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의 스타링크 우주 인터넷 1Gbps 약속···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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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CEO가 자신이 추진하는 스타링크를 기반으로 하는 1Gbps의 인공위성 기반 인터넷 서비스를 약속했다. 알파벳이 풍선 인터넷서비스 계획 포기를 선언한 지금 머스크의 스타링크 서비스 약속이 전세계인의 주목을 끌고 있다. (사진=플리커)

이미 알파벳은 성층권에 풍선을 띄워 글로벌 인터넷 통신 서비스를 하는 계획을 포기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같은 야심을 갖고 5년 정도 늦게 출발(2015~)한 일론 머스크의 이른바 스타링크(Starlink) 프로젝트가 이제 가장 유력한 글로벌 오지 인터넷 프로젝트로 남아 전 세계인의 주목을 끌고 있다.

일론 머스크는 지구 저궤도에 소형 스타링크 통신 인공위성들을 쏘아 올려 지구 전 세계 인터넷을 연결하겠다는 계획을 세워 착착 실현해 가고 있다. 스타링크는 지난해 10월 북미에서 퍼블릿 베타 서비스를 시작했다. 일론 머스크는 그 최종 서비스 속도를 1Gbps로 약속했다. 이제 막 5G시대로 들어선 전 세계 사람들의 모바일 통신 인터넷 속도가 1Gbps(~1.9Gbps)다. (5G의 이론상 최고 속도는 20Gbps). 가능할까?

지난해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는 전 세계 유료 인터넷 접속이 어려운 사람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242기의 광대역 인터넷 서비스용 통신위성 군을 쏘아 올렸고 올 들어 이달에도 또 쏘아 올렸다. 현재 지구저궤도에 쏘아 올린 스타링크 통신 위성 수는 1000여기를 헤아린다.

저궤도 위성에 배치되기 직전의 60기의 스타링크 위성.(사진=스페이스X)

일론 머스크는 스타링크가 (결국에는)1Gbps의 인터넷 속도를 제공할 것이라고 주장했고, 최근 보도에 따르면 110메가비트(Mbps)의 놀라운 다운로드 속도와 20Mbps의 업로드 속도를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이는 아직도 1Gbps와는 거리가 멀다. 머스크가 약속했던 1Gbps가 과연 실현될까?

외신들이 전하는 소식을 바탕으로 일론 머스크가 추진 중인 스타링크 인공위성군 기반의 글로벌 인터넷 서비스 속도 ‘1Gbps’ 약속에 대해 짚어본다.

◆ 일론 머스크, “1Gbps 스타링크 인터넷” 약속

스페이스X가 60개의 스타링크 인터넷 통신위성을 궤도에 쏘아 올린 지 하루 만인 2019년 5월 24일 네덜란드 라이덴에서 마르코 랭브룩이 촬영한 영상. (사진=샛트랙 블로그)

스페이스X가 지난 2016년 미 정부에 제출한 신청서에는 “일단 최종 인공위성 배치를 통해 완전히 최적화되면 시스템이 고 대역폭(사용자당 최대 1Gbps)과 저지연 (대기)시간 광대역 서비스를 미국 및 전 세계의 소비자와 기업에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명시하고 있다.

지난 2018년 초기 베타 테스트 속도가 공개됐을 때 스타링크 인터넷 업로드 속도는 5Mbps에서 18Mbps 사이였고, 지연시간은 31ms(1밀리초=1000분의 1초)에서 94ms 사이였다. 당연히 이러한 초기의 낮은 숫자는 스페이스X가 발사한 위성 수가 더 적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지난 2019년 중반 스페이스 X가 발사한 스타링크 위성 수는 600개에 불과했다. 이미 쏘아 올린 위성수가 1000개를 넘어선 가운데 이달 22일 일론 머스크는 그 인터넷 서비스 속도가 130Mbps라고 자신의 트윗에서 밝혔다.

서브레딧 포럼 알/스타링크(r/Starlink)에 따르면 스타링크의 ‘Better Than Nothing Beta’는 얼리어답터들을 위해 수신기 하드웨어를 499달러(약 56만 2000원), 스타링크 인터넷 서비스 이용료를 월 99달러(약 11만 2000원)로 각각 책정해 서비스하고 있다. 27일 현재 스타링크 홈페이지에서 주문받는 파키스탄 지역 서비스 요금은 99달러로 확인되고 있다.

스타링크닷컴에 접속해 본 결과 이처럼 파키스탄에서 99달러에 서비스 신청을 받고 있다. (사진=스타링크)

스타링크 홈페이지에서는 현재 스타링크 위성인터넷 서비스 주문을 받고 있다. (사진=스타링크)

◆ “올해말 스타링크 속도는 약 300Mbps로 ‘2배 수준’”

스타링크 서브레딧의 공통된 의견에 따르면 스페이스X의 인공위성은 지구 저궤도 547km 상공에 위치하며 최대 속도는 3G 무선보다 빠르지 않은 노후한 DSL 통신같은 전통적인 오지 인터넷 옵션을 훨씬 능가한다. 오지 서비스용 구세대 인터넷 위성들도 지구 정지궤도 3만 5785km 높이에 배치돼 있는데 통신 지연에 시달리고 있다.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켈로나에 사는 스타링크 서비스 사용자인 소프트웨어 개발자 리 필립스는 자신이 올린 대시보드에서 “나는 아주 만족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평균 110Mbps의 (평균) 다운로드와 20Mbps의 업로드가 포함된 자신의 인터넷 속도에 대해 적당한 비디오 스트리밍과 게임 외에도 두 명의 맞벌이 부모가 있는 가정에서 사용하기에 좋다(good to go)고 말했다.

◆ 스타링크는 기존 위성보다 대기 시간이 훨씬 짧다.

머스크는 22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스타링크의 속도가 두 배로 빨라진 약 300Mbps가 될 것이며 올해 말에는 대기 시간이 약 20ms로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가 지난 22일자 자신의 트위터에서 팬에게 현재 스타링크 인터넷 서비스 속도가 130Mbps라고 밝혔다. 또 올해말엔 그 두배인 300Mbps 서비스 속도에 지연시간은 20ms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트위터)

최근 몇 달 동안 소비자들의 서비스에 대한 피드백은 더욱 긍정적이었지만, 스타링크는 여전히 지연 시간을 개선할 여지를 가지고 있어 보인다. 스타링크 성공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웹 사이트로 정보를 얼마나 빨리 보내고 받을 수 있느냐는 대기시간, 또는 지연시간이기 때문이다.

스피드 테스트 결과 스타링크의 평균 대기 시간은 41ms였지만 앞서 캐나다 사용자인 필립스가 분석한 자신의 인터넷 서비스 속도는 29ms로 나타났다. 이는 600ms 이상의 대기 시간을 보이며 게임과 다른 많은 응용 프로그램들의 서비스 실현 가능성을 떨어뜨리는 기존 위성들과 극명하게 대비된다.

◆ 스타링크 서비스 업그레이드, 1Gbps까지 계속될 수 있을 듯

캐나다의 스타링크 인터넷 서비스 사용자가 대시보드에 올린 서비스 속도.(사진=리 필립스)

일론 머스크는 25일(현지시각) 스타링크 매니아들에게 트윗을 보내 “스타링크에서 다운로드 속도가 더 빨라지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테스트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머스크는 후속 트윗에서 “아마도 중순쯤 되겠지만 스타링크는 가장 인터넷 서비스를 받기 어려운 사람들을 위한 것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는 여전히 2010년대 초반 수준의 인터넷 서비스를 받고 있는 사람들에게 뉴욕시에서와 같은 더 빠른 저지연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변화를 가져오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일론 머스크는 인터넷 위성 구축이 완료되기 전까지는 1Gbps 인터넷 통신 서비스 약속을 지킬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올해에도 이달 들어 추가 위성발사에 성공하면서 업그레이드 준비는 착착 진행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인터넷이 서비스되지 않던 지역에 다음 세대 인터넷 서비스가 제공되면서 서비스에 만족하는 더 많은 고객들이 생겨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 X는 계속해서 인공위성을 쏘아 올릴 것이고 위성수가 늘어날수록 통신서비스 품질이 좋아질 것은 당연한 이치다. 굳이 알파벳 룬처럼 어려운 성층권 기류 걱정을 하고 인공지능과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으로 이를 조정해야 하는 어려움을 감내할 필요도 없다. 무엇보다도 통신 위성은 이미 수십 년간 검증된 기술이다.

알파벳은 결국 성층권 풍선(사진)을 이용한 글로벌 인터넷 계획을 포기한다고 발표했다.(사진=룬)

후발 주자 일론 머스크가 선발 페이스북과 알파벳 룬을 제치고 성큼성큼 앞서 나아가고 있다. 스페이스 x는 현재 한번 로켓을 발사할 때마다 최대 60개의 소형 스타링크 통신 위성을 발사하고 있으며, 이르면 올해 말 총 1440개의 위성이 지구 저궤도에 배치된다.

스페이스X는 이미 지난 2019년에 FCC 승인을 받은 1만 2000개 지구 저궤도 통신 위성 배치 계획 외에 3만 개를 추가 구축하겠다는 계획서를 냈다. FCC는 스페이스X를 이 신청서를 ITU에 제출했다. (사진=스페이스X)

지난 2019년 10월 15일,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는 스페이스X를 대신해 FCC가 이미 승인한 1만2000개의 스타링크 위성을 보완하기 위한 3만개의 추가 스타링크 위성 배치를 위한 주파수 마련 신청서를 국제전기통신연합(ITU)에 제출했다. 미국정부가 미국의 전 세계 통신 주도권을 확보할 민간 프로젝트에 팔 걷고 나서는 모양새도 읽힌다.

일론 머스크의 스타링크 인터넷 서비스는 위성 추가에 따라 저절로 속도가 빨라질 일만 남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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