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월 4일(현지시간) 중국 IT 전문 매체 기즈차이나(Gizchina)는 ‘삼성 갤럭시 S23 울트라(Galaxy S23 Ultra)’ 모델과 터치 펜 연결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한다는 이용자 불만에 대해 보도했다.
삼성 갤럭시 S23 울트라 터치 펜 연결 장애는 지난 달 미국 온라인 사이트 레딧(Reddit)에 올라온 한 게시물을 통해 세상에 알려졌다. 해당 제품 이용자가 올린 게시글에 따르면 터치 펜인 ‘S펜(S pen)’을 스토리지 슬롯에서 뽑을 때마다 연결이 끊어졌다는 알람이 떴다. 이를 다시 연결하기 위해서는 S펜 아이콘을 클릭해 다시 펜을 꽂고 연결되기를 기다려야 한다. 이를 시작으로 트위터, 삼성 커뮤니티 게시판 등 각종 온라인 사이트에서 S펜 연결 끊김 현상에 대한 제보가 줄지어 나왔다.
이번 문제를 ‘임시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선 2가지 방안이 존재한다.
첫 번째 임시 방안은 ‘S펜 연결 유지’ 토글을 활성화하는 것이다. 해당 모델 사용자는 설정으로 이동해 고급 기능을 선택한 후 S펜을 눌러 해당 옵션을 찾아 활성화하도록 설정하면 된다.
하지만 기즈모차이나는 이와 같은 방법으로 해결하게 되면, 기기 배터리 소모가 빨라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두 번째로는 S펜을 갤럭시 S23 울트라 모델에서 다시 ‘재설정’하는 것이다. 이번에 제시한 해결책은 첫 번째 임시 해결 방법 절차와 유사하다. 사용자는 설정에서 고급 기능을 탭해 접속하면 된다. 하지만 여기서부턴 약간 다르게 접근해야 한다. S펜을 눌러 ‘S펜 연결 유지’ 옵션을 찾는 것이 아닌 S펜과 갤럭시 S23 울트라 모델 사이에 연결된 와이파이(Wi-Fi) 연결을 끊고 다시 재설정해야 한다.
그러나 제시한 2가지 해결 방법은 그저 일시적인 대처 방안일 뿐, 추후 다시 S펜의 연결 끊김 문제가 되풀이된다는 점에서 완전한 해결책은 아니다.

기즈차이나는 이와 같이 갤럭시 S23 울트라 모델과 S펜 사이의 연결 기능에서 나타나는 오류 문제는 기기의 소프트웨어에서 발생된 문제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뒤이어 삼성 측은 이번 문제를 빨리 인지한 후 해결해 개선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갤럭시 S23 울트라 모델과 관련된 논란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먼저, 갤럭시 S23 울트라 모델의 와이파이 연결 기능과 관련해서 논란이 야기된 바 있다. 이 문제는 특히 해당 모델과 가정용 ‘와이파이 6(Wi-Fi 6)’를 연결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된 것이다. 이에 삼성 측은 문제 상황을 빠르게 인지한 후, ‘상황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하며 해당 상황으로 불편을 겪은 사용자들의 불만을 잠재웠다. 와이파이 6 연결 오류는 이번 달 3월에 진행되는 업데이트를 통해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또, 갤럭시 S23 울트라 모델의 디스플레이와 관련해서도 결함이 있는 것 아니냐는 문제도 제기된 바 있다.
갤럭시 S23 울트라 모델 초기 사용자들에 의하면, 해당 모델 화면 오른쪽 하단 모서리에서 거품이 끓는 듯한 모습이 보였다. 결론적으로 결함은 아니었다. 삼성 측에 따르면, 갤럭시 S23 울트라 모델 디스플레이에는 낙하 충격에 강한 강화 유리를 비롯해 방수층, 방진층 등 여러 부품들로 구성됐다. 이런 디스플레이가 강한 빛을 받으면 특정 각도에서 빛 굴절 현상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와 같은 현상은 지극히 ‘정상적’이라며 해당 모델 사용자를 안심시켰다. 또, 해당 기기를 출시하기 전, 엄격한 내부 품질 검사에서 통과된 제품이기 때문에 안심해서 사용해도 된다며 해당 사건을 일단락 시켰다.
갤럭시 S23 울트라 모델이 출시된 지 1달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출시 전만 해도 기기의 우수한 성능에 주목한 보도가 끊이지 않았다. 출시 이후에는 IT 전문 유튜버들이 앞다퉈 기기를 테스트하기도 했다. 이는 갤럭시 S23 울트라 모델의 우수한 성능을 다시한번 입증하게 된 계기가 됐다. 하지만 유튜버들이 테스트하지 않았던 부분에서 오류가 발견되면서 갤럭시 S23 울트라 성능에 다시 물음표가 던져지고 있다.
이번 갤럭시 S23 울트라 모델의 터치 펜 연결 문제부터 와이파이 연결 문제를 삼성에서 어떻게 극복해 사용자들에게 다시 선보일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