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운디드 G1 차의 외관 (출처:Grounded)

3월 23일(현지시간) 해외 자동차 전문 매체 일렉트릭(Electrek)은 전기차(EV) 제조 업체인 그라운디드(Grounded)가 스마트 전기 레저용 차량(RV) ‘그라운디드 G1(Grounded G1)’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그라운디드는 2022년, 테슬라(Tesla)와 미국 항공 우주 업체인 스페이스X(SpaceX)에서 근무했던 개발자들이 모여 설립한 신생 전기차 제조 기업이다. 이들은 현재 지구 온난화에 맞서 이산화탄소(CO₂)를 배출하지 않는 레저용 전기 차량을 선보였고, 이것이 바로 그라운디드 G1이다.

그라운디드 G1은 미국 자동차 회사 포드(Ford)가 선보였던 ‘E-트랜짓(E-Transit)’ 전기 상용밴 차량의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먼저, 그라운디드 G1 내부를 보면 △퀸 사이즈 침대 △냉장고 △ 싱크대와 인덕션 스토브로 구성된 주방 △건식 화장실 등으로 구성됐다. 이 모두를 포함해야 하는 그라운디드 G1의 특성 상, 당연히 차량 실내 공간은 넓을 수 밖에 없다. 그라운디드에 따르면, 해당 시설들은 고품질 소재로 제작됐다.

그라운디드 G1의 모듈식 인테리어 시스템(출처:Grounded)

또, 그라운디드 G1은 좁은 내부 안에서도 공간 활용을 알차게 하는 모듈식 인테리어 시스템을 따랐다. 그리고 사용자의 기호 혹은 필요에 따라 차량 내부 배치도 자유롭게 조립하고 변형할 수 있다. 그라운디드는 해당 차량의 사용 수명을 연장하기 위해 기존에 제공됐던 차량 부품을 교체하는 개조 서비스도 지원한다.

그라운디드 G1에는 포드의 내장형 고전압 배터리 팩이 내장됐다. 해당 배터리 팩은 차량이 최대 108 마일(약 173.8km) 주행 가능할 정도의 용량을 가진다. 그라운디드는 화석 연료가 아닌 전기 배터리 팩으로 차량을 구동하기 때문에 주변 환경을 오염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라운디드 G1는 충전 네트워크 서비스를 가리지 않는다. 포드용 충전 네트워크, 테슬라용 충전 네트워크, 미국 전기차 충전 서비스 업체인 일렉트리파이 아메리카(Electrify America)용 충전 네트워크로 연료를 공급받기 때문이다. 심지어 레저용 차량용 캠핑 공원에서 저전력으로 제공되는 충전 시설에서도 얼마든지 충전 가능하다.

그라운디드 G1에 탑재된 태양광 패널(출처:Grounded)

그라운디드 G1 RV 차량 위에는 태양광 패널(Solar Power)이 탑재됐다. 따라서 화석 연료나 지능형 전력망(Smart Greed)에 의존하지 않는다. 독립적으로 에너지를 생성하는 640W 태양광 발전 패널을 사용해 차량 내부의 조명을 밝히고, 차량 내부에 배치된 가전 제품을 구동할 때 필요한 에너지를 모두 공급한다. 또한, 해당 차량의 구동력을 발생시키기 위해 전달하는 모든 내부 장치의 에너지도 지원한다.

그라운디드 플러스 앱(출처:Grounded)

그라운디드는 그라운디드 G1 차량 전용 앱도 개발했다. 해당 앱 명칭은 ‘그라운디드 플러스(Grounded +)’다. 사용자의 스마트폰에 설치된 그라운디드 플러스 앱은 사용자에게 차량의 조명, 온도를 실시간으로 조절할 수 있는 기능을 선보인다. 뿐만 아니라 현재 물 사용량과 차량 잔여 배터리 상태까지 확인 가능하다.

그라운디드 G1 구매를 희망하는 이들은 선주문 계약 시 보증금 100달러(한화 12만 9760원)을 지불해야 한다. 현재 해당 차량의 구매 가격은 12만 5000달러(한화 1억 6100만원)로 책정됐다. 그라운디드 G1 배송은 올해 4월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그라운디드 G1 차량 구매를 원치 않거나 구매할 수 없는 이들을 위해 차량 구독 서비스도 제공한다. 그라운디드 G1 구독 모델 서비스 혜택을 받고자 하는 사용자들도 역시 사전에 100달러의 보증금을 지불해야 한다. 그리고 이들은 매월 2300달러(한화 296만 4470원)를 지급해야 한다. 대여 기간은 최소 1년이므로, 차량 구독 모델을 신청한 사용자들은 신청한 날을 기준으로 최소 1년이 지나야 차량을 반납해 차량 구독 서비스를 만료할 수 있다.

( 출처: Grounded )

이번에 그라운디드가 선보인 그라운디드 G1은 세계 최초의 스마트 전기 RV다. 여기에 신생 전기차 제조 기업에서 제작한 차량인만큼 대중들의 이목은 더욱 집중된다. 4월에 그라운디드 G1이 배송이 본격화됐을 때, 소비자들의 반응이 어떨지 궁금을 자아낸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김혜인, 나유권

tech-plus@naver.com​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0
+1
0
+1
0
+1
0
+1
0

댓글을 남겨주세요.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