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스피커가 내 의도 알아채고 역 제안한다면…편할까 귀찮을까

인공지능(AI) 비서가 사용자의 ‘의도’를 파악해 실행할 수 있는 기능을 제안할 수 있게 됐다. 활용도가 낮은 AI 비서 기능을 제대로 사용하게 될지, 사용자를 더 귀찮게 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아마존은 최근 자사 AI 비서 알렉사 업데이트를 통해 이용자와의 대화에서 다음에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추론’할 수 있게 했다. 이를 통해 알렉사가 제공할 수 있는 기능을 바로 추천받을 수 있다.

‘고객 잠재 목표(추론)’이라는 이름의 이 알렉사 프로세스는 사용자가 다음번에 질문하거나 요청할 것을 미리 파악해 역으로 제안하는 기술이다. 가령 사용자가 알렉사에게 “차를 끓이는 데 얼마나 걸리지?”라고 물으면, 알렉사는 “5분”이라고 말하면서 바로 “타이머를 5분으로 설정하시겠습니까”라고 제안하는 것이다. 즉 다음번에 사용자가 내릴 수 있는 명령을 미리 예상하고 알렉사 기능 중 타이머 설정을 권유하는 방식이다.

이 기술을 통해 알렉사는 사용자의 다양한 잠재적 요구 사항을 미리 제안할 수 있다. 아마존이 더버지 요청으로 제공한 여러 예제 시나리오는 다음과 같다.


사용자 : (특정 기업)X의 주가는 얼마지?

알렉사 : 월요일 시장이 마감됐을 때 X 주가는 전일 대비 1.99% 하락한 201.15달러로 거래됐습니다.

알렉사 : CNBC 기능을 통해 X의 하루 최고 주가를 알고 싶으십니까

사용자 : 역사상으로 오늘 어떤 (중요한) 일이 있었니

알렉사 : 1980년 5월 18일에 (후략)

알렉사 : 그건 그렇고, TED 토크 기능에서 역사에 관한 이야기를 검색할 수 있습니다. 끌어올릴까요?

<얼티밋 히스토리 퀴즈 기능>

사용자 : 2차 세계 대전은 언제 끝났지?

알렉사 : 2차 세계 대전은 1945년 9월 2일 끝났습니다.

알렉사 : 얼티밋 히스토리 퀴즈로 역사 지식 테스트를 하시겠습니까?


간단하게 보면 매우 유용해 보일 수도 있다. AI 기술이 고도화된 것을 확실히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하지만 원하지도 않는 AI 비서의 질문을 다시 받게 된다면 성사시게 될 수도 있다. 사용자 의도를 제대로 읽지 못하면 AI 비서가 광고를 제안하는 것처럼 느껴져 짜증 날 수도 있다.

관건은 알렉사가 얼마나 사용자 의도를 잘 분석하는지, 이를 통해 제대로 된 요구 사항을 예측하고 역 제안하는지다. 아마존의 장기적 목표이기도 하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권동준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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