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플러스 11 (출처: 원플러스)
3월 1일(현지시간) IT 전문 매체 안드로이드어소리티(Android Authority)는 올해 2월 출시된 원플러스(Oneplus) 11의 내구성 테스트 결과가 이전 모델인 원플러스 10 프로(Pro)와 원플러스 10T보다 향상됐다고 전했다.
내구성 테스트는 762만 구독자를 보유한 제리릭에브리씽(JerryRigEverything) 미국 테크 유튜브 채널에서 진행됐다. 제리릭에브리씽 유튜브 채널은 주로 기기의 내구성 테스트를 리뷰한다. 해당 채널을 운영하는 잭 넬슨(Zack Nelson)은 일반적으로 기기 화면이 긁히는 정도, 열 손상도, 압력에 의해 접히는 정도 세 가지를 기준으로 기기 내구성을 테스트한다.
잭 넬슨이 뾰족한 물체로 화면을 긁었으나 원플러스 11의 터치 기능은 원활하게 작동되며 긁힘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원플러스 11의 전면은 유리 제조회사인 코닝(Corning)의 고릴라 글래스 빅터스(Gorilla Glass Victus)로 만들어졌고, 후면은 고릴라 글래스5로 만들어졌다. 코닝의 고릴라 글래스는 일반적인 유리보다 얇지만 충격을 잘 흡수해 쉽게 깨지거나 긁히지 않는 특징을 가진다.
원플러스 11 손으로 압력을 가하는 이미지 (출처: 유튜브 채널 제리릭에브리씽(JerryRigEverything))
다음으로 잭 넬슨은 라이터로 원플러스 11 기기에 불을 붙여 열 손상도를 확인하고자 했다. 원플러스 11은 50초를 넘어 거의 1분이 지나는 시간동안 라이터로 열을 가해도 디스플레이에 손상은 없었으며 정상 작동됐다.
하지만 원플러스 11은 접혀지는 정도를 측정하는 테스트에서 약점을 드러냈다. 잭 넬슨이 압력을 가하자 원플러스 11 카메라 범프의 하단 모서리부터 후면 유리 패널 전체에 상당한 균열이 발생했다.
기기 균열에도 원플러스 11은 이전의 원플러스 10 프로와 원플러스 10T 모델과 비교해 내구성이 크게 향상됐다는 점을 시사한다.
지난해 IT 전문 매체 GSM아레나(GSMArena)는 제리릭에브리씽 유튜브에서 원플러스 10 프로 모델과 원플러스 10T 모델이 모두 내구성에서 아쉽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기기를 손으로 잡고 힘을 주자 휘기 시작했고, 이내 두 모델은 반으로 쉽게 접혔다. 게다가 원플러스 10T 모델 디스플레이 픽셀은 라이터 불을 댄 지 20초 정도가 지나자 하얗게 변해 다시 돌아오지 않는 장면이 목격됐다.
독일 하드웨어 전문 매체 노트북체크(Notebookcheck)는 원플러스 11의 내구성이 전보다 크게 향상됐더라도 추가적인 내구성을 위해 화면 보호기와 덮개를 사용할 것을 권장했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최현정
tech-plu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