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5일(현지시간) 해외 IT 전문 매체 안드로이드어소리티(Androidauthority)는 해외 IT 전문 블로그인 ‘더 워크맨 블로그(The Workman Blog)’가 유출한 소니(Sony)의 차기작 ‘WF-1000XM5’ 이어버드의 사진과 정보들을 정리해 보도했다.
WF-1000XM5 이어버드의 디자인은
더 워크맨 블로그에서 공개한 이미지에 따르면, WF-1000XM5는 2021년에 출시된 WF-1000XM4보다 더 작아졌다. 이전 세대보다 둥근 디자인도 특징이다.
WF-1000XM5의 노즐은 이전 세대보다 더 각진 형태를 띤다. 모델 번호와 제조국 표기는 이어버드 밑면이 아닌 이어팁을 고정하는 부분에 인쇄돼 표시된다.
사진에서 확인이 힘드나, WF-1000XM5 이어버드 왼쪽에는 구멍이 존재한다. 정확한 용도는 불분명하나 피드포워드 혹은 음성 마이크일 것으로 추측된다.
이어버드 외관에서는 광택감이 느껴진다. 무광택 재질을 채택했던 WF-1000XM4와 다른 부분이다. 물론 생산 전 유출된 이미지이기에 언제든지 변경될 가능성은 열려 있다.
WF-1000XM5 이어버드 케이스의 유출 정보는
WF-1000XM5의 케이스에도 변경된 디자인이 확인된다. 해당 케이스의 외형은 WF-1000XM4의 케이스에 비해 더 둥글다. 케이스 크기도 더 작아졌다. 줄어든 이어버드 크기만큼 케이스도 작아진 것으로 파악된다.
케이스의 잔여 배터리를 색깔로 확인시켜줄 배터리 LED 표시등은 WF-1000XM4처럼 케이스 앞면에 자리했다.
WF-1000XM5 이어버드 충전기에는 또 다른 변경 사항이 확인된다. 이번에 출시될 소니의 이어버드 케이스의 충전핀은 3핀 대신 2핀이 사용된다. 유출된 이어버드의 케이스 하단에는 ‘5V=230mA’라고 표기됐다. 이는 배터리 충전 시, 5볼트(V) 당 230mA에 달하는 용량이 충전된다는 의미다. WF-1000XM4 케이스의 경우, 동일하게 5V에 달하는 전압을 가하면 140mA 용량의 배터리가 충전된다. 이를 통해 WF-1000XM5 케이스의 충전 속도는 전작에 비해 훨씬 더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더 워크맨 블로그에서는 WF-1000XM5 케이스를 분해한 사진도 함께 첨부해 보여줬다. 분해 사진에는 더블유피시(WPC) 무선 충전 단체에서 지원하는 치(Qi)의 무선 충전 코일이 발견된다. 전작에도 이어버드 케이스의 충전 방식이 무선으로 지원했기 때문에 이번 출시 상품 또한 무선 충전 방식을 계속 고집할 것으로 보인다.
또, 충전 케이스에는 이어버드와 다른 기기를 블루투스로 연결하는 페어링 버튼을 추가했다. 이전 세대까지는 이어버드 자체에서 페어링이 가능했지만, 이번 출시 제품은 해당 옵션이 제거될 가능성이 높다.
WF-1000XM5의 예정 출시일
WF-1000XM5의 출시일은 아직 미정이다. 하지만 그동안 소니가 WF-1000XM 시리즈를 출시했던 시기를 통해 가늠해볼 수 있다. WF-1000XM3은 2019년 8월 5일에 처음 공개됐다. 차기 제품인 WF-1000XM4는 2021년 6월 8일에 선보였다. 해당 제품의 출시 시기를 유추해보면, 제품을 출시하고 대략 2년 뒤 여름에 새 제품을 출시해왔다. 따라서 이번 WF-1000XM5는 올해 6월과 8월 사이에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WF-1000XM5의 예상 판매가는
WF-1000XM5의 출시 가격 또한 미정이다. 하지만 그동안 WF-1000XM 시리즈를 출시할 때마다 기기 가격은 상승 추세를 보였기 때문에 해당 이어버드 역시 이전 세대보다 더 높은 가격으로 책정될 가능성이 높다. WF-1000XM4의 출시 당시 가격은 280달러(한화 약 36만 7300원)로, 이전 세대보다 50달러 비쌌다. 물론, 지금 WF-1000XM4는 출시 당시 가격보다 낮게 책정돼 판매되는 상황이다.
소니의 WF-1000XM4는 고음질 성능을 지녀 다른 이어버드 사이에서 모범 제품으로 꼽혔다. 하지만 거센 바람이 불거나 시끄러운 소음에 노출된 환경에서 주변음과 이어버드에서 나오는 소리를 구분하기 어렵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따라서 WF-1000XM5는 전작에서 보였던 부족한 점을 메우고 보다 향상된 성능을 갖춰 탄생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