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은 5월 18일 (현지 시간) 애플TV 4K에서 최대 4개의 화면을 동시 시청할 수 있는 ‘멀티뷰’ 기능을 공식 출시했다. 해당 기능은 지난 4월 베타 버전으로 선보인 바 있다.
해당 기능은 애플티비+가 독점 스트리밍하는 ‘MLB(Major League Baseball) 프라이데이 나이트 베이스볼(Friday Night Baseball)’과 ‘MLS(Major League Soccer) 시즌 패스’를 비롯 몇몇 스포츠 경기에 이용할 수 있다.
경기 시청 중 멀티뷰로 전환하려면, 최소 두 경기 이상 스트리밍되고 있어야 한다. 영상 플레이어에 우측 하단에 4×4 그리드 아이콘을 누르고 멀티뷰로 볼 경기를 선택하면 된다. 영상은 최대 4개까지만 멀티뷰로 시청 가능하다. 모드를 해제하고 싶으면 영상 하나만 선택해 전체화면으로 전환하면 된다. 아직 멀티뷰 기능이 적용된 스포츠 경기가 많지 않은데,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오디오는 여러 영상 중 하나만 들을 수 있다. 만약 다른 경기의 오디오를 듣고 싶다면 시리 리모트(Siri Remote)로 선택한 영상을 바꿔주면 된다.
선택한 영상 갯수에 따라 멀티뷰 레이아웃도 바꿀 수 있다. 4개의 영상을 선택했을 경우, 왼쪽에 경기 하나를 크게 배치하고 우측에 세로로 세 경기를 동일한 크기로 놓을 수 있다. 4개 영상을 모두 같은 크기로 배치해도 된다. 개인의 방식대로 선택하면 될 듯 하다. 2개의 영상 시청도 가능하다.
현재 애플TV+의 스포츠 경기는 무료가 아니다. 월 6.99 달러를 내고 애플티비+를 구독해야 볼 수 있다. MLB 경기의 경우 과거에는 무료였으나, 스트리밍 국가를 확대하면서 유료로 전환됐다. MLS 시즌 패스는 별도 상품이다. 애플TV+ 유료 구독자도 추가 비용을 지불해야한다.
새로운 기능은 애플티비 4K의 가장 최신 버전인 tvOS 16.5에서 사용할 수 있다. 애플TV+를 통한 스포츠 관람은 아이패드, 맥, 아이폰에서도 가능하다. 화면이 작은 아이폰에서의 멀티뷰 지원은 가능성이 낮지만, 화면이 큰 아이패드, 맥에서는 지원을 기대해 볼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