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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가 가져간 핵가방, 내부는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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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BC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핵 가방을 들고 백악관을 떠났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20일, 트럼프 전 대통령은 조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식에 참석하지 않고 자신의 별장인 플로리다 마라라고 리조트로 향했다. 통상 취임일 핵가방을 전담하는 군 보좌관끼리 인수인계하기 마련인데, 임기가 끝나기 전 워싱턴을 떠나면서 핵가방을 챙겨간 것이다.

    결국 핵가방을 들고 플로라디로 따라갔던 군 보좌관이 가방을 다시 들고 워싱턴으로 돌아오면서 상황이 일단락되긴 했지만, 초유의 ‘핵 공백’ 사태를 초래했다는 비판은 이어지고 있다.

    핵가방은 얼마나 중요한 걸까? 핵가방 안에는 최고 통수권자인 대통령의 핵무기 발사 지령 시스템이 담겼다. 그렇기에 핵 가방은 미국 대통령이 어딜가든 함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코로나19로 치료를 받을 때도 병원에 이 가방이 있었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취임 당시 백악관 전경을 조깅하는 동안 장교들이 핵가방을 들고 쫓아다녔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대통령의 공식 일정을 보면 장교들이 핵 가방을 들고 다니는 걸 쉽게 볼 수 있다. 핵을 발사할 수 있는 중요한 물건이기 때문에 도난방지를 이유로 가방의 손잡이와 장교의 손목을 가죽 수갑으로 묶어 휴대한다.

    핵 가방의 무게는 무려 20kg에 달한다. 대통령의 ‘비상 주머니’라 불리는 만큼 안에 들어있는 내용물이 많기 때문. 상황실과 같이 고정된 지휘소가 없을 경우에도 핵 타격을 허가할 수 있어야 해서다. 영화에서 보던 것처럼 빨간 스위치만 덩그러니 있지 않다.

    가방 안엔 국방부 국군 지위센터와 교신할 수 있도록, 핵 위협을 상시 감시하고 명령할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장비가 담겨 있다.

    또 핵탄두 옵션에 대한 내용이 기재된 75페이지 분량의 블랙북, 비상사태시 대통령이 피신할 수 있는 장소가 기재된 블랙북, 비상방송 시스템 절차를 설명하는 8~10페이지 분량의 폴더, 인증 코드가 적힌 카드 등이 담겼다.

    러시아의 과거 핵 가방

    대통령이 정확한 식별 코드와 발사 옵션을 입력하면, 군 사령관은 암호화된 메시지를 받게 된다. 실제 발사 명령으로 내용이 상세히 담겨 있는 메시지다. 발사 대상과 탄두 수, 발사 시점을 포함한 발사 계획이 명시됐다.

    CNN에 따르면, 대통령은 유사시 보고를 받고 핵 타격 명령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시간이 15분도 채 되지 않는다. 만약 코드가 입력되면 발사명령이 핵 무기를 운영하는 부대에 전달되고, 미사일 운용요원이 동시에 발사 버튼을 눌러야 핵이 발사된다. 코드 사용시 미사일이 러시아 모스크바, 중국 베이징에 닿는 데까지는 25분 밖에 소요되지 않는다.

    CNN

    그럼 이 가방이 도난 당하면 누구나 핵공격을 할 수 있는걸까? 아니다. 핵가방은 대통령이 소지한 플라스틱 카드가 있어야지만 사용할 수 있다. 핵무기 발사 명령을 하는데 필요한 코드를 담고 있는 카드다.

    애초에 장교들이 핵 가방을 지키고 있고, 보안도 철저해 도난을 당할 일이 거의 없다고 보면된다. 핵 가방 자체가 기밀이라 상세한 내용은 없지만, 요즘은 망막스캔으로 가방을 연다는 설도 있더라.

    테크플러스 에디터 전다운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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