여명이 참여한 자체 인터넷 설문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그 결과 ‘듀얼센스 엣지를 구매할 의향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 46%가 전혀 관심이 없다고 대답했다. 19%는 아마 구매하지 않을 것 같다고 답했다. 구매에 부정적인 여론을 더하면 65%에 달한다. 반면 구매 의향을 밝힌 응답은 10%에 그쳤다. 특히 가격이 더 저렴하면 구매할 것 같다는 의견은 23%로 집계됐다.

    그나마 위안이라면 듀얼센스 엣지는 고급형에 걸맞게 더 많은 기능을 제공한다. 먼저 사용자 취향에 맞게 버튼을 매핑하거나, 비활성화할 수 있다. 스틱 감도, 이동 거리 조절, 인식을 제한하는 데드존 설정도 가능하다. 게임별 맞춤형 설정을 원하거나, 개인 성향에 뚜렷한 사용자들이 반길만한 기능들이다.

    (출처:SIE)

    다중 프로필 기능도 지원한다. 미리 설정해 놓은 설정을 필요할 때 불러올 수 있다는 의미다. 프로필은 게임 도중에도 자유자재로 변경할 수 있으며, 듀얼센스 엣지에는 이를 위한 전용 버튼도 마련돼 있다. 이뿐 아니라 게임·음성 채팅 볼륨을 실시간으로 변경할 수 있는 버튼도 내장돼 있다.

    이외 특징으론 아날로그 스틱 교체다. 아날로그 스틱은 보통 컨트롤러에서 가장 많이 고장나는 부위다. 조작하지 않았는데 신호가 입력되는 이른바 ‘쏠리 현상’이 대표적이다. 보급형 듀얼센스, 닌텐도 스위치 등 여러 컨트롤러 사용자들이 이 쏠림 현상으로 곤혹을 치렀다. 허나 이 역시 가격이 발목을 잡는다. 듀얼센스 엣지 아날로그 스틱 판매가는 19.99달러, 국내 출시가는 3만800원이다.
    [fv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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