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re

    저가형 구글 크롬캐스트는 어떻게 나올까


    (출처:WinFuture)

    올해 초부터 구글이 가격을 낮춘 ‘크롬캐스트 HD’를 출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후 관련 정황이 하나둘 포착되더니, 최근 보다 구체적인 정보가 등장하기 시작했다. 크롬캐스트 HD 공식 이미지, 실물 사진은 물론 사양과 가격대까지 다양한 소식이 연달아 나오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독일 IT 전문 매체 윈퓨처(WinFuture)는 크롬캐스트 HD 공식 홍보 이미지를 공개했다. 매체가 전한 이미지는 총 16장이다. 이 중 10장은 제품을 근접 촬영한 것이며, 나머지 이미지에는 크롬캐스트 HD를 활용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이미지를 보면 크롬캐스트 HD는 이전 제품인 크롬캐스트 4세대와 동일한 디자인이다. 전체적으로 동글동글한 조약돌 형태를 띠고 있으며, 색상은 흰색이다. 제품 구성도 같다. TV와 연결하는 본체, 전력을 공급하는 충전기와 케이블, 무선 리모컨이 전부다.


    (출처:Tecnoblog)

    크롬캐스트 HD 이미지가 공개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8일 IT 브라질 매체 테크노블로그(TecnoBlog)는 크롬캐스트 HD 실물 사진을 공개했다. 출처는 브라질 국가통신국(Anatel)이다. 눈여겨볼 부분은 제품 후면에 적힌 문구다. 크롬캐스트 HD를 뜻하는 G454V라는 모델번호가 선명하게 인쇄돼 있다.

    비슷한 시기 유명 IT 팁스터 스누피테크(SnoopyTech)는 크롬캐스트 HD 가격대를 밝혔다. 그는 “구글 크롬캐스트 HD는 40캐나다달러(CAD)며 이미 많은 유통 업체들이 재고를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조만간 제품이 공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40캐나다달러는 30미국달러(USD)며, 한화로 4만2000원이다. 크롬캐스트 4세대 출시 가격은 50달러였고, 현재 국내에선 5~6만원 선에 팔리고 있다. 크롬캐스트 HD가 스누피테크가 주장한 가격대로 나온다면, 국내선 1만원 이상 저렴하게 팔릴 듯하다.


    (출처:WinFuture)

    크롬캐스트 HD는 가격이 저렴해진 대신 성능을 낮췄다고 알려졌다. 해외 IT 전문 매체 나인투파이브구글(9to5google)에 따르면 크롬캐스트 HD 메모리 용량은 1.5GB고, S805X2 칩셋을 탑재했다. 크롬캐스트 4세대(2GB)와 비교하면 메모리 용량이 25% 줄었다. 사용된 칩셋 성능도 더 떨어진다는 설명이다.

    보급형 제품답게 비디오 출력 해상도 역시 낮다. 크롬캐스트 4세대가 최대 4K(3840×2160) 해상도를 지원하는 것과 달리 크롬캐스트 HD 최대 해상도는 FHD(1920×1080)에 불과하다. 단 가격이 낮아졌으니 4K 스트리밍이 필요없는 사용자 한정 합리적인 대안이 될 듯하다.

    가격은 낮아졌으나 개선된 부분도 있다. 안드로이드 12를 기반으로 하며 AV1 코덱을 지원한다. 크롬캐스트 HD의 AV1 코덱 지원 여부는 큰 관심사 중 하나였다. 이 코덱은 기존 코덱 보다 데이터를 30% 정도 절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 크롬캐스트 4세대는 AV1 코덱을 지원하지 않는다.

    성능 관련 모든 출처는 개발자 쿠바 보이치에초프스키(Kuba Wojciechowski)다. 그는 지난 12일 크롬캐스트 HD 소프트웨어 빌드를 파헤친 결과를 트위터에 공개했다. 보이치에초프스키는 “구글 크롬캐스트 HD는 지난 몇 달 동안 여러 번 유출됐다”며 “담당 팀의 무능력 덕분에 전체 소프트웨어 빌드를 얻게 됐다”고 말했다.

    출시 시기는 명확하지 않다. 일각에선 내달 열릴 구글 신제품 공개 행사를 지목한다. 구글은 오는 10월 6일 ‘메이드 바이 구글(Made By Google)’을 개최하고 차세대 스마트폰 픽셀 7 시리즈와 픽셀 워치 등 다양한 제품을 출시한다. 이보다 먼저 모습을 드러낼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크롬캐스트 HD가 이미 여러 유통 업체로 넘어갔다는 이유에서다.

    크롬캐스트 HD는 출시 이후 로쿠(Roku), 아마존에서 선보인 저가형 스트리밍 장치와 경쟁할 전망이다. 앞서 해외 IT 전문지 더 버지(The Verge)는 “보급형 스트리밍 기기 시장은 치열하다”며 “로쿠와 아마존 제품 중에는 선택할 수 있는 제품이 많다”고 했다. 이어 구글이 이 분야를 노리고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크롬캐스트는 TV에 연결하는 일종의 미러링 기기다.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의 영상과 오디오를 TV로 무선 전송한다. 가격이 저렴하고 사용법이 쉬워, 국내에서도 많은 이들이 크롬캐스트를 사용하고 있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윤정환

    tech-plus@naver.com​

    [fv0012]

    - Advertisement -

    랭킹 뉴스

    실시간 급상승 뉴스 베스트 클릭

    LEAVE A REPLY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

    Related Stori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