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테크가 알고 싶다] (4)오늘 저녁은 로봇이 만든 요리 어때요? 예약은 앱으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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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서비스(Food Service)는 사람에게 음식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새롭게 만드는 기술이다. 레스토랑을 예약하고 로봇이 요리하는 모습도 푸드서비스에서 볼 수 있다. 구구절절 설명보다는 푸드서비스에는 무엇이 있는지 보면서 확인해보자.



(source:Moley)

식당 예약 서비스는 푸드서비스 부분에서 가장 잘 구축된 분야다. 아무런 정보도 없이 식당을 찾았다가 엄청난 웨이팅을 감당해야 했던 경험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그런 일을 막고자 생긴 것이 식당 예약이다. 기존에는 식당에 전화해 예약을 잡아야 했다. 하지만 요즘은 앱을 통한 식당 예약이 가능해졌다. 직접 가지 않아도, 수화기 너머 식당 직원과 어색한 대화를 나누지 않아도 좋다.

예약은 식당에서 먹는 것에만 해당하지 않는다. 제때 미처 팔지 못한 음식을 예약하고 찾아가는 서비스도 있다. 신선함은 조금 떨어질 수 있으나 음식을 섭취하는 데 문제없는 제품을 판다. 가격 할인은 덤이다.

포잉

포잉(Poing)은 사용자의 미식 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레스토랑 정보와 리뷰를 제공하는 앱이다. 괜찮은 레스토랑이나 맛집을 추천해준다. 현재 리뷰만 해도 6만 8천여 개가 올라와 있다. 사용자는 이 레스토랑 저 레스토랑 둘러보다 마음에 드는 곳이 있다면 앱에서 바로 예약하면 된다. 예약 시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포인트도 적립해준다. 지금까지 32만 회에 가까운 예약이 포잉을 통해 이뤄졌다고 한다.

식신

식신도 포잉과 같은 맛집 정보 제공 앱이다. 지역별 맛집을 추천해주고 하나의 테마로 모아 놓은 정보도 제공한다. 식당 상세 정보 화면으로 들어가면 앱에 올라온 리뷰와 블로그에 노출된 리뷰도 함께 보여준다. 식신에서 찾아본 식당에 직접 방문해보고 괜찮았다면 나만의 맛집 리스트를 만들어 관리가 가능하고 다른 사람과 공유할 수 있다.

테이블링

실시간 맛집 예약 플랫폼 테이블링은 조금 색다른 컨셉이다. 기본적으로 지역이나 음식 종류를 구분해 제공하지만 핵심 기능은 ‘원격줄서기’다. 사용자는 식당에서 반경 10km 이내에 있다면 원격줄서기를 실행하면 된다. 현재 대기 중인 대기팀 현황도 확인할 수 있다. 사용자는 지긋지긋한 대기 시간 걱정할 시간에 당장 앱을 켜면 된다. 당연히 일반적인 예약도 가능하다. 날짜와 시간만 입력하면 즉시 예약이 된다.

예써

앱 예써도 식당에 도착하기 전 미리 대기를 걸어 놓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용자는 현재 대기팀과 예상 대기 시간 정보를 확인하고 대기 여부를 결정한다. 클릭 몇 번으로 주문에서 결제까지 마치는 ‘핸디 오더’와 맛집 음식을 집으로 배달해주는 ‘맛집배송’ 서비스도 제공한다. 맛집 ‘실시간 예약’에는 별도 보증금을 내도록 하는데 노쇼(no-show)와 같은 상황을 막는 효과가 있다.

카르마 (source:karma)

음식을 꼭 식당에서만 먹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스웨덴 기업 카르마는 사용자가 앱을 통해 원하는 음식을 검색해 결제하고 직접 찾으러 오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특히 의미가 있는 판매 방식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는다. 판매하는 음식들은 음식점에서 남은 잉여 음식물을 판매하는 것이고 사용자는 항상 50% 이하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구매자와 판매자가 서로가 윈윈(win-win)하는 방식이다. 전 세계적으로 문제가 되는 잉여 음식물을 줄이는 효과적인 대안이기도 하다.

식당을 예약하거나 원격으로 줄을 서 결국 맛있게 음식을 즐겼다면 이제는 주방 안이 궁금해진다. 푸드서비스로 인해 미래 주방 풍경은 다채로워질 가능성이 큰데 변화의 중심에는 로봇이 있다. 대부분 로봇이 만드는 음식 맛이 궁금할 것이다. 맛도 맛인데 일단 사람들 시선을 끄는 데 큰 어려움은 없어 보인다.

공장에서 만들고 트럭에서 굽는 줌 피자 (source:quartz, digitaltrends)

미국 스타트업 줌 피자(Zume Pizza) 공장에서는 사람과 로봇이 함께 피자를 만든다. 완성한 피자는 배달 전용 트럭으로 옮긴다. 트럭 안에는 오븐 수십 대가 설치돼 있어 많은 양의 피자를 한 번에 구울 수 있으며 주문자에게 도착하기 몇 분 전 피자를 조리한다. 이동 중에 피자를 굽기에 배달 시간은 절약되고 소비자는 더욱 빠르게 피자를 받아볼 수 있다.

패스트푸드 매장에 도입한 로봇 플리피 (source:NPR, The Spoon)

미국 햄버거 체인 칼리버거(Caliburger)는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매장에 햄버거 만드는 로봇 플리피(Flippy)를 도입했다. 미소 로보틱스에서 개발한 플리피는 패티를 뒤집고 굽기 정도를 모니터링해 직원에게 재료를 올리기 좋은 타이밍을 알려주기도 한다. 플리피는 시간당 150개, 하루 기준 2000개 햄버거를 만든다.

브레드봇 (source:bakeryandsnacks, Daily Mail)

얼마 전 열린 세계 최대 IT 가전 박람회 ‘CES 2019’ 전시장에는 빵 굽는 로봇 브레드봇(BreadBot)이 전시됐다. 브레드봇은 재료를 반죽하고 틀에 넣어 구운 다음 냉각시켜 바로 먹을 수 있는 상태까지 만드는 제빵 과정 대부분을 직접 수행한다. 재료를 채우고 청소하는 일 정도만 사람이 돕는다. 로봇은 6분이면 빵 한 개를 만들어낸다. 브레드봇을 만든 윌킨슨 베이킹 컴퍼니는 다가오는 4월 중 식료품점에 브레드봇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로봇 바리스타

커피도 로봇이 만들면 다를까. 로봇 카페 비트(b;eat)는 사람이 없는 무인 카페다. 로봇 바리스타가 주문을 받고 커피를 제조한다. 고객이 앱으로 커피를 주문하면 로봇팔을 이용해 아메리카노, 카페라테 등 다양한 음료를 만들어낸다. 커피 한 잔을 만드는 데 걸리는 시간은 1분 정도다. 음료 제조 전 과정을 직접 볼 수 있어 보는 재미도 준다.

3D 프린터가 만든 피자와 스테이크 페이스트 (source:BeeHex, dezeen)

미래 기술인 3D 프린터도 음식을 만드는 데 사용한다. 3D 프린터는 자유도가 높기에 사용자에게 맞는 음식을 찍어내기에 적합한 기술이다. 3D 프린팅 스타트업 비헥스(Beehex)는 3D 프린터를 이용해 피자를 만들어 보이기도 했다. 6분이면 피자 한 판이 완성했다. 스페인 생명공학기업 노바미트(NovaMeat)에서는 3D 프린터와 식물 단백질을 활용해 스테이크 페이스트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스테이크 페이스트는 실제 고기처럼 붉은색을 띠고 있다. 30분에 1개를 만들어 낸다.



키오스크 (source:전자신문)

음식을 만드는 것은 아니지만 키오스크도 식당에서 자기 역할을 톡톡히 한다. 키오스크는 매장에 설치돼 사람 대신 주문을 받는다. 국내에서도 패스트푸드점을 중심으로 여러 매장에서 키오스크를 도입하는 추세다.

푸드서비스는 식당 안과 밖의 풍경을 바꿔 놓고 있다. 소비자는 지루한 기다림 없이 맛있는 음식을 즐기게 됐으며 주방에서는 온종일 일해도 지치지 않는 로봇이 묵묵히 음식을 조리한다. 음식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푸드서비스의 세계가 앞으로의 삶은 어떻게 바꿔 놓을지 벌써 기대가 된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나유권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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