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연합뉴스)
경기 불황과 고물가 시대가 계속되면서 주머니 사정이 넉넉지 못한 MZ세대 사이에서는 ‘앱테크’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앱테크는 애플리케이션과 재테크의 합성어로 말 그대로 앱으로 돈 버는 것을 말해요. 앱테크는 단순한 유행이 아닌 새로운 소득원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물론 큰돈을 벌 수 있는 건 아니지만, MZ세대는 티끌 모아 태산을 노리고 있어요.
한화투자증권과 대학내일20대연구소가 공동 발표한 ‘2022 MZ세대 투자인식 보고서’에 따르면 MZ세대가 경험한 재테크 방법 중 예·적금(64%), 주식(54%)에 이어서 앱테크(53%)가 3위를 차지했어요. 주식과의 차이가 1%밖에 나지 않아요. 게다가 53%의 수치는 MZ세대의 절반 이상이 앱테크를 한다는 걸 알려주는 지표이기도 하죠.
(출처: 토스)
앱테크는 크게 광고 보기, 퀴즈 풀기, 만보기 등 간단한 미션을 통해 돈을 버는 ‘미션 참여형’과 설문 조사에 참여하는 ‘설문 조사형’으로 나눌 수 있어요. 대부분 현금으로 바꿀 수 있는 앱 내 포인트를 제공하죠. 그렇다면, 과연 MZ세대들은 어떤 앱으로 돈을 벌고 있을까요. 앱테크 족이 늘어나면서 관련 서비스도 다양해졌는데요. 인터넷에서 언급량이 많고, MZ세대인 에디터가 사용해본 앱 중 추천할 만한 앱으로 추려봤어요.
1️⃣ 간단한 미션 참여로 포인트 쌓이는 쏠쏠한 재미…미션 참여형 앱
토스 포인트 성지라는 서울시립미술관 앞에 사람들이 모여있다. (출처: 연합뉴스)
대표적인 미션 참여형 앱으로는 토스가 있어요. 토스는 만보기 기능으로 걸음 수를 측정하고 포인트를 적립해줍니다. 그뿐만 아니라 인스타그램 팔로우, 앱 켜기, 회원 가입 등 다양한 과제를 수행해 포인트를 지급하고 있어요. 최근에는 토스 앱을 켠 사람들이 많은 곳에 가면 더 많은 포인트를 주는 ‘함께 토스 켜고 포인트 받기’ 기능을 도입했는데요.
🤩: 토스 사용자 있는 곳에 포인트도 있다! 이 기능 덕에 토스 인기도 올랐어
이는 사용자 근처에 또 다른 토스 사용자가 있을 때, 그들의 이름이 적힌 아이콘을 클릭하고 포인트를 받는 기능이에요. 지난 1월에 처음으로 소개된 이 기능은 출시 한 달 만에 170만 명이 넘는 사용자가 몰릴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어요. 실제로 해당 기능으로 돈을 벌려는 직장인이 점심 시간만 되면 한 공간으로 몰리는 해프닝이 발생하기도 했답니다.
에디터가 현재 모은 포인트. 누적 금액을 보면 꽤 큰 금액이다.
😮❓: 그래서 모은 포인트는 어떻게 쓸 수 있죠?
모은 토스 포인트는 토스 페이로 결제할 때 사용하거나, 현금으로 내 계좌에 입금도 가능해요. 다만 5000원 미만일 때 현금으로 출금하면 수수료 500원이 부과돼요. 그래서 이왕이면 5000원 이상 모였을 때 현금화하는 것이 좋답니다.
시럽 앱 ‘야금야금’. 정말 야금야금 금을 모으다보니 금값이 올라 어느새 13000원이 넘었다.
😎💰: 금 투자에 관심이 있다면? 시럽을 써보는 것도 좋아!
금 투자를 할 수 있는 앱도 있어요. 금은 안전자산으로 꼽혀 고물가 시대에 주요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는데요. 시럽(Syrup)의 ‘야금야금’으로 금 소액 투자가 가능해요. 하루 세번의 랜덤 뽑기로 실물 금의 가치를 지닌 온라인 금 ‘e금’이나 포인트를 받을 수 있어요. 네이버 포인트나 신세계 포인트, OK캐쉬백 포인트 등 다양한 제휴사 포인트로도 금을 살 수 있답니다. 최근에는 야금야금을 통해 명품 조각 투자도 가능해졌어요.
😮❓: 금을 돈으로 바꾸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금이라고 해도 워낙 소액이라 실제로 사용하기보다 현금으로 바꾸는 경우가 많은데요. 시럽 야금야금으로 모은 금을 현금으로 바꾸려면 센골드 앱이 있어야 해요. 금 팔기를 누르면 센골드 앱으로 연결됩니다. 센골드 앱에서 금을 매각하면 보유한 e금을 현금으로 바꿀 수 있어요.
2️⃣ 출퇴근길 할 일 없을 때 하면 ‘시간 순삭’…설문조사 앱테크
패널나우 (출처: 구글 플레이스토어)
설문조사로 돈을 버는 앱도 있어요. 패널나우와 엠브레인이 대표적인데요. 설문조사는 보통 최소 2분에서 최대 10분 이상을 투자해야 해요. 그래서 출퇴근길 자투리 시간에 하기 좋습니다. 패널나우는 간단하게 하나의 선택지를 골라 3포인트를 받는 퀵서베이와 일반 설문조사로 포인트를 받을 수 있어요. 2000포인트 이상이 되면 현금으로 바꿀 수 있고, 기부도 가능하죠.
엠브레인 앱. 현재 5950원을 적립했는데, 만원이 넘지 않아 아직 현금화를 못하고 있다.
😲: 한번에 10만원 넘게 벌 수 있는 앱이 있다?
엠브레인에서는 온라인 설문조사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좌담회도 신청할 수 있는데요. 조건에 부합해 좌담회에 참여하게 되면 평균 5만원, 많게는 10만원이 넘는 돈을 받을 수 있어요. 엠브레인 설문조사로 모은 포인트는 만 원 이상일 때 자신의 계좌로 입금이 가능하고, 좌담회를 통한 보상은 다음 날 즉시 계좌로 입금된다고 해요.
오늘은 MZ세대 사이에서 인기인 앱테크를 알아보면서 플랫폼 몇 가지를 소개해드렸는데요. 경험상 대단한 수익을 얻는 건 아니더라도, 꾸준히 하다 보면 커피값 정도는 모을 수 있어 좋더라고요. 특별히 시간 내서 할 필요도 없고, 자투리 시간에 100원, 200원 쌓아가는 재미도 있답니다. 이번에 앱테크 플랫폼에 대해 처음 알게된 분들이라면, 한 번 사용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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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쁜 MZ를 위한 5줄 요약
✅ 고물가 시대가 계속되면서 MZ세대 사이에서 앱테크 열풍이 다시 불고 있어!
✅ 앱테크는 앱과 재테크의 합성어로, 앱으로 돈을 버는 것을 말해
✅ 앱테크 앱은 크게 간단한 미션 참여형과 설문조사 참여형으로 나뉘어
✅ 토스는 만보기와 다양한 미션으로 포인트를 받을 수 있고, 랜덤 뽑기로 금 투자가 가능한 시럽 앱도 있어!
✅ 설문조사로 돈을 벌 수 있는 앱으로는 패널나우, 엠브레인이 많이 사용돼
테크플러스 에디터 이수현
tech-plu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