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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롬에 저장한 비밀번호, 유출되면 AI가 바꿔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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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많은 프로그램과 브라우저에서 사용자의 ID와 비밀번호를 기억하는 ‘자동 로그인’ 기능을 지원한다. 보안과 신뢰도가 검증된 개발사의 자동 로그인 기능을 사용하면 ID와 비밀번호를 종이나 메모 앱에 적어두는 것보다 훨씬 안전하고 빠르게 로그인할 수 있다.

    대부분의 인터넷 브라우저에도 자동 로그인 기능이 탑재돼있다. 특히 크롬 브라우저는 ID와 비밀번호를 저장할 뿐만 아니라 정기적으로 암호의 안전성을 확인하는데, 만약 사용자의 비밀번호가 다른 곳에서 도용됐다는 게 파악되면 사용자가 비밀번호를 변경할 수 있도록 이를 알려준다.

    단, 이런 경우 사용자는 도용된 것과 같거나 비슷한 비밀번호를 사용하는 모든 웹사이트에 들어가 직접 비밀번호를 바꿔야 한다. 이 과정이 오래 걸리고 번거롭기 때문에 비밀번호가 유출됐다는 알림을 무시하고 계속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이제 이 번거로운 과정을 AI가 대신할 예정이다. 구글이 공개한 크롬 브라우저의 신기능을 통해 도용된 비밀번호를 간편하게 바꿀 수 있게 된 것.

    비밀번호가 도용되면 이를 알릴뿐만 아니라 어시스턴트에 ‘비밀번호 변경’ 버튼이 표시된다. 이 버튼을 누르면 어시스턴트가 안전한 비밀번호를 제안하고, 변경 버튼을 한 번 터치하는 것만으로 도용된 비밀번호를 손쉽게 변경할 수 있다.

    이 과정에는 구글의 듀플렉스(Duplex) 기술이 적용된다. 듀플렉스는 구글이 2018년 공개한 AI 기술로, 자연어 대화를 통해 지정된 일을 처리하는 역할을 한다. (예시에서는 미용실에 전화해 일정을 예약하거나 항공권을 예매하는 장면이 등장했다)

    도용된 비밀번호를 변경하는 과정에서 듀플렉스는 사용자에게 전체 과정과 현재 진행 단계를 보여주고, 유출된 비밀번호 대신 사용할 만한 안전한 비밀번호를 만들어 제안한다. 비밀번호 변경 버튼을 누르면 백그라운드에서 해당 웹페이지에 접속해 회원정보를 대신 변경하는 역할까지 수행한다.

    사이트마다 회원정보를 관리하는 방법이나 비밀번호를 변경하는 페이지에 접속하는 방법이 다르다. 하지만 듀플렉스가 구조를 이해하고 스스로 비밀번호 변경 페이지에 접속할 수 있을 만한 사이트라면 이 방법으로 간편하게 비밀번호를 바꾸는 게 가능해진다.

    해당 기능은 미국 안드로이드 크롬 브라우저 사용자에게 우선 적용되고 있으며, 다른 국가에도 몇 달 이내에 배포할 예정이다. 다만 아직 듀플렉스 기술을 지원하는 사이트가 많지 않아 대중화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이병찬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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