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리얼센스’ 사업 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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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이 리얼센스 사업에서 물러선다. 모든 에너지는 주력 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17일(현지시간) 기술매체 CRN에 따르면 인텔이 리얼센스(RealSense) 사업부를 서서히 축소해가겠다고 밝혔다. 축소라고 표현하고 있으나 사실상 사업 철수 절차를 밟게 된다.

인텔은 핵심 비즈니스와 종합반도체 회사로 거듭나겠다는 ‘IDM 2.0’ 전략에 집중하기 위해 내린 결정이라고 전했다. 고객 지원은 계속 이어지나 리얼센스에서 일하던 직원 대부분은 인텔 핵심 사업부로 이동하게 된다.

리얼센스는 지난 1월에 PC 이외 기기에서도 얼굴 인식 기술을 사용할 수 있는 온 디바이스 솔루션 ‘리얼센스ID(RealSense ID)’를 발표해 리얼센스 포트폴리오를 확대해나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런 측면에서 리얼센스 사업 축소는 갑작스러운 소식이다.

기류가 감지된 것은 최근 일이다. 2주 전에 사기 벤 모시(Sagi Ben Moshe) 인텔 부사장이 인텔을 떠난다는 언급을 한 뒤로 리얼센스의 운명에 대해 의문이 제기된 상황이었다. 사기 벤 모시는 그동안 인텔 리얼센스 제품 그룹을 총괄해왔다.

리얼센스는 컴퓨터비전 기술을 탑재한 제품을 개발해왔다. 기업이나 연구원에서는 리얼센스의 제품을 구매해 얼굴 인식 기술을 연구하고 로봇에 적용하는 등 각종 연구에 활용돼왔다. 최근 샤오미가 신제품 발표회에서 공개한 4족보행 로봇 ‘사이버독(CyberDog)’에도 리얼센스가 탑재됐다.

리얼센스 제품이 로봇, 드론 등 여러 곳에서 사용되고 있기에 당장은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샤오미 사이버독

하지만 리얼센스 사업 축소가 큰 파장을 일으키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CRN과 인터뷰한 켄트 티빌스(Kent Tibbils) ASI 부사장은 한번에 많은 양의 리얼센스 카메라가 판매되는 일은 거의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리얼센스 카메라는 매우 전문적인 제품이었으며 타깃 시장도 협소했다고 주장했다. 이를 종합해볼 때 리얼센스가 다른 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사업이었을지는 몰라도 인텔에 돈을 벌어다 주지는 못했을 것이라는 결론이 나온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나유권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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