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릴스 영상 90초 연장 소식 (출처: Meta)
지난 3월 3일(현지 시간), 메타(Meta)는 페이스북(Facebook)에 몇 가지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도구와 함께 최대 ‘90초 길이’의 릴스(Reel)를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전까지 페이스북 릴은 60초로 제한된 바 있다. 하지만 메타의 이번 페이스북 릴스 업데이트로, 1.5배 늘어난 길이의 릴 제작이 가능해졌다. 이는 메타가 인스타그램(Instagram) 릴스(Reels) 영상 최대 90초를 지원한 지 9개월이라는 시간이 지난 후 도입된 것이다.
메타는 페이스북 릴스 영상 길이를 늘린 것 외에도 크리에이터를 위한 도구를 릴스에 추가했다. 이번 메타의 업데이트로, 페이스북 릴스을 제작할 때 사용 가능한 ‘트렌드 템플릿’이 제공된다. 해당 기능을 통해 페이스북에서 제공하는 최신 템플릿으로 릴스 제작이 가능하다. 더불어 해당 기능으로 다른 사용자의 템플릿을 사용해 릴스 영상을 제작할 수도 있다. 이는 다른 사용자의 릴스에서 사용된 템플릿을 가져와, 자신의 사진이나 영상을 넣어 나만의 릴스를 만드는 것이다.
페이스북 릴스에 적용된 템플릿 기능 (출처: Meta)
템플릿 기능의 적용은 콘텐츠 제작자가 영상을 편집하는 시간을 줄이고, 릴스 영상 제작을 보다 간편하게 만든다. 이제 최소한의 시간으로 더 품질 좋은 영상을 만들게 됐다. 이 모든 기능은 지난 인스타그램 릴스에서 사용할 수 있던 기능이다.
실제로 페이스북 릴스의 템플릿 기능은 틱톡, 인스타그램의 템플릿 기능과 흡사하다. 인스타그램의 기존 기능이 페이스북에 도입됐다는 점은 주목할 만 하다. 메타가 페이스북 릴스로 해당 기능을 가져오기 전, 인스타그램에서 해당 기능을 확인하려 했을 가능성이 있다.
크리에이터를 위한 페이스북 릴스 기능 업데이트(출처: Meta 페이스북 공식 계정)
더불어 페이스북 릴스는 영상 내 동작을 노래 비트와 자동으로 정렬하고, 동기화하는 ‘그루브’(Grooves) 기능을 제공한다. 이렇듯 영상 내 동작을 노래와 동기화하는 기능은 틱톡의 고유한 특징이었다. 메타는 해당 기능을 우선적으로 인스타그램 릴스에 도입하고, 이후 페이스북 릴스에 해당 기능을 가져왔다.
한편, 메타는 페이스북 릴스을 위한 기능을 계속 출시할 계획이다. 메타는 크리에이터가 그들의 잠재적인 고객과 연결되고,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방법으로 릴스를 구축해나가고 있다. 메타는 짧은 형식의 콘텐츠를 만드는 틱톡과 경쟁하기 위해 자사의 모든 플랫폼을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틱톡과의 경쟁에서 메타가 앞으로 어떤 정책을 통해 크리에이터들의 마음을 사로잡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배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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