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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할 수 없다면 즐겨봐” 아마존 물류센터의 흥미로운 실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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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마존은 자타공인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이다. 전 세계 고용한 직원수만 130만 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기업 답게 아마존 물류센터도 크고 넓다. 많은 양의 주문도 소화해내야 한다. 넓은 현장에서 많은 물량을 처리하는 노동자는 늘 쉽지 않은 과제를 처리해야 한다. 실제 아마존 물류센터 노동 현장은 가혹한 수준으로 전해진다.

    (출처:reuters)

    평소 첨단기술에도 투자를 아끼는 아마존답게 물류센터에도 자사 기술이 고스란히 녹아들어 가고 있다. 효율적인 물류센터 운영을 위해 로봇을 도입하기도 했다. 아마존은 로봇기업 키바 시스템즈를 인수해 물류센터에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했다.

    최근 아마존 물류센터에서는 흥미로운 실험이 하나 더 진행되고 있다. 물류센터 근무자를 대상으로 작업을 게임처럼 수행하는 시스템을 도입한 것이다. 미국 IT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은 15일(현지시간) 관련 내용을 보도했다.

    (출처:Bubli Ahmed)

    도입된 프로그램은 ‘FC 게임즈(FC Games)’로 불린다. 2017년부터 단일 시설에서 테스트를 시작했으며 창고 작업과 관련된 게임이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제공되는 게임은 ‘미션레이서’, ‘드래곤 듀얼’, ‘캐슬 크래프터’ 등 총 6개다.

    지루하고 반복적인 작업에 지친 근무자들을 위해 업무에 ‘재미’ 요소를 추가한 것이 핵심이다. 게임 속에는 작업자 간 자연스러운 경쟁도 유도하고 있다.

    업무를 완수하면 디지털 보상을 얻게 되고 가상의 고래, 공룡, 전자 반려동물 등을 구입할 수 있다.

    (출처:GeekWire)

    아마존은 작업자에 대한 더 많은 정보를 수집하게 된다. 데이터를 가지고 더 빠르고 원활한 작업이 이뤄지도록 프로그램을 개선시킬 수 있다

    아마존은 현재 해당 프로그램을 대대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최근까지 알려진 바로는 미국 내 적어도 20개 주에 자리한 아마존 물류센터 근무자들이 게임에 참여하고 있다.

    모든 근무자가 프로그램에 참여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선택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

    (출처:vice)

    아마존 대변인은 직원들이 게임을 즐기고 있다는 말이 들려오고 있으며 피드백을 바탕으로 프로그램을 확장할 수 있어 기쁘다고 밝혔다. 그는 “프로그램 참여는 철저히 직원들의 선택 사항”이라며 “취향에 따라 다른 게임으로 변경하거나 끝낼 수 있으며 익명으로 게임을 플레이해도 된다”고 말했다.

    새로운 변화를 즐기는 사람도 있는 반면 이를 부정적으로 보는 시선도 존재한다.

    약 1년 전 아마존은 모바일 앱을 활용해 계약 업체 배송 기사의 운전 점수를 매기는 시스템을 도입한 바 있다. 아마존은 안전운전을 독려하기 위해 고안된 것이라 설명했으며 급가속, 과속, 안전벨트 미착용 등 문제 행동이 발견되면 감점시켰다. 점수 시스템을 도입한 것은 독특하다. 하지만 아마존은 과거 수집한 노동자의 행동 정보를 해고에 활용한 사례가 있어 마냥 좋게 볼 수만은 없다. 당시 자동화된 시스템으로 직원을 감시하고 마치 로봇처럼 취급한다는 비난을 받았다. 이번 사례도 크게 다르지 않다.

    (출처:foxbusiness)

    아마존의 작업 현장에서는 까다로운 할당량을 부여해 배달 기사와 창고 노동자들이 항상 안전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알려졌다. 이왕 하는 업무라면 피로도는 낮추고 즐기며 수행하는 것이 맞는지 아니면 게임이라는 틀 안에 인간의 노동력을 쥐어짜 내는 일인지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나유권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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