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10일(현지 시간), 디스플레이 제품 분석가 로스 영(Ross Young)은 자신의 트위터 계정(@DSCCRoss)을 통해 아이폰의 언더 디스플레이 페이스ID(Under-display Face ID) 기능 탑재가 ‘센서 문제’로 인해 2025년으로 미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2022년, 로스 영은 언더 디스플레이 페이스ID를 화면 아래 배치하면서 펀치 홀(punch hole) 디자인을 갖게 되는 시기를 아이폰 16이 출시되는 2024년으로 예측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 3월 10일, 로스 영은 언더 디스플레이 페이스ID의 센서 문제로 인해 해당 기능이 탑재된 아이폰 출시가 1년 더 연기될 것으로 내다봤다. 따라서, 아이폰 17이 나오는 2025년에 언더 디스플레이 페이스ID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로스 영의 분석은 앞서 2022년 그가 제시했던 전망과 사뭇 다른 점이 있다. 당시 로스 영은 마케팅 목적으로 아이폰에 언더 디스플레이 페이스ID 탑재가 늦춰지고 있다고 전망했다. 당시 애플 제품 분석가 밍치궈(Ming-Chi Kuo)도 마찬가지로 해당 기능의 탑재가 기술적인 문제가 아닌, 마케팅 목적으로 늦춰지고 있다고 예측했다. 하지만 지난 3월 10일, 로스 영은 센서 문제로 인해 언더 디스플레이 페이스 ID의 도입이 늦춰질 것으로 재조명했다.
센서 문제로 인해 애플은 다이내믹 아일랜드(Dynamic Island) 화면 디자인을 유지하면서, 아이폰 시리즈의 화면 디자인 변경을 1년 더 미룰 가능성이 있다. 다이내믹 아일랜드는 화면 상단의 홀 펀치 영역이 화면 내에서 여백으로 사용돼, 화면 공간을 더 넓어 보이게 하는 특징을 갖는다.
사용자는 다이내믹 아일랜드를 통해 얼굴 인증, 전화, 앱 알림, 타이머 등을 사용할 수 있으며, 직접 크기와 모양을 변형 시킬 수 있다. IT 전문 매체 BGR에 따르면, 다이내믹 아일랜드 디자인은 내년 아이폰 16 프로의 출시까지 유지될 것이란 전망이 있다.
한편, 지난 2021년 9월에 나타난 밍치궈의 분석에 따르면, 애플이 2023년 하반기에 언더 디스플레이 터치ID(Touch ID)가 장착된 아이폰을 출시할 것이라 예측했다. 하지만 밍치궈는 지난 2022년 3월, 자신의 트위터 계정(@mingchikuo)을 통해 해당 기기의 출시가 2024년보다 더 미뤄질 것으로 재전망했다. 분석에 따르면, 언더 디스플레이 터치ID가 장착된 아이폰은 적어도 아이폰 16이 출시되는 2024년 이후에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로스 영과 밍치궈의 전망에 따르면, 향후 아이폰에서 터치ID, 페이스ID와 같은 기능의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의 전망대로 언더 디스플레이 페이스ID와 언더 디스플레이 터치ID가 향후 차세대 아이폰 모델에 탑재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