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굴에 쓰인 ‘시한부 하드’ 중고시장에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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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theconversation)

성능이 크게 저하된 하드드라이브가 중고로 나오니 주의가 필요하다. 이게 다 암호화폐 채굴 때문이다.

미국 IT매체 톰스하드웨어 등 외신에 따르면 암호화폐 ‘치아(Chia)’를 채굴하기 위해 사용된 하드웨어가 중고 시장으로 나오고 있다.

사용하던 제품이 중고제품으로 나오는 것은 이상할 것이 없다. 문제는 기기 수명이 상당히 단축된 제품이라는 점이다.

치아에는 시공간 증명(proof of space time) 모델이 적용돼 하드드라이브의 남는 저장 공간을 채굴에 활용한다. 작업 증명(proof of work) 방식을 적용한 비트코인과는 다른 방식이다. 독특한 채굴 방식으로 그래픽카드(GPU)에 기반한 채굴보다 에너지 소비는 적고 가격은 저렴해 친환경 암호화폐로 불려왔다.

(출처:techspot)

암호화폐 시장이 상승세를 보이자 치아를 채굴하려는 이들도 늘었다. 이 때문에 채굴에 사용할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와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재고를 확보하려는 움직임으로 한동안 HDD와 SSD 가격이 치솟기도 했다.

그런데 스토리지 기반 채굴에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었다. 스토리지 수명을 크게 단축시켰던 것. 중국 컴퓨터 전문매체 마이드라이버스(MyDrivers)에 따르면 512GB SSD를 치아 채굴에 사용하면 하드웨어 수명은 40일로 단축된다. 평균적으로 2달 동안 쉬지 않고 사용하면 하드드라이브로써 가치는 사라졌다고 볼 수 있다.

(출처:wccftech)

올해 5월, 1723달러까지 올랐던 치아의 가격은 현재 286달러 선으로 떨어졌다. 치아 채굴이 주는 매력도 크게 떨어졌다.

결국 치아 채굴을 그만두고 다른 일에 필요한 새로운 자본을 마련하기 위해 성능이 저하된 하드드라이브를 판매하려는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중고 하드드라이브를 구매하려는 이들은 주의하지 않으면 수명이 크게 단축된 제품에 높은 비용을 지불하게 될 수도 있다.

외신에 따르면 중국에서는 중고 하드드라이브를 대량으로 구매해 새 제품으로 판매하는 일도 일어나고 있다. 중국 시장을 시작으로 아시아나 유럽과 같은 다른 시장으로도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됐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나유권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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