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월 22일(현지시간) IT 매체 샘모바일(Sammobile)은 트위터 팁스터 코너(@OreXda)의 트윗을 인용해 삼성의 갤럭시 S23 FE(팬 에디션) 모델에 스냅드래곤8+ 1세대를 탑재해 출시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12월 코너는 갤럭시 S23 FE 모델이 출시되지 않을 것이란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 하지만 이후 갤럭시 S23 FE가 가격을 조정하기 위해 스냅드래곤 8+ 1세대를 장착해 출시될 것이라며 기존 자신의 전망을 철회했다.
외신들은 코너의 전망에 대체로 동의했다. iT 매체 폰아레나(Phonearena)는 삼성이 겪고 있는 칩 부족 사태를 고려한다면 놀라운 일이 아니라고 전했다. 또한, 스페인 IT 매체 안드로포올(Andro4all)은 최근 모바일 판매의 급감을 고려한다면 스냅드래곤 8+ 1세대 탑재가 비용 절감을 위한 합당한 선택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샘모바일도 갤럭시 S23 FE에 스냅드래곤8 2세대 보다는 스냅드래곤8+ 1세대가 장착되는 것이 가격 경쟁력 유지에 도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5월 출시됐던 스냅드래곤8+ 1세대는 대만 TSMC의 4nm(나노미터) 공정을 사용해 대량 생산된다. 스냅드래곤8+ 1세대는 애플의 바이오닉(Bionic) A15 칩보다 좋은 성능을 보이기도 했으며, 특히 갤럭시 S22 시리즈에 사용됐던 스냅드래곤8 1세대보다 더 나은 열 성능과 배터리 기능을 제공해준다.
삼성은 2020년 9월 첫 FE 모델로 갤럭시 S20 FE를 출시했다. 갤럭시 S20 FE는 시장서 1000만대 넘게 판매되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어 삼성은 갤럭시 S21 FE도 출시했지만, 갤럭시 S21 FE는 삼성의 갤럭시 S20 FE보다 저조한 판매 실적을 보였다. 샘모바일은 갤럭시 S21 FE가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지 못한 이유를 갤럭시 S20 FE보다 향상된 가격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게다가 지난해 삼성은 칩 부족과 글로벌 경기 침체를 겪으며 갤럭시 S22 FE도 출시하지 않았다.
샘모바일에 따르면 일각에서는 삼성의 FE 에디션이 중단이 될지 주목하기도 했다. 하지만 갤럭시 S23 FE가 출시된다는 주장이 점차 힘을 얻는 것처럼 보인다.
샘모바일은 일부 아시아 국가, 유럽, 그리고 미국에만 출시됐던 갤럭시 S21 FE와 달리 갤럭시 S23 FE가 더 많은 국가에서 출시될 수 있다는 전망을 전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