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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블룸버그(Bloomberg)는 3월 21일(현지시간) 오픈AI가 개발한 인공지능(AI) 챗봇인 챗GPT(ChatGPT)에서 버그가 발생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번 결함은 챗GPT와 사용자가 나눴던 채팅 목록이 다른 챗GPT 사용자에게 노출된 것으로 오픈AI는 일시적으로 챗GPT 서비스를 중단하기도 했다.
해당 버그는 3월 20일(현지시간) 미국 온라인 사이트 레딧(Reddit)에 게시되면서 알려졌다. 레딧 사용자는 챗GPT를 이용하는 과정에서 자신이 나누지 않았던 채팅 기록이 확인된다는 글을 작성해 게시했다. 해당 글에는 챗GPT 웹사이트 왼쪽에 자리한 사이드바에서 본인이 나눴던 채팅 기록 대신 다른 사용자들이 챗GPT와 나눴던 채팅 목록이 나열된 이미지도 포함되었다. 사이드바에는 본인이 챗GTP와 나눈 채팅 기록만 남아있어야 한다.
레딧 사용자가 게시한 글과 함께 첨부한 챗GPT 버그 화면의 모습(출처: Reddit)
오픈AI 측은 이번 챗GPT에서 발생된 버그에 대해 자사가 개발한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OSS)에서 발생한 오류가 원인인 것 같다고 밝혔다.
하지만 오픈AI는 구체적인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밝히지 않고 있으며, 버그로 인해 피해를 입은 인원 수도 명확히 공개하지 않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채팅 내용 전체가 다른 사용자들에게 노출된 것은 아니라고 한다. 오픈AI는 블룸버그의 보도 내용을 확인한 후, 바로 챗GPT 서비스를 일시적으로 비활성화했다.
일시 중단된 챗GPT는 10시간 후 다시 서비스를 재개했지만, 사이드바의 채팅 기록 목록은 비활성화된 상태였다.
오픈AI는 챗GPT 사이드바의 결함을 가능한 한 빨리 복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정확이 언제 완벽히 복구될지는 알려진 바가 없다.
작년 말, 오픈AI가 선보인 챗GPT는 생성형 인공지능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현재 ‘GPT-3.5’ 버전의 AI 모델로 구동되고 있다. 미국 IT 전문 매체 CNET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으로 챗GPT 사용자는 1억 명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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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오픈AI는 ‘GPT-4’를 발표하면 한단계 업그레이드를 예고했다. GPT-3.5보다 개선된 GPT-4는 텍스트 없이 이미지만 제공해도 그에 대한 답변을 제공하는 등 한층 개선됐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김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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