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 미디어 뉴스레터 ICYMI에 리아 하버만이 공개한 메타의 새로운 SNS (출처: 리아 하버만 뉴스레터 ICYMI)
메타(Meta)가 선보일 새로운 소셜 미디어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가 공개됐다. 리아 하버만(Lia Harberman)은 5월 19일 (현지 시간) 자신의 소셜 미디어 뉴스레터 ICYMI에서 스크린 샷과 함께 해당 소식을 전했다.
해당 앱의 슬로건은 “당신의 생각을 위한 인스타그램(Instagram for your thoughts)”이다. 이를 통해 인스타그램의 텍스트 버전이 아닐까 추측하고 있다. 한마디로 트위터와 기능이 유사하다는 이야기다.
글자수는 최대 500자로 트위터보다 많으며, 사진이나 링크 영상 등을 함께 업로드할 수도 있다고 한다. 인스타그램 캡션 글자 수는 2,200자이니 이보다는 적다. 영상 분량은 최대 5분이며 여타 소셜 미디어 앱처럼 좋아요, 답글은 물론 재공유도 가능할 것으로 예측된다.
앱 코드명은 ‘P92’ 또는 ‘바르셀로나(Barcelona)’로 불린다. 현재 일부 크리에이터와 유명 인사 사이에서 테스트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인스타그램과 동일한 커뮤니티 가이드라인을 적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단순히 이뿐만 아니라도 동기화도 지원된단다. 인스타그램 계정으로 로그인해 계정 정보를 불러오는 방식으로 팔로워, 프로필 약력, 차단 이력 등을 그대로 가져오게 된다. 새 앱에서 사용자의 인스타그램 계정과 게시물도 검색 가능하다고 하니 앱 사이에 시너지가 발생할 듯 하다.
(출처: Unsplash)
메타의 새로운 앱 출시 소식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미국 IT 매체 플랫포머(Platformer)는 지난 3월 메타로부터 트위터에 대항할 새로운 소셜 미디어 앱을 구축하고 있다는 소식을 입수해 보도한 바 있다. 당시 구체적인 정보는 부족했으나 분산형 소셜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내용이 전해졌다. 이번 하버만이 공개한 내용에서도 공통적으로 언급된 부분이다.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들은 탈중앙화 방식을 도입하는 경우는 드물다. 인스타그램의 새로운 서비스는 어떤 방식의 분산형 네트워크를 적용하는지에 대한 정보도 드러나 있지 않은 상태다. ICYMI에서는 새 서비스가 분산형 소셜 미디어 서비스인 마스토돈과 연동될 것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비슷한 방식으로 구현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새로운 앱은 6월 말 출시가 유력하다. 주요 외신에서는 과연 메타의 새로운 앱이 트위터와 경쟁할 수 있을 지에 주목하고 있다. 관련 내용이 구체화된 만큼 트위터의 고민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김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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