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re

    친환경이라 믿었는데…채굴하다가 하드디스크 망가질라

    - Advertisement -

    (출처:MyDrivers)

    암호화폐 시장을 향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뜨겁다. 조용하던 채굴 시장도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덩달아 귀한 대접을 받게 된 것이 있으니 바로 그래픽카드다. 그래픽카드가 채굴에 사용됐고 급기야 부르는 게 값인 물건이 됐다. 채굴에는 관심 없이 그저 그래픽카드만을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당황스러운 일이다.

    그래픽카드만큼이나 물건 구하기가 어려워질 조짐이 보이는 것이 있다. PC에 들어가는 저장장치다. 이번에도 채굴이 원인이다. 하드드라이브 가격은 이미 들썩이고 있다.

    새로운 암호화폐 치아(Chia)를 채굴하려면 그래픽카드보다는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나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확보가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치아는 시공간 증명(proof of space time) 모델이 적용됐다. 남은 저장 공간을 이용해 생성 권한을 부여받는다. PC 저장장치를 부족하게 만든 장본인이 치아였다.

    치아는 GPU 기반 채굴보다 에너지 소비는 적은데다 가격도 저렴해 친환경적인 암호화폐로 주목받고 있다. 그래픽카드로 수행하는 채굴은 고성능 하드웨어를 쉬지 않고 돌려야 해 많은 양의 에너지가 필요하다. 이미 암호화폐 채굴에 사용되는 에너지가 스웨덴 국가 전체가 사용하는 에너지보다 더 많이 소비되는 것으로 알려져 기존 채굴 방식에 대한 문제가 끊임없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출처:hardwaretimes)

    하지만 스토리지 기반 채굴 방식도 완벽한 기술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일(현지시간) 중국 컴퓨터 전문매체 마이드라이버스(MyDrivers)는 512GB SSD를 가지고 쉬지 않고 치아를 채굴하면 하드웨어 수명이 40일로 단축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기간 동안 약 256TB 상당의 데이터를 썼다.

    저장 공간이 많은 드라이브는 더 오랜 사용이 가능하지만 수명이 크게 줄어드는 현상은 동일했다. 1TB SSD는 80일, 2TB SSD는 160일이 지나면 수명을 다했다. 보도에서는 실험에 사용된 제품을 정확하게 밝히지 않았으나 채굴이 저장장치에 적지 않은 부담이 된다는 사실을 드러냈다.

    하드웨어가 금세 못 쓰는 물건이 되면 결국 버려야 한다. 친환경적인 채굴이라는 말이 무색해진다. 낡은 기기를 버리고 새것으로 교체해야 한다면 비용 측면에서의 이점도 사라진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나유권

    tech-plus@naver.com

    - Advertisement -

    Recent Articles

    Related Stories

    Enable Notifications    OK No thank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