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은 폭염 정보를 검색에 표시하는 AI 도구를 공개했다. (출처: 구글)
3월 29일(현지 시간), 구글(Google)은 폭염 정보를 검색에 표시하는 AI 도구를 공개했다. 이미 구글은 검색 페이지를 통해 폭풍, 홍수, 토네이도와 같은 재난을 알리는 도구를 적용한 바 있다. 기존의 기상 경보 도구는 인공위성으로 산불을 추적했다. 또한, AI가 홍수 정보의 정확성을 탐지하고 경고하기도 했다. 이제 구글은 머지 않아 기상 경보 도구에 폭염 경보 기능을 추가한다.
구글에서 사용자가 폭염 정보를 검색하면 경보 도구가 이를 알려주는 것이다. 폭염 경보 도구가 적용될 시, 구글 검색 페이지에는 △폭염 시기에 대한 정보 △시원함을 유지하는 법 △폭염으로 나타나는 건강 문제 등이 검색창에 표시된다. 더불어 폭염을 완화하는 방법까지 함께 표시하는 등 사용자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 구글은 사용자에게 더욱 정확한 폭염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글로벌 열 건강 정보 네트워크 GHHIN(Global Heat Health Information Network)과 협력하고 있다.
도시 지역은 특히 여름철 더운 날씨에 열을 흡수하는 도로, 건물로 인해 온도가 상승하는 ‘열섬 현상’이 나타난다. 열섬 현상은 주변 지역보다 도시에서 높은 기온이 나타나는 현상이다.
열섬 현상이 나타나는 원인은 다음과 같다. △도시화로 인한 인구 밀집 △도로, 건물의 증가로 인한 녹지 면적의 감소 △교통량, 에너지 사용량 증가다.
열섬 현상을 방지하는 방법으로는 구글의 트리 캐노피 도구도 존재한다. (출처: 구글)
폭염 경보 도구와 더불어, 구글은 열섬 현상을 방지하는 목적으로 트리 캐노피(Tree Canopy) 도구를 선보였다. 열섬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선 태양열의 직접적인 노출을 피하고, 기온을 낮추는 녹지의 양을 늘려야 한다. 따라서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나무를 심는 것이다.
트리 캐노피는 적외선 항공 이미지와 AI를 통해 녹지가 부족한 지역을 빠르게 파악하고, 지도에서 한 눈에 녹지 수준을 알 수 있도록 색깔로 구분한다. 이를 통해 녹지가 부족한 도시를 빠르게 파악하고, 열섬 현상이 나타날 수 있는 지역에서 나무를 심어 이를 방지한다. 사람이 직접 녹지 비율을 조사하지 않고, 시간과 비용이 절약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 하다.
트리 캐노피는 현재 전 세계 350개국 가량의 도시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구글은 올해 해당 도구를 적용할 수 있는 지원 국가를 더욱 확장할 계획이다.
구글 사용자는 앞으로 몇 달 안으로 구글 검색에서 폭염 경보 도구를 만나볼 수 있다. 재난 상황을 분석하는 구글의 AI 도구는 재난 상황을 미리 알고 싶은 이들에게 유용한 도구가 될 것이다. 구글 검색 페이지에서 사용자가 보다 간편하게 재난 상황을 사전에 파악해 폭염과 함께 다양한 기후 변화를 사전에 파악하고, 대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배세린
tech-plus@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