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세대 사이에서 숏폼 콘텐츠가 대세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숏폼이란, 1분 이내의 짧은 영상 콘텐츠를 말하는데요. 최근에는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유튜브, 틱톡 등 주요 SNS에서 활발하게 소비되며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았습니다.
사실 숏폼의 원조는 틱톡이에요. 지난 2016년 등장해 빠른 시간 안에 성장한 틱톡은 순식간에 전 세계 사용자 10억 명을 달성할 정도로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특히 해외에서는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보다 틱톡에서 시간을 보내는 Z세대가 많다고 해요. 시장조사기관 데이터에이아이(data.ai)에 따르면 1인당 월평균 틱톡 사용 시간은 무려 23.6시간으로, 유튜브를 제쳤죠.
(출처: 비즈니스 인사이더)
인스타그램과 유튜브도 틱톡의 영향력을 의식한 듯, 모두 틱톡과 같은 짧은 영상 기능을 플랫폼에 도입했어요. 결과적으로 이들 역시 숏폼 기능의 덕을 보고 있습니다. 유튜브 쇼츠는 하루 평균 300억 회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어요. 인스타그램은 릴스 덕분에 사용자가 플랫폼에서 머무는 시간이 길어졌는데요. 인스타그램 사용자는 전체 사용 시간의 20%를 릴스에서 보내는 것으로 나타났어요.
1️⃣ 숏폼은 Z세대의 일상…평일에도 주말에도 숏폼과 함께
(출처: 대학내일20대연구소)
그렇다면, 숏폼 열풍을 주도하는 Z세대는 숏폼을 얼마나 많이 볼까요. 지난해 7월, 대학내일20대연구소는 전국 만 15~41세 남녀 중 최근 한 달 내 미디어·콘텐츠 이용 경험자 900명을 대상으로 숏폼 관련 이용 행태를 조사했습니다.
📺😵: Z세대는 매일 75분 동안 숏폼 콘텐츠를 봐요!
이들은 평일에는 하루 평균 75.8분, 주말에는 96.2분 동안 숏폼을 봤어요. 일과 중 한 시간 이상은 숏폼을 이용하는 데 할애하는 건데요. 심지어 Z세대 중 절반 이상(53.7%)이 매일 숏폼 콘텐츠를 시청한다고 응답했대요. 이들에게 숏폼은 거의 일상으로 자리 잡았다고 할 수 있어요.
2️⃣ 주로 이용하는 숏폼 플랫폼은 틱톡, 유튜브 쇼츠, 인스타그램 릴스!
(출처: 유튜브)
Z세대가 숏폼을 주로 보는 플랫폼은 틱톡, 유튜브 쇼츠, 인스타그램 릴스로 나타났어요. 이용해 본 경험이 있는 플랫폼을 복수 응답하도록 했을 때, 유튜브 쇼츠(67.2%)와 인스타그램 릴스(51.3%)가 모두 절반 이상의 비율로 나타났어요. 반면 해외 Z세대와 다르게 국내 Z세대의 틱톡 이용 경험은 22.5%로 낮았어요.
📺😵: 유튜브 쇼츠가 압도적이었고, 인스타그램과 틱톡이 그 뒤를 이었어!
이 중 주로 이용하는 플랫폼 하나만을 꼽으라는 질문에 유튜브 쇼츠(58.2%)가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어요. 유튜브를 꼽은 Z세대는 유튜브가 다른 플랫폼보다 영상을 시청하기 편리해서 유튜브로 숏폼을 본다고 말했어요. 인스타그램 릴스를 주로 이용하는 비율은 28.1%로 그 뒤를 이었는데요. 틱톡은 13.7%로, 유튜브와 인스타그램보다 다소 낮았어요.
3️⃣ Z세대는 숏폼에서 뭘 보나…또 숏폼을 보는 이유는 뭘까?
(출처: Giphy)
대학내일20대연구소는 Z세대가 세 플랫폼에서 주로 보는 콘텐츠 주제에 대해서도 조사했는데요. 유튜브 쇼츠를 이용하는 Z세대는 주로 코미디·개그 주제를 시청하는 비율이 56.4%로 가장 높았어요. 틱톡도 유튜브 쇼츠와 마찬가지로 코미디·개그 분야가 가장 높았습니다. 인스타그램 릴스를 주로 이용하는 Z세대는 연예·아이돌(51.1%) 주제가 1위를 차지했는데요. 다른 플랫폼과 다르게 인스타그램에선 반려 동식물(41.7%) 영상이 두각을 나타내기도 했어요.
📺🙆♀️: 자동 재생돼 선택의 번거로움도 없고, 짧고 핵심만 담은 숏폼이 좋아!
Z세대가 숏폼을 보는 이유는 영상 시청이 편리해 선택의 번거로움이 없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돼요. 대부분의 숏폼은 알고리즘에 의해 다음 영상으로 자동 재생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죠. 게다가 Z세대는 긴 영상에 지루함을 느끼는 경향이 많아요. 그렇기에 짧으면서도 핵심을 담는 숏폼을 선호한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Giphy
📝 바쁜 MZ를 위한 5줄 요약
✅ Z세대 사이에서는 숏폼 콘텐츠가 대세로 떠오르고 있어~
✅ 대학내일20대연구소의 조사에 따르면 Z세대는 매일 75분 이상 숏폼을 시청한대!
✅ 유튜브 쇼츠(67.2%), 인스타그램 릴스(51.3%), 틱톡(22.5%) 순으로 가장 많이 이용했어
✅ 숏폼을 선호하는 이유로 자동 재생이 돼 편리하게 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는 점이 꼽혀
✅ 또한 긴 콘텐츠에 지루함을 느끼는 Z세대에게 짧게 본론만 담는 숏폼이 잘 맞았다는 분석도 있어
테크플러스 에디터 이수현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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