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18일(현지 시간), IT 전문 매체 안드로이드어소리티(Android Authority)는 ‘샤오미 미 밴드 8′(Xiaomi Mi Band 8)의 출시 소식을 알렸다. 해당 모델은 스마트 밴드 제품으로, 샤오미 13 울트라(Xiaomi 13 Ultra)와 함께 출시됐다.
미 밴드 8의 무게는 27g이며, 제품은 전작인 미 밴드 7과 동일한 캡슐 형태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샤오미의 새로운 스마트 밴드는 60Hz 주사율에 480×192 픽셀 해상도를 갖는 1.62인치 아몰레드(AM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또한, 제품에는 올웨이즈 온 디스플레이(Always On Display) 기능이 탑재됐다. 따라서 사용자는 화면을 껐을 때도 시간, 날짜, 배터리 잔량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제품은 전작이 지녔던 최대 500니트(nit) 밝기와 비교해, 최대 600니트의 밝기를 제공한다. 따라서 사용자는 전작보다 더욱 밝은 화면에서 제품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샤오미는 미 밴드 8에서 스트랩 디자인의 변화를 가져왔다.
전작에서 적용됐던 디스플레이 전체를 감싸는 유니바디 스트랩에서 양쪽 끝에 투피스 스트랩을 연결하는 방식으로 변화를 준 것이다. 따라서, 사용자는 전작보다 더욱 간편하게 스트랩을 교체할 수 있게 됐다. 사용자는 가죽, 금속, 천, 나일론을 비롯한 다양한 소재와 디자인으로 제작된 스트랩 옵션 중에서 자신이 원하는 스트랩을 선택할 수 있다.
미 밴드 8을 이용하면, 건강 추적 센서를 통해 사용자의 건강 상태를 추적할 수 있다. 건강 추적 센서는 ▲심박수 모니터 ▲혈중 산소 레벨 추적 ▲수면과 스트레스 추적 ▲걸음 수 기록 ▲칼로리 추적 등을 기록한다. 또한, 사용자는 간단한 게임을 즐길 수도 있다는 특징이 있다.
샤오미는 신제품의 긴 배터리 수명을 자랑하기도 했다. 한 번 완전히 충전한 상태에서 무려 16일 동안 다시 충전하지 않고 제품을 사용할 수 있으며, AOD 모드 활성화 상태에서는 6일 동안 사용 가능하다. 더불어 밴드 8에는 1시간 만에 190mAh 배터리를 완전히 충전할 수 있는 2핀 충전기가 함께 제공된다.
샤오미는 ‘유행을 선도하는 피트니스 트래커(Fitness tracker)’로 새로운 스마트 밴드를 홍보하고 있다. 실제 미 밴드 8은 다용도로 활용 가능하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제품이다. 이를테면, 미 밴드 8은 스마트 워치 뿐만 아니라 펜던트로도 활용할 수 있다. 제품을 펜던트로 착용할 수 있는 전용 스트랩이 함께 제공돼, 캡슐 형태의 밴드 디스플레이를 펜던트처럼 활용한다는 점에서 이색적이다.
더불어 캡슐형 디스플레이를 신발에 부착할 수 있는 ‘러닝 클립'(Running Clip)도 옵션으로 제공된다. 이를 통해 사용자가 운동할 때 자세 모니터링도 가능하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전작의 워치 스트랩이 미 밴드 8에서 호환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뛰어난 방수 기능을 탑재했다는 점도 주목된다. 5ATM 등급의 방수 등급으로, 생활 방수 뿐만 아니라 수심 50m에 이르는 압력을 견딜 수 있을 만큼 물에 저항력을 갖췄다.
미 밴드 8은 기본 버전의 경우 239위안(약 4만 6105원), 음성 명령이 가능한 AI 비서와 근거리 무선 통신(NFC)을 탑재한 별도의 버전은 279위안(약 5만 3821원)이다. 샤오미의 새로운 스마트워치는 다양한 기능의 탑재에도 불구하고 저렴한 가격을 형성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 하다. 현재 중국에서 제품의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아직 샤오미는 제품의 글로벌 출시에 대해 언급한 바 없지만, 전작의 글로벌 출시가 진행된 바 있다. 따라서 미 밴드 8의 글로벌 출시가 이뤄질 가능성이 존재한다. 이와 관련해 벤치마크 플랫폼 긱벤치에 따르면, 미 밴드 8가 한국에서 출시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기도 했다.
지난 3월, 국립전파연구원(NRRA)에서 ‘M2239B1’라는 모델 번호를 가진 샤오미의 스마트 밴드가 인증을 통과한 바 있다. 해당 모델 번호가 미 밴드 8의 모델 번호와 일치해, 해당 모델의 국내 출시가 이뤄질 수 있다는 가능성이 나타난 것이다. 향후 샤오미의 새로운 스마트 워치를 국내에서도 만나볼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