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회의 하나론 부족해…줌의 다음 도전

에릭 위안 줌 CEO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은 올해 놀라운 성장을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이 시작됐고 집 안에서 줌을 통해 회의하고 수업하는 일이 흔해졌다. 회사 주장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하루 동안 줌을 사용하는 ‘회의 참가자’는 3억 명에 달한다. 한때 각종 보안 논란에 시달리다 미국 공공기관과 기업이 줌 금지령까지 내려지며 주춤하는 듯했으나 보안을 강화하면서 여전히 건재한 모습을 자랑하고 있다.

화상회의 서비스만으로는 부족했던 것일까. 줌을 성공시킨 기업 줌비디오커뮤니케이션(Zoom Video Communications)은 이제 다음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미국 IT매체 디인포메이션은 23일(현지시간) 줌비디오커뮤니케이션이 줌을 이을 새로운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고려하는 서비스는 이메일과 캘린더 앱이다.

이메일은 이미에 개발에 착수했다. 이르면 내년 중 일부 고객을 대상으로 초기 버전이 공개될 것이라고 전했다. 기존 이메일 서비스를 그대로 따라 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개발 목표는 ‘차세대’ 경험을 제공하는 이메일 서비스 제공이다.

캘린더 앱은 구축을 검토하는 단계다.

지금은 화상회의 서비스 줌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되고 재택근무로 흩어져있던 사람들이 회사로 다시 모이기 시작하면 상황은 달라진다. 지금과 같은 인기가 계속 이어질지 장담할 수 없다. 구글 미트와 마이크로소프트(MS) 팀즈와 같은 IT대기업의 화상회의 플랫폼의 견제도 부담될 것이다.

회사 입장에서는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한 전략이 필요했던 것으로 보여진다. 이메일과 캘린더는 전염병 유행과는 관계없이 누구나 사용하는 앱이다.

궁극적으로 줌비디오커뮤니케이션은 화상회의와 이메일, 캘린더 등 각종 생산성 도구를 한데 모은 통합 플랫폼 구축을 생각하고 있다.

새로운 서비스 개발이 그야말로 도전인 이유는 기존 강자들이 있기 때문이다. 구글 지메일이나 MS 아웃룩 등 많은 사용자를 확보한데다 자사 서비스와 긴밀하게 통합된 이메일이 자리를 잡고 있다. 아직 경험이 부족한 분야에서 줌비디오커뮤니케이션이 어떻게 헤쳐나갈지 궁금증이 더해진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나유권

tech-plus@naver.com

- Advertisement -

LEAVE A REPLY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

 


랭킹 뉴스

실시간 급상승 뉴스 베스트 클릭



Related Stori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