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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튜브 영상 하나 보면 서울-부산 찍는 ‘음속의 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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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에서 부산까지 2시간대. KTX가 등장하면서 이동에 획기적인 변화가 생겼다. 이동시간은 크게 줄어들었다. 하루 동안 두 지역을 왕복하는 일도 큰 무리는 아닌 일이 됐다. 훌륭한 이동 수단으로 각광받는 KTX의 위용도 언젠가는 다른 무언가에 내어줘야 할 것이다. 그 자리를 꿰차는 건 아마도 ‘하이퍼루프’가 될 확률이 높다.

    하이퍼루프는 음속에 버금가는 엄청난 속도로 달리는 고속 운송수단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제한한 개념에서 출발해 현재 개발이 한창이다. 음속은 시속 1224km 정도인데 KTX보다는 4배 빠르고 항공기 평균 순항 속도보다도 빠르다. 쉬지 않고 달리면 경부선 철도를 16분 만에 주파하는 수준이다.

    지난 27일(현지시간) 영국 버진그룹 산하 버진 하이퍼루프가 공개한 탑승자 경험 콘셉트 영상에서는 하이퍼루프를 이용하는 미래의 모습이 잘 담았다. 이용자는 매표 사이트에 접속해 티켓을 구매하고 탑승장에서 하이퍼루프에 탑승해 자신의 자리로 이동한다. LED 디스플레이에서는 속도와 도착까지 남은 시간을 알려준다. 화면에는 시속 817km에서 1078km 속도를 넘나들며 달리는 중이라고 표시된다. 상당한 속도로 달리는데도 선반에 놓인 차 한잔은 흔들림이 없다. 주행을 시작한 하이퍼루프는 중간에 정차하는 일 없이 목적지까지 바로 이동한다.

    자리 옆에는 스마트폰 무선 충전기도 좌석 옆에 마련해놨다. 휠체어를 이용하는 사람들을 위한 공간도 준비했다. 한 공간에는 총 28명을 태울 수 있게 설계된다.

    제이 왈더 버진 하이퍼루프 CEO는 “현재 대부분의 사람들이 일상적인 고속 이동을 이용하지 못한다는 개념을 바꾸고 싶다”라면서 “몇 시간 떨어져 있는 도시 사이를 몇 분 만에 출퇴근하는 상상을 해보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버진 하이퍼루프는 지난해 1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탑승객 2명을 태우고 주행에 성공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연구개발에는 7년이 소요됐고 수백 차례 실험을 거쳐 이끌어낸 성과였다. 당시 최고속도는 172km, 15초 동안 500m를 이동했다. 생각했던 하이퍼루프 속도에는 미치지 못한다. 그럼에도 하이퍼루프 기술로 처음으로 유인 주행에 성공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현재 버진의 기술력은 여러 기업 중에서도 가장 앞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1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첫 유인 주행에 성공했다

    하이퍼루프는 현재 미국, 캐나다, 네덜란드, 한국 등 여러 나라에서 개발 중인 기술이다. 한국철도기술원은 하이퍼튜브라는 이름으로 독자 개발한 축소형 튜브 장치에서 시속 1019km 속도로 달리는 데 성공했다고도 밝혔다.

    환경을 생각하는 인프라와 기술 혁신이 대세로 떠오른 만큼 친환경 하이퍼루프 상용화는 기존 계획보다 더 앞겨질 수도 있다. 반면, 기술적인 부분은 잘 해결해내겠지만, 경제적인 문제로 인해 실제 상용화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나유권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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