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북 리더기에 대한 오해 YES or 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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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을 다운로드해 볼 수 있는 이북 리더기는 있으면 좋고 없어도 딱히 불편하지 않은 단말기가 아닐까 해요. 전자 잉크(E-ink)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태블릿, 스마트폰과 달리 가독성이 우수하고 눈이 편하다는 장점이 있죠.

에디터는 5년째 이북 리더기를 쓰고 있어요. 구매하기 전엔 꽤 고민을 많이 했지만, ‘잘 샀다’라고 생각하는 제품 중 하나예요.

일단, 원하는 책을 사기 위해 서점을 가거나 배송을 기다릴 일이 없어졌죠. 5분이면 책을 구매하고 읽을 수 있어요. 내가 원하는 폰트로 책을 볼 수 있다는 점도 마음에 들어요. 물론 단점도 있어요. 속도가 느려 답답하고, 충전할 제품이 하나 더 느니 귀찮아요.

이렇게 장·단점이 명확하다 보니, 구매를 고려하는 이에게 “꼭 사!”라고 말하긴 좀 그렇더라고요. 독서 습관에 따라 결정하는 게 좋을 듯해요. 오늘은 이북 리더기에 대해 얘기를 해볼까 해요.

먼저 이북 리더기가 정확하게 어떤 제품인지를 알아야겠죠?

📌이북 리더기란? 전자책을 읽도록 설계된 장치에요. 생김새를 보면 ‘태블릿’과 유사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정말 달라요. 태블릿을 생각하고 제품을 구매했다간 상당히 실망할 수도 있어요. 이북 리더기는 제품 이름처럼 책을 읽기에만 특화된 장치거든요.

이북 리더기에 대해 알아봤다면 제품이 거의 흑백 톤인 걸 알 수 있을 텐데요. 앞서 잠깐 언급했던 ‘전자잉크’ 디스플레이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에요.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스마트폰, 태블릿, 모니터의 디스플레이 LCD는 백라이트를 이용해 통해 화면을 보여주죠.

그에 반해 전자잉크는 디스플레이 내부의 마이크로캡슐을 이용해요. 수많은 마이크로캡슐 속에 담긴 검은색, 흰색 입자가 이동하면서 글자를 표현해요. 리디북스는 “프린터로 문서를 출력할 때, 수많은 점이 모여 글자를 구성하는 방식과 유사하다”라고 설명했어요.

이북 리더기는 흑백만 있다?

NO. 검은색, 흰색 입자라고 해서 흑백만 있는 건 아니에요. ‘컬러 전자잉크’를 적용한 제품도 있거든요. 표준 색상인 검은 색소 이외에 추가로 다른 색상의 색소를 활용, 컬러를 연출할 수 있는 제품도 이미 출시되고 있어요. 이런 제품들 역시 전자잉크 디스플레이를 업그레이드한 형태라 빛이 적어 눈이 피로하지 않아요.

하지만 아직 보편적이진 않아요. 해외 리뷰 사이트를 살펴보니, 만화책을 또렷하게 볼 정도로 색재현율이 뛰어난 건 아니라, 컬러 책을 보기 위해서는 태블릿을 보라고 추천하더라고요. 줄글의 경우, 실제 책을 보는 듯한 느낌을 주는데 만화책은 색 구현이 낮아 만족감이 덜하다는 후기도 있었어요.

dribbble

잔상 심하다?

YES. 이북 리더기를 구매하기 전 꼭 고려해야 할 부분이 바로 이 ‘잔상’이에요. 이북 리더기는 전자잉크로 화면을 찍어내는 방식이라 글씨가 사라진 곳에 흔적이 남아요. 그리고 페이지를 넘길 때 화면이 심하게 깜빡거리죠.

에디터는 이북 리더기에 잔상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구매했음에도 굉장히 거슬리더라고요. 잔상 제거 설정을 손봤는데도 글씨가 겹쳐서 보여 화면이 지저분해지죠. 적응할 때까지 시간이 좀 걸렸어요.

혹시 사용하는 기기만 그런가? 싶어 검색을 해봤는데요. 에디터가 사용하는 크레마 사운드 말고 타사 제품은 잔상이 그렇게 심하지 않더라고요. 페이지가 넘어갈 때 번쩍임도 덜하고요. 잔상이 신경 쓰인다면 제품을 구매하기 전에 유튜브에서 실사용 후기를 직접 살펴보는 걸 추천해요!

Amazone Fire

*설탕 액정이다?

*설탕 액정 : 영화 속 액션 장면에서 깨지는 유리를 ‘설탕’으로 만들어요. 잘 깨지게 만들기 위해서죠. 여기에 빗대 액정이 약해 잘 깨지는 디스플레이를 설탕 액정이라고 해요.

YES. 이북 리더기의 액정이 ‘설탕’ 수준이라는 건 굉장히 유명하죠. 우리가 사용하는 이북 리더기의 패널은 현미경 슬라이스를 만들 때 덮는 유리 판처럼 아주 얇아요. 흑, 백을 표시하기 위해선 얇은 전극판이 필요하기 때문이에요.

액정이 얇으니, 내구성이 당연히 약하겠죠? 충격을 받으면 잘 깨지는 것은 물론 압력에도 취약해요. 에디터가 구매 전 제품을 알아봤을 때, “가방에 넣어뒀는데 액정이 깨졌다”, “의자에서 떨어트렸는데 고장이 났다”, “배송 중에 파손이 된 듯하다”라는 후기를 많이 봤어요. 걱정돼서 오프라인 매장에서 살 수 있는 방법까지 알아볼 정도였어요.

주변에선 액정 때문에 “모시고 쓴다”라고 표현하긴 해요. 액정이 약한 건 사실이지만, 제품을 파우치에 넣어 보관하면 그래도 안심하고 쓸 수 있더라고요. 에디터의 경우, 한 제품을 5년째 쓰고 있는데 한 번도 액정이 깨진 적은 없어요.

architecturaldigest

이북 리더기 있으면 종이책 필요 없을까?

NO. 이북 리더기를 사면 종이책은 전~혀 필요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었어요. 종이책도 구매하게 돼요. 이북으로 출시되지 않는 책이 많아서죠. 발행 시기가 늦는 경우도 있어 기다리던 작품이라면 종이책으로 사서 보는 게 더 빨라요. 이북 리더기가 있다고 해도 종이책과 영원한 안녕은 불가능한 거 같아요.

환경을 위해 종이책보다 전자책 써야 한다?

NO. ‘쓰레기 배출을 막기 위해서라도 이북 리더기를 써야 한다’라는 말, 아마 들어본 적이 있을 거예요. 매년 발생하는 종이 쓰레기, 헌책을 생각하면 책을 사는 것보단 이북 리더기를 쓰는 게 더 낫다는 거죠.

하지만, 미국의 비영리기관 그린 프레스 이니셔티브(Green Press Initiative)는 종이책이 전자책보다 온실 가스를 더 적게 배출한다면서 종이책 사용을 권장했어요. 전자책 분석 전문 사이트 GoodEReader는 “둘 다 전혀 다른 공해와 폐기물을 가지고 있지만, 따지자면 전자책이 정도가 심각하다’라고 설명했어요.

기관에서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종이책은 사용자에게서 가치가 떨어졌을 때 중고서점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읽히거나 종이 원료로 재활용돼요. 반면에 이북리더기는 매립지에 버려지게 되죠. 배터리, 패널 등 분해를 하더라도 다 쓴 전자제품은 재활용이 불가하죠.

또 전자책이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이북 리더기를 포함한 태블릿 사용 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양을 비교했을 때도 종이책이 친환경에 더 가깝다고 기관을 설명했어요.

NYT

전자책도 무료로 빌려볼 수 있다?

YES. 도서관에 책을 빌려 본 경험 있으시죠? 이북 리더기를 사용하면 전자책도 공짜로 대출할 수가 있어요.

단말기에 따라 ‘전자 도서관’, ‘열린 서재’ 기능이 있어요. 이를 이용하면 되는데요. 직장 내 도서관이 있다면 회사 도서관, 거주하고 있는 동네 도서관, 학교 도서관 등에서 전자책 대여를 할 수 있어요. 도서관에 직접 갈 필요 없이 터치 몇 번으로 도서 대여가 되죠. 단, 인기 있는 책의 경우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하기도 해요.

이북 리더기 살까? 말까?

이북 리더기는 일반 태블릿, 종이책보다 가벼워 휴대하기가 정말 편리해요. 전력 소모량이 적어 배터리 걱정할 필요도 없죠. 하지만 스마트폰이나 PC에 비해 정말 느려 답답할 수도 있어요. 평소 기기를 잘 떨어뜨린다면, 내구성이 약한 이북 리더기 사용은 하지 않는 게 더 나을 지도 몰라요.

앞서 말했듯 독서 습관 그리고 성향에 따라 제품 구매를 결정하는 게 가장 좋겠죠. 한 번 사면 오~래 쓰는 제품인 만큼, 오프라인에서 제품을 실제로 보고 사는 것도 추천해요.

테크플러스 에디터 전다운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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