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리곰 (출처: 롯데홈쇼핑)
최근 유통, 전자, 패션 등 업계를 막론하고 MZ세대 공략에 혈안입니다. 이는 MZ세대가 소비 큰손으로 떠올랐기 때문인데요. 이들은 값비싼 물건이라도, 가치가 있다고 판단되면 망설이지 않고 카드를 꺼내듭니다. 또 자신을 위한 소비도 아끼지 않는 편이에요. 실제로 백화점 매출의 절반 이상은 MZ세대가 올려준다고 하죠. 이들은 가격보단 경험이나 만족을 더 가치있게 생각합니다.
이런 MZ세대를 공략하고자 각종 업계에선 NFT(Non-Fungible Token) 마케팅이 활발합니다. NFT는 디지털 자산의 소유권을 증명하는 블록체인 기반의 가상 토큰이에요. 이는 지난 2021년부터 신종 투자 자산으로 주목받았는데요. 특히 유통, 패션가는 가장 활발하게 NFT 마케팅을 벌이고 있어요. 대부분 자체 NFT를 발행했는데, MZ세대의 성원에 힘입어 완판 행진을 벌이기도 했답니다. 그렇다면, MZ세대는 왜 NFT에 주목하고 있는 걸까요.
1️⃣ 소비할 때 가치 따지는 ‘펀슈머’ MZ세대…희소성 가진 NFT와 잘 맞아
벨리곰 NFT (출처: 벨리곰)
MZ세대의 소비 키워드는 ‘재미’와 ‘경험’으로 꼽힙니다. 이들에게 소비는 단순히 필요한 물건을 사는 행위가 아니에요. MZ세대는 제품 구매에서 재미와 의미 있는 경험을 추구하는 ‘펀슈머(Fun + Consumer의 합성어)’로 꼽혀요. 그렇기에 이들은 물건을 구매할 때 상품의 가치를 따져보고 구매를 결정하곤 합니다.
😎: 한정 수량으로 거래되고 복제 불가능한 NFT…희소성의 가치 가져
NFT는 우리말로 ‘대체 불가 토큰’이라고 불리기도 해요. 이름 그대로 NFT는 다른 것으로 대체할 수 없는 고유성을 가집니다. 모든 거래 내역이 블록체인에 저장돼 복제도 불가능하죠. 게다가 NFT 대부분은 판매될 때 한정 수량만 판매됩니다. 그렇기에 NFT는 희소성을 갖고 있어요. 희소성의 가치는 MZ세대가 제품 구매시 중요시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2️⃣ 잘만 갖고 있으면 미래엔 돈 된다…MZ세대에게 NFT는 미래 투자 가치
가치 소비를 중시하는 MZ세대의 성향은 투자에서도 발현됩니다. 이들은 기성세대처럼 형태가 확실한 실물 상품, 숫자에 더는 집중하지 않아요. 이전 세대와 다르게 MZ세대는 아직은 영향력이 미미해도 미래에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투자처에 주목해요. 그래서 이들은 비상장 주식에 투자하기도 한답니다. 실제로 비상장 주식을 거래하는 플랫폼인 증권플러스 비상장에서 전체 회원 수의 45%가 MZ세대라고 해요.
🙆♀️💰: 더 떡상하기 전에 사야지! NFT는 미래 투자처야
MZ세대에게 NFT는 마치 비상장 주식과도 같습니다. 시간이 지나도 훼손되지 않는 성격 덕에 소장하면 언젠가 돈이 될 수 있는 미래 가치라는 거죠. 특히 얼리어답터를 자처하는 MZ세대에게 NFT는 더 ‘떡상’하기 전에 사버려야 하는 것일지도 몰라요. 실제로 인기 있는 NFT의 경우, 발행 초기와 다르게 가격이 100배 이상 오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3️⃣ 개성과 트렌드 반영한 NFT 디자인…MZ세대의 강한 수집 욕구 자극해
신세계 푸빌라 NFT (출처: 푸빌라 소사이어티)
NFT가 MZ세대에게 인기 있는 또 다른 이유는 인간의 근원적인 수집 욕구가 꼽혀요. MZ세대는 이런 수집 욕구가 강한 세대이기도 합니다. 지난해 벌어진 ‘포켓몬 빵 열풍’도 어린 시절의 추억을 소환한 MZ세대가 주도한 거예요. 당시 MZ세대는 포켓몬 빵 안에 스티커를 수집하기 위해 전국 곳곳에 있는 편의점을 돌아다녔어요.
😎: 개성과 트렌드 담은 다양한 디자인의 NFT 컬렉션에 MZ 수집 욕구 상승!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NFT를 사는 이유가 포켓몬 빵 스티커를 모으는 것과 상당히 유사하다고 말했어요. NFT 컬렉션은 개성이 넘치고 트렌드를 담은 다양한 디자인의 NFT를 포함합니다. 대표적으로 인기 NFT 컬렉션 ‘지루한 원숭이들의 요트 클럽(BAYC)’은 하나의 대표 원숭이 캐릭터를 활용해 다양한 디자인의 NFT를 선보였죠. 이러한 NFT의 특성은 MZ세대의 수집 욕구를 자극하기에 충분하다는 겁니다.
러그풀로 가치가 폭락한 NFT ‘캣슬’ (출처: 앱스토리)
😥: NFT 관심 갖는 MZ라면…관련 사기 범죄 ‘러그풀’도 주의하세요
다만 NFT 구매에 관심을 갖는 MZ세대라면 주의할 필요도 있습니다. 최근까지 NFT ‘러그풀(Rug Pull)’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러그풀은 프로젝트 개발자가 프로젝트를 갑자기 중단해 초기 투자금을 가로채는 사기 범죄를 말해요.
그렇기에 NFT 투자에 관심을 갖는 MZ라면, 무조건적인 투자보다는 신중하게 선택할 수 있어야 해요. 전문가들은 NFT 개발사 홈페이지, 인스타그램, 트위터 등을 통해 프로젝트 로드맵을 꼼꼼히 확인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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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쁜 MZ를 위한 5줄 요약
✅ MZ세대를 중심으로 NFT 투자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어
✅ 업계를 막론하고, MZ세대를 저격하기 위해 NFT 마케팅이 활발할 정도야
✅ MZ세대가 NFT를 좋아하는 대표적인 이유는 NFT가 가지는 희소성 때문이야
✅ 또 NFT의 미래 투자 가치, 개성 넘치는 디자인 등이 MZ세대의 수집 욕구를 자극했어
✅ 다만, NFT 관련 신종 사기 범죄도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구매에 관심 있는 MZ세대라면 주의를 요할 필요가 있어
테크플러스 에디터 이수현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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