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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글 원, 이젠 모든 구독자들에게 VPN 제공한다

    ( 출처 : Google )

    3월 8일(현지시간) IT 전문 매체 기즈모도(Gizmodo)는 구글이 구글 원(Google One)에 가입한 모든 구독자들을 대상으로 VPN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가설 사설망’으로 불리는 VPN는 ‘Virtual Private Network’의 약자로, 인터넷을 통해 장치 간 사설 네트워크 연결을 생성하는 서비스다. 실제 인터넷 주소(IP)를 가상 IP로 대체하고 데이터를 암호화한다. 따라서 VPN 기능을 활성화한 사용자는 익명성을 확보한 상태로 안전하게 인터넷을 이용하게 된다.

    구글은 구글 원 구독자를 대상으로 올인원 클라우드 저장 공간과 VPN 기능을 제공해왔다. 그 중 2020년 10월 구글 원에 도입된 VPN 서비스를 사용하고자 하는 사용자들은 매월 9.99 달러(한화 1만 1900원)의 ‘프리미엄 2테라바이트(Premium 2TB)’ 요금제를 구독해서 사용해야 했다. 그리고 픽셀(Pixel) 자사 스마트폰 이용자들만이 구글 원 구독자 대상에 포함됐다.

    하지만 지난 달 구글은 삼성 갤럭시 기기와 아이폰 기기, 심지어는 윈도우(Windows)와 맥(Mac)으로까지 적용 범위를 넓혀 구글 원 구독을 가능토록 했다. 그리고 이번 8일부터는 구글 원 프리미엄 2테라바이트 구독자들만이 아닌 1.99달러(한화 2400원)를 지불하는 구글 원 기본 구독자들에게도 VPN 기능을 선보였다. 따라서 이제 구글 원을 구독한 모든 회원들은 기본적으로 해당 서비스 이용이 가능해진다.

    구글이 제공하는 VPN 서비스에는 약간의 제한 사항이 따른다. 다른 VPN 업체에서 제공하는 서비스와 달리 구글 원의 VPN 서비스는 해외 서버로 우회해서 접속하지 못한다. 따라서 사용자들은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값싸게 결제할 수 있는 유료 플랫폼을 구독할 수 없다. 구글 원의 VPN은 단순히 다른 IP로 인터넷에 접속하거나 휴대폰으로 정보를 탐색할 때 사용자의 신원을 감추는 정도로만 지원된다.

    현재 구글 원에 포함된 VPN 기능은 대한민국을 포함한 22개국에 배포됐다.

    ( 출처 : Google )

    구글은 사용자의 개인 정보 보호 기능을 VPN 서비스 제공에만 그치지 않았다. ‘다크 웹 모니터링’ 기능까지 구글 원에 추가했다.

    ‘다크 웹(Dark Web)’은 특수한 웹 브라우저 혹은 특정 소프트웨어를 통해서만 접근 가능한 웹이다. 철저한 익명화를 특징으로 해 IP 추적이 거의 불가능하다.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접속자나 서버 확인이 불가능하기에 사이버상 범죄에 많이 노출된다.

    구글 원의 다크 웹 모니터링은 단어 그대로 사용자가 다크 웹에서 이름, 주소, 이메일, 전화번호, 주민 등록 번호 등과 같은 개인 신상 정보가 유출됐는지 감시할 수 있도록 제작된 기능이다. 사용자는 위와 같은 개인 정보들 중 감시할 항목을 선택하면 된다. 그리고 만일 다크 웹에서 감시 항목에 해당하는 개인 정보 데이터를 사용자가 발견하게 되면 구글에게 보고하면 된다. 그러면 구글은 사용자에게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할지에 관한 안내 사항을 제시한다.

    현재 다크 웹 모니터링 기능은 미국 국적의 구글 원 구독자들을 대상으로만 배포된다. 또한, 앞으로 몇 주에 걸쳐 점진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구글은 구글 원 사용자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기능을 추가하고 업데이트했다. 구글 원은 사용자가 비용을 지불해 사진, 문서, 지메일(Gmail)과 같은 항목에 대한 추가 클라우드 저장 공간 목적으로 제작된 앱이다. 구글은 이에 그치지 않고 구글 미트(Google Meet) 구글 화상 회의 공간에서 통화 시간을 확장하는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또, 사용자가 구글 스토어에서 유료 앱 구매 시 10퍼센트를 다시 환급받는 기능도 선보였다.

    ( 출처 : Google )

    뿐만 아니다. 지난 2월, 구글은 구글 원에 구글 포토(Google Photo) 추가 편집 기능을 선보였다. 이를 통해 편집 기능 중 ‘매직 이레이저(Magic Eraser)’ 기술은 사진에서 불필요한 피사체를 지우는데 유용히 활용된다. 또, ‘위장(Camouflage)’ 기능을 포함시켰다. 따라서 사진에 담긴 특정 물체의 색상 변경이 가능해져 사진의 나머지 부분과 조화를 이루는 ‘마법’을 사용자들에게 선보였다. 역시 구글 원 기본 구독자 모두에게 제공되는 기능이다.

    구글은 지금처럼 구글 원 구독자들의 개인 정보 보호를 위해, 그리고 편리하고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기 위해 분주하다. 앞으로 구글에서 또 어떤 새로운 기능로 구글 원 구독자들 앞에 나타날지 관심이 집중된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김혜인, 나유권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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