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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타 퀘스트 v50 운영체제, 이젠 컨트롤러 없어도 돼


    ( 출처 : Meta )
    ( 출처 : Meta )

    2월 22일(현지시간) IT 전문 매체 테크크런치(TechCrunch)는 메타(Meta)가 메타 퀘스트(Meta Quest) 플랫폼에 적용할 새로운 운영체제(OS)의 기능 중 ‘직접 터치(Direct Touch)’ 기술과 더불어 퀘스트 플랫폼 기능의 새로운 개선 사항에 대해 공식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메타는 이번에 발표한 메타 퀘스트 플랫폼에 적용될 운영체제인 ‘메타 퀘스트 v50(Meta Quest v50)’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22일 공식 블로그(https://www.meta.com/blog/quest/meta-quest-v50-direct-touch-in-game-multitasking/)를 통해 알렸다. 

    먼저, 이번 메타 퀘스트 v50 운영체제에는 직접 터치 기능이 포함된다. 직접 터치 기능은 메타가 2019년도 말에 퀘스트 플랫폼에 처음 도입한 ‘손 추적 기능’의 개선 버전이다. 2019년도 퀘스트 플랫폼에 도입된 손 추적 기능은 사용자가 손가락을 모아 텍스트를 스크롤하거나 버튼을 직접 클릭해야 했다. 하지만 이번 메타에서 발표한 직접 터치 기능은 다르다. 직접 터치 기능을 활성화하면 검지로만 원하는 버튼을 탭해 조정하거나 라이브러리에서 게임 선택이 가능하다. 또, 사용자가 공중에 떠 있는 가상 키보드를 통해  메시지를 빠르게 입력할 수 있도록 한다.

    18일, 메타의 최고 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Mark Zuckerberg)는 직접 터치 기능 시연 영상을 그의 인스타그램(Instagram) 피드에 게시했다. 업로드된 영상에는 손가락을 사용해 앱 목록을 스크롤하는 모습이 확인된다. 또, 검지 손가락으로 농구공을 제어해 농구 골대에 넣는 게임을 하는가하면 구슬 하나를 조종해 다른 구슬을 깨는 게임 장면도 확인된다.

    그리고 마크 저커버그는 영상 게시물에 직접 터치 기능에 대해 간략히 소개하는 캡션을 달았다. 캡션에는 직접 터치 기능을 통해 사용자는 증강현실(AR)과 혼합현실(MR) 세계 안에서 훨씬 더 자연스러운 손동작이 가능해진다는 내용과 함께 메타 퀘스트 v50 업데이트 버전이 곧 출시될 것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테크크런치는 “직접 터치 기능은 스마트폰의 터치 스크린을 사용하는 것과 유사한 느낌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메타는 공식 블로그에 사용자들이 직접 터치 기능을 접한다면 2차원(2D) 패널로 상호작용하는 것보다 훨씬 매력적으로 느껴질 것이라고 전했다.

    ( 출처 : 마크 저커버그 인스타그램(@zuck) )
    ( 출처 : 마크 저커버그 인스타그램(@zuck) )

    메타는 기존 출시 방식과 동일하게 한번에 모든 기기에 적용해 출시하는 것이 아닌 몇 주에 걸쳐 점차적으로 사용자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라고 한다. 따라서 메타는 사용자에게 22일 해당 업데이트가 되지 않을 경우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니 대기해달라고 그들의 공식 블로그를 통해 전했다.    

    메타 퀘스트 v50 업데이트 버전에 포함된 두 번째 기능은 퀘스트 플랫폼의 ‘게임 내 멀티태스킹’이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메타 퀘스트 2(Meta Quest 2)’ 플랫폼 사용자는 이전에 ‘메타 퀘스트 프로(Meta Quest Pro)’에서만 지원했던 기능을 접하게 된다. 사용자는 게임을 따로 종료하지 않고도 메타 퀘스트 브라우저와 같은 라이브러리에서 2D 앱을 불러오는 것이 가능해진다.

    메타 퀘스트 v50 업데이트 버전에 포함된 마지막 기능에는 ‘픽업 앤 플레이’가 있다. 해당 기능은 메타 퀘스트 프로 플랫폼에만 적용된다. 특히, ‘메타 퀘스트 터치 프로(Meta Quest Touch Pro)’ 컨트롤러에만 해당되는 기능이다. 터치 프로 컨트롤러는 자체 추적 기능이 내장된 컨트롤러로, 메타가 만든 컨트롤러 중에서 가장 정확한 추적이 가능하다. 이번에 발표한  업데이트 버전을 통해 메타 퀘스트 터치 프로 컨트롤러는 추적을 초기화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을 줄였다. 즉, 헤드셋을 처음 착용할 때와 손 추적 기능에서 컨트롤러로 다시 전환할 때마다 컨트롤러는 더 빠르게 응답한다. 이 또한 메타에서는 빠른 시일 내에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애플(Apple)에서도 혼합 현실 헤드셋 출시를 위해 분주하다. 미국 블룸버그(Bloomberg) 통신을 포함한 여러 외신의 보도에 의하면, 애플 자사 헤드셋은 6월에 출시될 전망이다. 또, 애플의 증강현실(AR) 헤드셋에는 메타의 퀘스트 헤드셋 플랫폼의 기능과 유사한 손 추적 기능이 내장된다. 하지만 메타와 애플이 실현할 손 추적 기능이 어떤 부분에서 차이를 보일지는 아직 모르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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