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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S 엣지, 자체 VSR 기술로 동영상 화질↑

    ( 출처 : The Verge )

    3월 6일(현지시간) IT 매체 더버지(The Verge)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인공지능(AI) 학습 모델 기반 ‘비디오 슈퍼 레솔루션(VSR)’ 기술을 발표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본격적인 자사 VSR 기술 소개에 앞서, 엣지 브라우저에 480p 이하의 화질로 동영상이 제공됐던 이유를 총 3가지로 간추려 제시했다. 첫째로 동영상 공급자가 저해상도 동영상을 제공했기 때문이다. 둘째는 동영상의 원본이 애초에 저해상도였던 것이다. 마지막으로 사용자가 동영상을 실행할 때, 네트워크 대역폭이 낮은 상태에서 구동했기 때문이다.

    이렇듯 엣지 브라우저에서 구동할 때 나타났던 저화질 동영상에 대해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체적으로 개발한 기술로서 해당 사항을 해결하고자 했다. 그래서 탄생한 기술이 바로 VSR이다.

    결론적으로 마이크로소프트의 VSR 기술은 엣지 브라우저에서 사용자들에게 질 높은 동영상 시청을 가능케 하고자 개발한 기술이다. 해당 기술은 동영상 압축 시 흐릿하게 보이는 결함을 없애는데 도움을 보탠다. 영상에서 제공되는 텍스트도 선명하게 보이도록 한다.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엣지 브라우저를 통해 시청하는 유튜브를 포함해 기타 동영상 콘텐츠 플랫폼에서도 우수한 화질의 영상을 자랑한다. 뿐만 아니라 원본 영상 해상도에 상관없이 많은 대역폭을 요구하지 않는다.

    ( 출처 : Digitaltrends )

    그러나 해당 기능을 작동시키기 위해선 몇 가지 요구 사항이 따른다.

    우선, 마이크로소프트의 VSR 기술을 사용하기 위해 엔비디아 지포스 RTX 20(GeForce RTX 20) 시리즈 이상의 그래픽 카드 혹은 AMD RX 5700 이상의 그래픽 카드가 필요하다.

    노트북 사용자일 경우, 반드시 전원에 연결해야만 한다. 아직 마이크로소프트의 VSR 기술이 적용된 실시간 동영상을 노트북에서 시청할 때, 중앙처리장치(CPU) 사용량이 높게 나온다. 자연스럽게 노트북 배터리도 빠르게 소모된다. 따라서 전원의 연결 없이는 작업을 감당해내기 어렵다.

    시청할 동영상의 화질 종류와 크기에 따라서도 해당 기술의 적용이 제한된다. 화질은 720p 미만이어야 하고, 동영상의 높이와 너비는 192픽셀(pixel)보다 커야 한다.

    마지막으로 넷플릭스(Netflix)와 디즈니플러스(Disney+)와 같이 디지털 저작권 관리(DRM) 서비스를 통해 보호되는 동영상 플랫폼에서는 작동하지 않는다.

    현재 마이크로소프트 버전 VSR 기술은 현재 일부 사용자들에게만 제공된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의 실험용 엣지 버전 프로그램인 ‘카나리아(Canary)’ 채널을 이용하는 사용자만이 경험 가능하다. 그리고 카나리아 채널에 가입된 사용자라 하더라도 사용자 절반만이 이용할 수 있도록 제한했다. 카나리아 채널 사용자의 절반은 마이크로소프트의 VSR 버전이 자동으로 활성화된다.

    VSR 기술이 활성화되면 주소 표시줄에 HD 아이콘이 표시된다. 사용자는 표시된 HD 아이콘을 클릭해 VSR 기술을 제어하면서 해당 기능을 자유롭게 켜고 끌 수 있다.

    ( 출처 : 엔비디아 공식 유튜브 채널(@NVIDIA-Studio) )

    VSR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처음 개발한 독창적인 기술은 아니다. 이미 2019년도에 엔비디아는 쉴드 TV(Shield TV)에 적용될 AI 기반 자체 VSR 기술의 초기 버전을 발표한 바 있기 때문이다. 엔비디아는 해당 기술을 ‘RTX VSR’이라 칭한다. 엔비디아의 RTX VSR 기술 발표 이후 많은 호평을 받았다. 이에 엔비디아는 RTX VSR 기술의 적용 범위를 넓혀 해당 기술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리고 지난 2월, 엔비디아는 구글 크롬(Google Chrome)과 마이크로소프트 엣지 브라우저에도 해당 기술을 적용해 출시했다.

    하지만 지포스 RTX 30, 40 시리즈 그래픽 카드가 장착된 PC에서만 구동되는 제약이 따랐다. 또한, 엔비디아는 VSR 기술에서 ‘약간의 성능 저하’가 유발될 가능성에 대해 언급하며 경고했다.

    한편, IT 전문 매체 디지털트렌드(Digitaltrends)는 마이크로소프트의 VSR 기술이 모든 사용자들에게 배포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렇듯 현재 마이크로소프트가 모든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하지 않고 카나리아 채널 사용자들의 절반만 VSR 기술을 선보이는 상황은 해당 기술이 완벽히 구현되기까지 테스트하는 과정으로 파악된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김혜인, 나유권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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