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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 XR 헤드셋…’핸드오프’와 유사한 기능 특허

    (출처: 맥루머스(MacRumors))

    3월 3일(현지시간) 애플 특허 전문 매체 페이턴틀리애플(Patently Apple)은 애플이 유럽특허청(EPO)에 출원한 특허를 근거로 애플의 확장현실(XR) 헤드셋에 연속성 기능이 추가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연속성 기능으로 사용자는 한 기기에서 시작한 작업을 중단하지 않고 다른 기기로 쉽게 전환하게 된다.

    애플이 유럽 특허청에 ‘확장현실 시스템과 함께 사용하기 위한 다중장치 연속성’이란 이름으로 출원한 특허가 지난달 공개됐다. 특허명세서는 아이폰, 아이패드, 맥을 사용하는 사용자가 진행 중이던 문서를 XR 헤드셋으로 전송해 사용자가 해당 문서를 편집하거나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포함한다. XR 헤드셋을 포함 모든 애플 기기에서 접근할 수 있게 아이클라우드에 문서가 저장되는 형태를 고려해볼 수 있다.

    애플의 연속성 기능 (출처: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

    특허에 나타난 애플의 연속성 기능은 핸드오프(Handoff)와 유사하게 XR 헤드셋에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핸드오프 기능은 아이폰, 아이패드, 아이팟 터치, 맥, 애플워치 등에서 수행하다가 중단한 작업을 다른 기기에서 이어 작업하도록 돕는다.

    만일 특허대로 XR 헤드셋에 핸드오프와 유사한 기능이 적용된다면 작업 중이던 문서를 다른 기기로 전환할 수 있게 된다. 최근 경제매체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플의 헤드셋은 일명 ‘에어 타이핑(Air-Typing)’ 같은 사용자의 손가락 움직임, 다른 동작, 음성 입력 또는 카메라나 센서를 통한 눈 추적 입력 감지를 통해 작동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XR 헤드셋을 착용하면 볼 수 있는 가상의 키보드에 대해서도 언급한 바 있다. 새로운 애플의 가상 키보드는 동작이나 음성으로 제어될 수도 있다.

    애플의 연속성 기능 (출처: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

    특허에서 애플은 단순한 동작으로 XR 헤드셋이 다른 애플 기기와 작동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구체적인 예시도 제공했다.

    XR 헤드셋 사용자는 핸드오프와 유사한 기능을 스마트 스피커와 사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사용자는 아이폰의 미디어 앱에서 노래가 재생되던 것을 간단한 동작을 취해 같은 방에 있는 홈팟으로 전환해 연속적으로 음악을 재생시킬 수 있다. 사용자가 홈팟에 직접 다가가 작동시키지 않더라도 거리를 둔 채 간단한 동작으로도 음악 재생을 이어갈 수 있기 때문에 사용자에게 큰 편리함을 제공한다.

    애플의 연속성 기능 (출처: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

    또한, 사용자는 작업 중이던 활동을 XR 헤드셋으로 이동시켜 일종의 가상 워크스테이션에 띄울 수 있다. 애플은 이 예시로 헤드셋을 착용한 사람이 아이폰 화면에서 이메일을 보면 메일 앱 인터페이스의 가상 복제본이 아이폰 화면 위에 겹쳐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사용자가 손동작을 취하면 헤드셋 카메라는 손가락의 움직임을 감지해 사용자가 해당 작업을 중지하고 더 큰 화면으로 전환해 이어갈 수 있도록 한다.

    현재 애플이 제공 중인 연속성 기능에는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다른 기기로 스트리밍할 수 있게 하는 에어플레이(Airplay), 아이패드를 맥북(MacBook)의 보조 디스플레이로 사용할 수 있는 사이드 카(Side Car), 애플 기기 간 핫스팟 접속을 가능하게 하는 인스턴트 핫스팟(Instant Hotspot) 등이 있다.

    애플의 연속성 기능 (출처: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

    애플의 첫 XR 헤드셋은 다양한 소문이 존재해왔다. IT 전문 매체 맥루머스(MacRumors)는 해당 헤드셋은 아이폰이 없어도 작동될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애플의 XR 헤드셋은 새로운 운영체제인 xrOS로 작동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XR 헤드셋을 위한 해당 운영체제는 사파리(Safari), 사진, 메시지, 지도, 애플TV+(Apple TV+), 애플뮤직(Apple Music), 팟캐스트(Podcast), 캘린더와 같은 iOS 앱과 헤드셋에 맞춤화된 새로운 페이스타임(FaceTime)과 연결성을 보여줄 전망이다.

    애플의 XR 헤드셋은 출시를 위해 수년 간 상당 부분 개발이 진행됐으며, 엔지니어링 문제로 출시가 몇 번씩 지연된 바 있기도 했다. 하지만 이제 해당 헤드셋은 빠르면 올해 말 출시를 앞둔 것으로 보인다. 애플의 첫 XR 헤드셋인 리얼리티 프로(Reality Pro)는 올해 6월에 있을 세계 개발자 컨퍼런스(WWDC)에서 공개될 것으로 추측된다.

    애플이 출원한 특허가 공개됐지만 XR 헤드셋에 연속성 기능이 그대로 적용될지는 아직 확신이 아닌 가능성으로 열어둬야 한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최현정, 나유권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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