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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원스트리밍 부상에도 식을 줄 모르는 LP판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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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들은 LP판이 곧 사라질 유물쯤으로 여겼다. 멜론, 벅스, 스포티파이로 대표되는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가 비약적인 성장을 이뤘고 대다수 사람은 이런 서비스를 통해 음악을 즐기고 있다. 분위기가 이러한데도 여전히 LP판은 생명력을 잃지않고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영국에서 LP판 판매는 늘고 있다. 영국음반산업협회(BPI)는 올해 LP 음반 480만 장이 팔렸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10% 증가했으며 300만 장이 판매된 2016년보다도 높은 수치다. 고무적인 것은 2007년부터 매년 소폭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LP판 판매에는 못 미치지만 카세트테이프도 15만 7천장 판매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년보다 두 배 증가한 판매량이다. 2003년 이후 가장 높은 판매 기록이다.

    제프 테일러 BPI 대표이사는 LP판과 카세트테이프의 인기 요인으로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물리적인 형태의 수집품이라는 점을 꼽았다. 음원스트리밍 서비스가 선사하는 신속함과 편리함과는 구분되는 지점이다.

    미국에서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지난 9월 1980년 이후 처음으로 LP판 판매가 CD 판매를 앞질렀다는 소식도 들려왔다.

    한국은 어떨까. 아직 제대로 된 집계는 없는 실정이다. 다만, 국내 유일 LP 제작사인 마장뮤직앤픽처스는 지난해보다 주문량이 3배가량 증가했다고 밝혔다.

    LP판의 인기는 특유의 감성에 있다. 스트리밍 서비스가 대중화되다 보니 LP판을 찾는 발길이 예전 같을 수는 없다. 일상적인 음악 감상은 음원스트리밍서비스로 즐기는 편이 익숙하고 편하다. 하지만 스트리밍서비스는 디지털 기술이다. 부족한 아날로그 감성은 LP판에서 찾을 수밖에 없다.

    실제 음악 소비자들은 좋아하는 뮤지션의 LP판이나 카세트를 수집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음원을 소비하기보다는 굿즈의 개념에 가깝다고 볼 수도 있다.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와 전통적인 물리적 음반이 상호보완하는 관계가 형성된 것이다.

    가수들도 희소성과 소장가치를 이유로 LP 앨범을 따로 출시하는 추세다. 1세대 아이돌 H.O.T 출신 가수 장우혁은 지난 9월 발매한 ‘HE’ 앨범을 음원뿐만 아니라 LP판, 카세트, CD 3종류와 함께 발매해 눈길을 끌었다.

    팬들도 내가 좋아하는 뮤지션의 물건을 하나라도 더 가질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있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나유권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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