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일(현지시간) 소니(Sony) 전문 매체 소니알파루머(SonyAlphaRumors)는 소니 A6700 카메라의 정보를 공개했다. 소니 A6700 카메라는 소니 FX30에 장착된 APS-C 센서와 소니 ZV-E1에 적용된 자동 초점 기능 등이 탑재될 예정이다.
소니 FX30 카메라와 ZV-E1 카메라는 모두 영상 촬영에 초점을 맞춘 카메라다. 주로 전문가보다는 유튜브 사용자, 스트리머, 소셜 미디어 인플루언서 등을 겨냥했다. 반면 소니 A6700 카메라는 사진 촬영을 단순한 취미로 즐기는 사용자들을 겨냥한 저가 컬렉션인 A6000 시리즈에 속한다.
소니 A6700 카메라는 소니 FX30 카메라와 동일한 26 메가픽셀 APS-C 센서가 장착될 것으로 보인다. APS-C 센서가 장착되면 소니 A6700은 여행, 사진 촬영, 영상 제작 등 휴대용에 적합한 카메라로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해당 센서로 소니 A6700은 소니 FX30 카메라와 동일한 4K60p에서 최대 4K120p 영상도 촬영할 수 있다.
단 소니 A6700 카메라 어떤 목적에 맞춰 출시될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동일한 APS-C 센서가 장착된 소니 FX30 카메라는 영화 제작용 카메라로 설계된 점에서 소니 A6700 카메라도 이를 따라 영화 제작용에 맞출지 또는 일반용으로 설계될지는 두고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2019년 출시됐던 소니 A6600도 소니 A6700과 동일 동일한 APS-C 센서가 장착됐다. 소니 A6600은 갖춘 사진의 품질과 사양에 비해 비교적 가벼운 무게를 자랑한 것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이에 IT 웹사이트 디지털카메라월드(DigitalCameraWorld)는 소니 A6700의 무게 또한 매우 가벼울 것이며 소니 A6600을 대체하는 카메라가 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소니 A6600 카메라는 높이가 70mm 미만, 배터리를 포함한 무게는 500g이 조금 넘는 콤팩트한 디자인이다.
카메라 본체는 전자식 뷰파인더가 왼쪽에 있는 거리측정기와 같은 모양으로 소니 A6600 카메라와 거의 동일하다. 하지만 약간의 차이점은 있을 수 있다.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전면의 카메라 스크롤 휠은 전작보다 3mm 더 깊고 4mm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소니 A6700 카메라는 여러가지 최신 기능들도 탑재될 전망이다. 카메라 흔들림을 7스탑까지 보정해주는 광학 영상 안정화(OIS) 기술이 적용된다. 이는 핸드헬드 촬영 시 매우 유용하다. OIS에서 스탑 수가 높을수록 카메라의 밝기는 밝아지고 반대로 셔터 속도는 느려진다. 가장 최근작인 소니 ZV-E1 카메라에 사용됐던 인공지능(AI) 처리 기술과 추적 알고리즘을 통한 자동 초점 기능이 포함된다. IT 전문 매체 테크레이더(TechRadar)는 해당 기술이 소니 A6700 카메라에 적용되면 구도를 익히려는 초보 사진작가들에 유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소니 ZV-E1은 지난 3월 출시로 영상 촬영에 초점을 둔 가장 최신 카메라다. 소니 ZV-E1은 풀 프레임 센서와 결합된 E 마운트 렌즈가 장착됐다. 이로써 영상의 사양을 높여주고 AI 기술도 지원된다. 그 밖에도 배경의 흐림 효과를 향상시키는 보케 스위치로 피사체를 강조할 수 있고, 전자적인 확대와 축소 기능을 지원하는 줌 토글이 소니 PZ 렌즈와 함께 작동된다. 카메라에 탑재된 마이크에 3개의 캡슐이 더해진 마이크로 더욱 선명한 소리도 담을 수 있다.
소니 A6700 카메라는 7월 초 발표와 8월 출시가 예측된다. 가격은 아직 언급되지 않았다. 디지털카메라월드는 이전 모델이 프리미엄과 저렴한 카메라 옵션 사이에 있었으며 소니가 가격을 낮출 것 같진 않다고 전망했다.
테크레이더도 소니 A6700이 제일 저렴한 미러리스 카메라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테크레이더에 따르면 소니 A6700 카메라는 미국에 979달러(약 131만원)에 판매됐던 캐논(Canon) EOS R10과 같은 미러리스 카메라 가격과 어깨를 나란히 하거나 조금 더 비쌀 수 있다. 캐논 EOS R10 카메라는 가족과 휴가 같은 일상적인 측면을 스마트폰보다 좋은 화질로 찍고자 하는 소소한 목적의 사용자들에 적합했던 제품이다.
테크레이더는 소니 A6700이 적절한 가격에 출시된다면 전문가가 아닌 일반 사용자들에 많은 인기를 모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