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PatentlyApple)
(출처:PatentlyApple)

폴더블 스마트폰은 이제 흔한 제품이다. 삼성전자가 폴더블 스마트폰이라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자, 다양한 업체가 그 뒤를 따라 다양한 폴더블폰을 출시하고 있어서다. 안드로이드 진영에서는 폴더블 스마트폰을 만들지 않는 곳이 없을 정도다. 구글부터 시작해서 화웨이, 샤오미, 오포, 비보 등 거의 모든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폴더블폰을 만들고 있다.
 
그러나 유독 폴더블 제품에 관심이 없어 보이는 업체가 있다. 바로 애플이다. 애플은 그동안 단 한 번도 폴더블 제품을 출시하지 않았다. 그래서인지 매년 애플이 폴더블 제품을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는데, 아쉽게도 단 한 번도 맞아떨어진 적이 없다. 애플은 정말 폴더블 기기를 만들 생각이 없는 걸까?
 
그건 아닌 것 듯하다. 애플은 주기적으로 폴더블 기술 관련 특허를 출원했다. 만약 애플이 폴더블 제품을 만들 생각이 전혀 없다면, 폴더블 기술 특허가 필요하지 않다. 애플은 최근에도 폴더블 특허를 한 건 제출했는데, 이번 특허는 폴더블 노트북에 관한 것이다. 다시 말해 폴더블 맥북과 연관 있는 특허다.
 

(출처:USPTO)
(출처:USPTO)

애플 특허 전문 매체 페이턴틀리애플(PatentlyApple)에 따르면 새 특허는 폴더블 노트북 터치스크린패널에 대한 내용이다. 특허를 보니, 지난해 12월 미국 특허청(USPTO)에 제출됐다. 공개 날짜는 5월 4일이다. 애플이 출원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따끈따끈한 특허라는 것. 특허 내용은 특허 기관이 공개해야 확인할 수 있으니 바로 확인하지 못한 건 아쉽지만.
 
애플의 새 특허는 특별한 기술을 담고 있지는 않다. 이전 특허 범위를 넓히기 위한 ‘계속 출원’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대신 애플이 생각하는 폴더블 노트북 개념과 형태를 잘 보여준다는 데 의의가 있다. 보통, 특허는 적용 가능한 제품 종류를 무수히 나열한다. 애플은 새로운 특허에서 ‘폴더블 노트북’을 정확히 명시했다. 이와 관련된 20개 조항을 새롭게 업데이트했다.
 
애플은 폴더블 노트북에 대해 플렉시블 디스플레이가 상단에서 하단까지 이어지고 중간에 힌지가 있는 형태라고 설명했다. 어려운 말이지만, 전형적인 폴더블 기기의 모습을 묘사한 것이다. 구부러지는 화면과 접히는 부위를 고정하는 힌지는 폴더블 기기의 기본이다.
 

예상 렌더링 (출처:9to5mac)
예상 렌더링 (출처:9to5mac)

꽤 흥미로운 설명도 있다. 애플이 외부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폴더블 노트북을 언급했다는 것이다. 폴더블 스마트폰은 내부와 외부에 각각 디스플레이가 있다. 접히는 부분은 내부 디스플레이다. 하지만 폴더블 노트북은 그렇지 않다. 지금까지 출시된 폴더블 노트북은 외부 디스플레이가 없다. 외부 디스플레이가 달린 폴더블 노트북이 실용성 있을진 모르겠다.
 
특히 이번 특허는 애플이 폴더블 노트북을 개발 중이라는 주장에 힘을 실어준다. 지난해부터 애플이 폴더블 노트북을 준비하고 있다는 주장이 연달아 제기됐기 때문이다. 예컨대 DSCC 최고경영자 로스 영은 올해 초 애플이 2025년 출시를 목표로 20.5인치 폴더블 노트북을 개발 중이라고 했다. 블룸버그 통신 애플 전문 기자 마크 거먼 비슷한 주장을 펼쳤다.
 
로스 영과 마크 거먼은 신뢰도 높은 정보유출가로 꼽힌다. 로스 영에 따르면 애플이 준비하고 있는 폴더블 노트북은 접었을 때 가상 키보드로 입력할 수 있다고 한다. 펼치면 외부 키보드와 함께 사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어딘가 익숙한 모양새입니다. 유사한 형태로 출시된 폴더블 노트북이 있다.
 

예상 렌더링(출처:Macrumors)
예상 렌더링(출처:Macrumors)

지난해 PC 제조사 레노버(Lenovo)와 에이수스(ASUS)는 각각 이런 형태의 폴더블 노트북을 선보였다. 두 제조사가 만든 제품은 접으면 노트북이 되고, 펼치면 대형 태블릿처럼 사용할 수 있는 형태다. 노트북으로 쓸 때는 가상 키보드를, 태블릿으로 사용할 때는 외부 키보드를 연결해서 사용 가능하다. 실제 생김새를 보면 확실히 팁스터 설명과 닮았다.
 
단, 언제나 그렇듯 애플 관련 소식은 잘 걸러 들어야 한다. 애플은 유출에 민감한 편이다. 그래서 애플 관련 루머는 틀린 것도 적지 않다. 끝까지 가봐야 확신할 수 있다는 얘기다. 결국 애플이 어떤 폴더블 제품을 내놓을지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 애플을 제외한 거의 모든 제조사가 폴더블 제품을 만들고 있다. 이제 하나쯤 내놓을 때가 되지 않았을까.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0
+1
0
+1
0
+1
0
+1
0

댓글을 남겨주세요.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