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re

    AI가 발신자 목소리로 문자 보내는 삼성의 ‘빅스비 문자 전화’

    인공지능 가상 비서 ‘빅스비’ 로고 (출처: Bixby)

    지난 2월 22일, 삼성은 자사 뉴스룸을 통해 인공지능 비서 빅스비(Bixby)의 성능 업데이트를 발표했다. 그 중 ‘빅스비 문자 전화’(Bixby Text Call) 기능은 텍스트로 전화를 받는 기능이다. 여기서 빅스비는 애플의 시리, 구글의 어시스턴트와 같이 음성을 기반으로 하는 인공지능 가상 비서다.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고 싶거나, 달력에 할 일을 메모하는 것과 같이 간단한 작업을 도와준다.

    전화를 받으면 발신자가 말하는 내용은 빅스비에 의해 수신자에게 텍스트로 전달되고, 수신자가 텍스트로 입력한 내용은 발신자에게 음성으로 전달된다. 이는 빅스비가 발신자의 텍스트를 음성 변환해 전달하고, 상대방의 음성은 텍스트로 변환해 전달하는 것이다. 전화 통화가 어려울 만한 시끄러운 상황, 통화 내용을 알리고 싶지 않은 상황 등에 유용하게 쓰일 것으로 보인다.

    빅스비 문자 전화를 사용하면, 전화가 올 때 상대방에게 보낼 메시지를 입력하는 선택지가 나타난다. 여기서 텍스트를 입력 후 전송하면, 수신자는 사용자의 음성으로 변환된 문자 내용을 들을 수 있다. 해당 기능은 본래 작년 10월 13일에 출시돼 한국어로만 제공됐다. 하지만 이번 빅스비의 최신 업데이트를 통해 영어 버전도 제공된다.

    ‘빅스비 문자 전화’ 기능의 사용 방식 (출처: Samsung)

    사용자가 자신의 목소리를 사전 등록하면, 빅스비가 사용자의 목소리를 구현해 텍스트를 변환하고, 이를 전송한다. 사용자가 AI의 음성 생성을 위해 자신의 목소리를 사전 설정하려면 ‘통화 설정’의 ‘언어 및 음성 설정’에서 ‘음성 추가’를 눌러야 한다. 이어서 ‘나만의 음성 만들기’를 선택하면 목소리 설정이 가능하다.

    한편,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빅스비 사용자는 사용자가 정의한 키워드로 빅스비를 호출할 수 있게 됐다. 본래 빅스비를 호출하기 위해선 “하이 빅스비” 혹은 “빅스비” 이렇게 두 가지의 호출어만 사용 가능했으나, 최신 업데이트로 사용자가 직접 빅스비의 호출어 설정이 가능하다.

    빅스비 문자 전화 기능은 현재 삼성 갤럭시 S23 시리즈에서 적용 중이다. 이와 관련해 삼성은 “빅스비 문자 전화 기능의 지원 모델을 향후 확대할 것”이라 언급했다. 더불어 한국 뿐 아니라 이제 영어권 사람들도 어디서든 음성 메시지를 통해 통화 내용을 간편하게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배세린

    tech-plus@naver.com​

    [fv0012]

    - Advertisement -

    랭킹 뉴스

    실시간 급상승 뉴스 베스트 클릭

    Related Stori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