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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위터, 이번 달에 ‘암호화된 DM’ 출시 예정

    트위터의 암호화된 DM을 암시하는 사진 (출처: Engine journal)

    지난 3월 5일(현지 시간), 일론 머스크(Elon Musk) 트위터 최고경영자(CEO)는 이달 말, 개별 다이렉트메시지(DM)을 회신하는 기능과 반응 이모티콘을 포함해 암호화 통신 기술을 적용한 DM 출시를 예고했다. 머스크는 중앙 서버를 거치지 않고 채팅 참가자들이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피어 투 피어(P2P) DM 방식을 도입할 예정이다. 여기서 발신자의 정보는 종단 간 암호화가 적용돼, 암호화된 채로 수신자에게 전달된다.

    머스크가 내세운 암호화된 DM이 도입되면, 암호화 보호로 채팅 참가자를 제외한 누구도 채팅 내용을 알 수 없게 된다. 이는 트위터 관계자들에게도 마찬가지로 적용된다. 더버지에 따르면, 현재 트위터 직원은 잠재적으로 플랫폼에서 다이렉트 메시지의 내용을 읽을 수 있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트위터 DM에서 종단 간 암호화를 적용하면 채팅 참가자가 아닌 이상 채팅 내용을 볼 수 없게 된다. 이미 왓츠앱(WhatsApp), 시그널(Signal), 아이메시지(iMessage)와 같은 문자 앱에서 암호화 보호가 적용되고 있다.

    이는 사적인 대화를 유출되지 않게 만든다는 점에서 사용자의 정보가 보호된다는 이점이 있다. 하지만, 트위터가 암호화된 DM을 본격적으로 도입하게 되면 사용자가 DM으로 불법적인 일을 도모해도 트위터 내에서 자체 검열이 불가능해진다. 또한 정부나 법적 기관도 마찬가지로 암호화를 우회해 접근할 수 없다. 따라서 암호화된 DM의 적용이 오히려 범죄 활동을 가능하게 만들 수도 있다.

    이와 관련해 메타(Meta)도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의 DM에서 전체 메시지를 암호화하려는 계획을 드러낸 바 있다. 불법적인 일을 도모해도 플랫폼에서 검열할 수 없다는 암호화된 DM의 문제점은 메타의 전략에 제기됐던 주된 우려 사항이기도 하다. 하지만 반대의 목소리에도 메타는 해당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웡의 리버스 엔지니어링으로 암호화된 DM 개발을 시사하는 코드가 발견됐다.

    (출처: 제인 만춘 웡(Jane Manchun Wong) 트위터 계정)

    트위터는 지난 2018년, 암호화된 DM의 개발을 시작했지만 포기한 바 있다. 다만 그로부터 4년 뒤인 2022년 11월, IT 매체 테크크런치(TechCrunch)는 트위터의 암호화된 DM 프로젝트가 재가동될 수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제인 만춘 웡(Jane Manchun Wong) 앱 연구원이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서 공유한 안드로이드 트위터 앱 내부 코드가 근거였다.

    웡은 리버스 엔지니어링(reverse engineering)을 통해 트위터의 암호화된 DM 개발 건을 시사하는 코드를 발견했다. 발견한 코드는 종단간 암호화 DM의 초기 프로토타입(prototype)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트위터가 암호화된 DM을 다시 개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실제 해당 트윗에 머스크가 웃음 이모티콘으로 의미심장한 답글을 남겨 트위터에서 암호화된 DM 기능이 현실화될 것으로 기대됐다.

    콘웨이가 트위터의 암호화된 DM창 디자인을 공개해, DM의 암호화를 예고했다.

    (출처: 안드레아 콘웨이(Andrea Conway) 트위터 디자이너 트위터 계정)

    이와 관련해 지난 2월 10일, 안드레아 콘웨이(Andrea Conway) 트위터 디자이너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트위터가 곧 적용할 암호화된 DM창의 디자인을 공개했다. 종단 간 암호화를 통해 보호된다는 알림 표시를 DM에 적용한다고 예고한 것이다. 첨부된 디자인 사진을 보면, 트위터 DM 창 상단에 ‘메시지와 전화는 종단 간 암호화로 보호된다’는 문구가 나타난다. 이처럼 암호화된 DM의 출시 소식은 이미 예고된 바 있다.

    또한, 이달 말 함께 발표되는 개별 DM 회신은 상대방에게 온 여러 DM 중 답장하고 싶은 개별 DM을 선택해 답할 수 있는 기능이다.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에도 적용돼 우리에겐 익숙한 기능이다. 트위터는 이달 말 해당 기능을 적용하려고 한다.

    상대방의 개별 DM에 반응할 수 있는 이모티콘이 확장될 예정이다.

    (출처: 안드레아 콘웨이(Andrea Conway) 트위터 디자이너 트위터 계정)

    더불어 머스크는 개별 DM에 반응할 수 있는 이모티콘을 이전보다 다양하게 확장할 예정이다. 해당 기능을 통해 상대방의 개별 DM에 이모티콘으로 반응할 수 있다. 이미 인스타그램, 카톡 등의 SNS에서 개별 메시지에 대한 이모티콘 반응이 적용되고 있다. 현재 트위터 사용자는 개별 DM에 7개의 반응형 이모티콘을 사용할 수 있다. 이달 말 트위터 DM의 암호화가 진행되면, 개별 DM에 다양한 반응형 이모티콘을 사용할 수 있다. 곧 개별 DM에서 세 개의 점 메뉴를 탭하고 해당 기능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한편, 개인과 그룹 채팅 모두에 암호화 보호가 적용될 지에 대해선 아직 드러난 바가 없다. 또한 종단 간 암호화가 기본값이 될지 아니면 선택 기능이 될지도 불확실하다. 이달 말 암호화된 DM을 포함한 트위터의 업데이트가 진행되면, 구체적인 세부 사항에 대해 알게 될 것으로 보인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배세린, 나유권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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