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비리얼(BeReal))
5월 1일(현지시간) 비리얼(BeReal)은 ‘리얼피플(RealPeople)’ 타임라인을 새롭게 추가했다. 알림이 울리면 셀카와 후면 카메라로 꾸밈없는 그 순간을 기록하는 것은 기존과 동일하다. 단 리얼피플은 일반인이 아닌 유명인을 대상으로 한다.
리얼피플은 운동선수, 예술가 등 ‘세계에서 가장 흥미로운 사람들’로 선별된 유명인들의 다를 바 없는 일상들을 보여준다. 비리얼은 리얼피플에서 테니스 선수인 코코 가우프(Coco Gauff), 팝가수인 티나셰(Tinashe)와 대니 오션(Danny Ocean)과 같은 유명인들의 꾸밈없는 모습을 볼 수 있다고 소개했다. 그 뿐 아니라 비리얼은 “좋아하는 미디어 속 인물과 같은 노래를 듣거나 텔레비전의 잘생긴 F1 드라이버와 같은 커피를 주문하는 것을 통해 놀랄 수도 있다”고 전했다. 웬만한 일상적인 경험을 모두 함께 공유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비리얼은 공식 블로그를 통해 리얼피플의 출시 목적을 밝혔다.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이용하는 사용자 대부분은 어느 정도 정제된 상대방의 모습에 익숙해지기 마련이다. 반면 비리얼은 사용자가 꾸밈 없는 모습을 담기를 원한다. 이번에 추가된 리얼피플도 그러한 비리얼의 철학이 반영됐다. 오히려 유명인들로 범위를 확장해냈다. 비리얼 측은 “리얼피플은 연결된 인간 경험에 관해 즐길 수 있는 모든 것을 끌어오고자 노력하는 다음 단계”라고 설명했다.
리얼피플이란 이름에는 모두가 같은 사람이라는 의미가 담겼다고 비리얼은 설명했다. 리얼 피플을 통해 개인이 어떤 사람인지에 연연하지 않고 진짜 자신을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전했다.
리얼피플 (출처: 비리얼(BeReal))
리얼피플에서는 꾸며낸 그 어떤 것도 찾아볼 수 없고 비리얼은 강조했다. 일단 ‘좋아요’와 ‘댓글’과 같은 다양한 형태의 반응을 남길 수 없다. 인위적으로 보정된 사진이나 제품 추천 글도 없다. 사용자들은 리얼피플 타임라인에서 오로지 ‘리얼모지(RealMoji)’라는 이모티콘을 통해서만 반응할 수 있다. 여기서 사용되는 이모티콘은 다른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앱처럼 보여지는 것에 의미를 두지 않는다.
비리얼 앱의 모든 사용자는 ‘탐색(Discovery)’ 탭으로 들어가 리얼피플 타임라인에서 게시글을 볼 수 있다. 게시글을 보다가 만약 사용자의 관심사나 선호에 맞지 않는 게시글이 눈에 들어오면 쉽게 조정할 수 있다. 게시글을 보고싶지 않다면 게시글 위의 설정 버튼 옆에 ‘X’를 클릭하면 된다. 해당 버튼을 누르면 게시글이 숨겨지는데 게시글 숨김을 다시 확인하는 메시지에서 ‘취소’ 버튼을 누르면 사용자는 작업을 취소할 수 있다. 그 밖에도 설정 > 개인정보 > 숨겨진 사용자를 통해서도 작업 취소를 설정할 수 있다. 적절하지 못할 상황을 대비해 신고 기능도 함께 제공된다. 사용자는 ‘이 비리얼 신고’ 버튼을 눌러 리얼피플 타임라인에 공유된 비리얼을 신고하면 된다.
비리얼은 해당 기능이 아직 테스트 중이며 영국을 시작으로 모든 국가에서 ‘곧’ 출시될 것이라고 전했다.
하루에 올릴 수 있는 횟수를 2번 이상으로 변경 (출처: 비리얼(BeReal)))
지난주 비리얼은 다른 업데이트도 영국에 처음 출시했다. 비리얼은 사용자의 참여도를 더욱 높이기 위해 비리얼 앱에서 하루에 올릴 수 있는 사진의 횟수를 1번에서 2번 이상으로 변경했다. 하지만 횟수를 늘리면 비리얼이 추구하는 자발적인 진정성에서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역시 존재한다.
비리얼은 해당 업데이트를 소개하며 ‘분주한 여름(busy summer)’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올해 여름 더욱 솔직하고 꾸밈없는 비리얼 앱으로 거듭나기 위한 새로운 업데이트가 기대를 모은다. 다양하고 새로운 업데이트들은 기존 사용자 유치 뿐만 아니라 더욱 많은 사용자들을 끌어올릴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으로 추측된다.
끝으로 비리얼은 사용자들의 피드백으로 더욱 개선하고 발전해나갈 수 있다며 흥미로운 제안이 있다면 알려달라는 언급도 잊지 않았다.
비리얼의 공식 블로그에 따르면 현재 비리얼 앱은 전 세계적으로 매일 2천만 명 이상의 일일 활성 사용자 수를 가지고 있다. 비리얼이 이보다 더욱 많은 사용자를 유치하고 선한 영향력을 전 세계적으로 확장시킬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최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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