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동구매는 그만! 계획적 장보기 첫걸음은 앱과 함께

대형마트에 가면 눈이 휘둥그레진다. 드넓은 공간은 오로지 물건으로만 꽉 채워져 있다. 이걸 보면 이게 사고 싶고 저걸 보면 저게 사고 싶어진다. 마트에 들어오기 전 머릿속에 담아뒀던 쇼핑목록은 온데간데없고 생각하지 않았던 것들만 카트에 담겨있다. 집에 도착해서야 까먹고 구입 안 한 물건이 생각나는 건 거의 과학이다.

자유로운 쇼핑의 즐거움도 충분히 존중받아야 하겠다. 하지만 계획된 소비를 방해하는 마트의 꼬임에 넘어가지 않길 바라는 사람도 있다. 내 인생은 내가 계획하고 사소한 장보기마저도 내가 컨트롤하고 싶은 사람에게는 다음 앱을 추천한다. 계획적인 소비를 도와주는 장보기 앱이다.

애니리스트(AnyList)

이름은 평범한 할 일 관리 앱으로 보이는데 장보기에 최적화된 앱이다. 먼저 집을 나서기 전에 앱을 통해 리스트를 작성한다. 항목을 입력할 때 육류, 해산물, 냉동식품, 음료, 아이스크림 등 여러 카테고리에서 하나를 지정해놓는다. 그러면 전체 리스트를 확인할 시 종류별로 나뉘어 확인이 쉬워진다. 조금 귀찮더라도 미리 분류해놓아야 편리하다. 그래야 같은 코너에 여러 번 가는 일을 막고 다리도 덜 아플 것이다. 항목 수량과 가격은 필요에 따라 입력하면 된다. 앱은 담은 물건 가격을 더한 전체 가격을 사용자에게 알려준다.

항목에는 사진도 입력할 수 있다. 사진을 첨부하면 전체 리스트를 공유 받은 다른 사용자가 물건을 잘못 구입하는 실수를 막을 수 있다. 자세한 설명보다는 사진 한 장이 나을 때도 있다.

사람마다 자주 구입하는 물건이 있을 것이다. 마트를 방문할 때마다 누구는 우유를, 누구는 소고기를 꼭 구입해야할 수도 있다. 자주 구입하는 물건을 매번 입력하는 것도 일이다. 그런 항목은 즐겨찾기에 등록해놓고 사용하면 된다. 새로운 리스트를 작성할 때 즐겨찾기를 열고 목록을 클릭하면 바로 리스트에 담긴다.

즐겨찾기에 등록하진 않았지만 저번에 구입한 물건이 기억나지 않는다면? 시계 모양 아이콘으로 된 최근 항목 메뉴로 들어가 찾으면 된다.

작성한 리스트는 가족이나 친구와 공유할 수 있다. 공유하려는 사용자의 이메일을 입력하면 된다. 물론 서비스에 가입된 사용자여야 한다. 만약 가입된 사용자가 아니라면 초대 이메일이 발송된다. 리스트를 공유하게 될 사람이 반드시 앱에 가입해야 하는 건 아니다. 이메일이나 문자메시지 옵션을 선택하면 전체 목록을 클릭 몇 번으로 보낼 수 있다.

카트에 담은 항목은 가볍게 터치한다. 중간에 빨간 선이 그어지면서 체크된다.

애니리스트는 iOS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에서 사용할 수 있다. 애플워치, 맥과 웹 브라우저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인공지능 음성 서비스 시리를 지원한다.

그로서리 리스트 위드 싱크(Grocery List with Sync)

앱을 열면 아무것도 없는 하얀 배경에 당황할 수 있다. 사용자는 차분히 구입할 물건을 입력해나가면 된다.

먼저 쇼핑 리스트를 생성한다. 그다음 안에 물건들을 담는다. 새로운 아이템 입력창을 클릭하고 물건명을 입력한다. 하나하나 입력하기 어렵다면 입력창 오른쪽에 있는 쇼핑 리스트 아이콘을 클릭한다. 쇼핑 리스트 화면에서는 아이템을 이름이나 종류별로 정렬해놨으며 사용자는 필요한 아이템을 직접 고르면 된다. 즐겨찾기 해놓은 아이템을 선택해도 된다. 문제없이 설정을 끝마쳤다면 새로운 물건이 추가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헷갈리지 않게 품목마다 컬러 태그를 지정하면 좋다. 색으로 구분해놓으면 한결 보기 편해진다. 같은 컬러 태그가 붙은 품목은 하나의 그룹처럼 묶인다. 아이템 여러 개를 쇼핑 리스트에 담아도 컬러태그만 달아놓으면 깔끔하게 정리된다.

작성된 쇼핑리스트는 다른 사람과 공유할 수 있다. 공유 멤버가 추가되면 함께 쇼핑 리스트 수정이 가능하다.

알림 설정을 켜놓으면 자신의 스케줄에 맞게 쇼핑 일정을 계획할 수 있다.

그로서리 리스트 위드 싱크는 iOS와 안드로이드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시리를 지원한다.

브링!(Bring!)

브링!의 목표는 사용자가 시간을 아끼고 돈도 절약하도록 하는 것이다. 먼저 신경 쓴 곳은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다. 몇번 사용해보지 않아도 금방 사용법을 익힐 수 있게끔 디자인됐다.

앱을 열면 홈 화면이 나온다. 최근 등록한 제품이 먼저 보이고 그 아래 카테고리별로 제품을 분류해놨다. 과일, 빵, 유제품 등 마트에서 구입할만한 제품을 모두 등록해놨다. 사용자는 최근 등록한 항목이나 앱에서 제공하는 기본 리스트에서 선택해 물건을 담으면 된다. 사고자 하는 물건이 없으면 직접 입력하면 된다. 아쉽게도 한글은 지원하지 않는다. 항목 대부분은 한글로 직접 입력해서 사용해야 한다. 그래도 한 번 입력해두면 앞으로도 계속 사용할 수 있다. 선택한 항목은 빨간색 탭으로 변하며 사용자가 앱을 열고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홈 화면 상단에 고정된다.

앞서 소개한 애니리스트가 직접 이미지를 입력해야 했다면 브링은 준비해놓은 이미지를 그대로 사용하면 된다. 바게트, 베이컨, 아몬드, 발사믹 식초까지 많은 아이콘을 준비해놨다. 직접 사진을 찍거나 사진첩에 저장된 이미지를 대표 이미지로 하는 것도 가능하다.

작성된 장보기 리스트는 다른 사람과 공유할 수 있다. 상단에 있는 알림 버튼을 누르면 공유 중인 상대방에게 알림을 보낼 수 있다. ‘쇼핑 출발’, ‘리스트 업데이트’, ‘쇼핑 끝’ 총 3가지 선택지가 나온다. 가족이나 룸 메이트는 사용자가 보낸 알림을 확인하고 빠진 물건은 추가하고 필요 없는 물건은 빼면 된다. 리스트 공유 멤버가 이미 구입한 물건을 사기 위해 마트를 들릴 일은 없어진다.

브링!은 구글 어시스턴트와 연동되며 iOS, 안드로이드, 웹에서 사용할 수 있다.

아웃오브밀크(Out of Milk)

마지막으로 아웃오브밀크 앱이다. 아웃오브밀크는 쇼핑, 식품 저장고, 할 일 총 3가지 탭으로 구분된다. 주로 사용하게 되는 탭은 쇼핑 탭이다. 구입하려는 물건은 여기에 추가하면 된다.

특이한 점은 냉장고에 저장된 물건까지도 관리하는 리스트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냉장고에 물건이 많고 적은지를 표시해둘 수 있는데 사용자는 이를 확인하고 채워넣어야 할 물건과 아직 구입하지 않아도 괜찮은 물건들을 쉽게 구분할 수 있다. 수량이 적은 항목은 따로 선택해 장보기 리스트에 추가하면 된다. 간혹 집에 있는 물건인데 또 사다 놓는 경우가 있을 것이다. 앱을 활용하면 적어도 그런 실수는 줄일 수 있다.

장보기 앱은 많지만, 사용자의 지출까지 관리하도록 돕는 앱은 많지 않다. 아웃오브밀크에서는 수량과 가격만 입력하면 정확한 합산 정보를 알려줘 계획적인 소비를 돕는다.

카트에 담은 물건은 항목을 클릭해서 지우면 된다. 완료된 항목은 화면 아래 쌓인다. 카트에 어떤 물건이 담겼는지 확인하는 용도로 사용하면 된다.

아웃오브밀크도 역시나 식료품 목록을 가족이나 룸메이트와 공유할 수 있다. 새 항목을 추가하면 변경된 사항은 동기화된다.

아웃오브밀크는 구글 어시스턴트, 아마존 알렉사와 호환된다. iOS와 안드로이드, 웹에서 사용할 수 있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나유권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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