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카의 새로운 흑백 카메라, '라이카 M11 모노크롬'이 출시됐다. (출처: 라이카)
라이카의 새로운 흑백 카메라, ‘라이카 M11 모노크롬’이 출시됐다. (출처: 라이카)

4월 13일(현지 시간), IT 전문 매체 더버지(The Verge)는 독일의 카메라 제조 기업 라이카에서 새로운 카메라를 출시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름은 ‘라이카 M11 모노크롬’으로, 2020년 출시된 라이카 M10 모노크롬의 후속작이다. 

라이카 M11 모노크롬은 컬러 필터가 탑재되지 않은 흑백 촬영 카메라다. 해당 제품은 표준 라이카 11 모델보다 폭넓은 감도 범위를 제공한다. 디자인은 표준 라이카 M11 모델과 동일하다. 메탈로 이뤄진 바디와 상판에서 M 시리즈 모델의 기본 디자인이 녹아든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더불어 제품은 세련된 무광 블랙 마감으로 절제된 멋을 자아낸다. 

또한 제품은 사파이어 유리 디스플레이와 더불어 인조 가죽 마감을 적용한 덮개와 함께 후면에는 디지털 카메라에서 주로 사용되는 LCD 커버가 탑재됐다. 전체적으로 검정색을 사용해 절제된 분위기를 풍긴다. 카메라의 앞면에 라이카를 상징하는 레드 닷(Red Dot) 로고가 없다는 점이 특징이다. 

라이카 M11 모노크롬으로 촬영된 흑백 사진에서 선명한 화질을 만나볼 수 있다. (출처: 라이카)
라이카 M11 모노크롬으로 촬영된 흑백 사진에서 선명한 화질을 만나볼 수 있다. (출처: 라이카)

라이카 M11 모노크롬은 풀 프레임 BSI CMOS 센서를 갖췄다. ISO 감도의 설정 범위는 ISO 125-20만으로, 기본 감도 ISO 125가 적용된다. 폭넓은 감도 수준과 흑백 사진에 특화된 센서의 적용으로 어두운 환경에서도 밝은 사진을 얻기 쉽다.

라이카 M11 모노크롬에는 트리플 해상도 기술이 적용돼, DNG 혹은 JPEG 원본 파일을 1800만 화소부터 최대 6000만 화소에서 선택해 저장할 수 있다. 전작이 최대 4000만 화소였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카메라의 폭넓은 감도는 플래시 모드에서도 적용된다. 저감도에서 초고감도까지 뚜렷하고 세밀한 촬영이 가능하다. 높은 감도에서 촬영 시 사진에서 노이즈가 발생할 확률이 높은데, 라이카의 신제품은 초고감도까지 이르는 ISO 범위에서도 노이즈가 극히 적다. 이 뿐만 아니라 제품의 높은 감도는 움직이는 피사체의 촬영 시 흐림 현상을 줄여준다. 

카메라의 개선된 내부 메모리 사양도 눈여겨 볼 법 하다. 전작이 64GB의 내부 메모리를 갖췄다면, 신제품은 보다 넓은 256GB의 메모리 사양을 갖췄다. 내부 메모리의 확장으로, 더 많은 사진을 저장할 수 있게 됐다. 

라이카 M11 모노크롬은 블루투스나 USB-C 포트로 사진을 모바일 앱에 전송 가능하다.(출처: 라이카)
라이카 M11 모노크롬은 블루투스나 USB-C 포트로 사진을 모바일 앱에 전송 가능하다.(출처: 라이카)

M11 모노크롬은 사진의 전송도 간편하다. 블루투스나 USB-C 포트를 사용하면 사진을 라이카 포토스(Leica FOTOS) 앱으로 전송할 수 있다. 모바일 작업에서도 최적의 환경을 경험하게 된다. 앱으로 사진을 즉시 전송해 추가 작업을 이어갈 수 있으며, 앱에서 카메라를 제어하는 일도 가능하다. 

제품의 너비는 139mm, 깊이 38.5mm 높이 80mm이다. 배터리를 포함한 무게는 약 542g, 포함하지 않은 무게는 461g이다. MFi 인증을 받아 애플 기기와도 호환된다.

라이카 M11 모노크롬의 가격은 9195달러(약 1196만 9499원)로, 카메라를 구매하면 충전기, 라이카 포토스 케이블과 함께 휴대용 스트랩이 제공된다. 오늘부터 전 세계 모든 라이카 온·오프라인 매장과 공인 대리점에서 라이카의 신제품을 만날 수 있다.

라이카는 카메라 분야에서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한다. 1849년을 시작으로 지금껏 뛰어난 제품을 내놓으며 명성을 지켜왔다. 라이카는 이제 높은 해상도를 갖춘 흑백 카메라를 선보여, 전통 있는 브랜드의 카메라 역사를 이어가고자 한다. 선명한 흑백 카메라를 원한다면, 라이카의 신제품을 눈여겨봐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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